국내 2-3위를 다투는 메이저 격투기 이벤트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쉽(Angels Fighting Championship)의 올해 마지막 이벤트인 AFC 018 'Legendary Hero' 23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 특설 케이지에서 개최됐다.
2주 전 오퍼를 받은 전 UFC 컨텐더 리거인 유상훈(31, 팀매드)은 김재영(38, 노바MMA)에게 역전 TKO승을 거두고 미들급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숏 훅에 순간 다리가 풀리거나 백 클린치에서의 테이크 다운 후 RNC에 1R을 내준 유상훈 그러나 2R부터 거리를 잡고 본격적 타격을 개시했다. 원투, 복부에 미카즈치 킥 연사 등을 꼽은 유상훈은 그라운드에서 스윕까지 성공, 김의 체력을 깎았다. 클린치 니 킥 후 펀치 샤워에 김이 실신하기 직전, 레프리가 경기를 끊었다.
전 아이돌 겸 현 트롯가수로 전 세계 유일의 킥복싱 연예인 챔피언 이대원(30, 팀치빈)은 리치를 살린 킥 게임으로 원사이드 게임으로 판정승을 챙겼다. 5전 3승 2패를 기록중인 이석현(27, PLAY X)과 70kg 계약 체중에 나선 이대원은 리치를 살린 로우킥과 하이킥으로 게임을 지배했다. 첫 라운드에서 하이킥으로 다운까지 뽑아낸 이대원은 상대의 클린치 러쉬를 제대로 방어하며 틈을 내주지 않았다. 경기 후 30-26이 3차례 선언, 여전히 무패로 남을 수 있었다.
김동현의 제자이자 그래플러 성향의 전 UDT 김상욱(27, 팀스턴건)은 전 팀 메이트이자 레슬링 국가대표 상비군 안종기(31, 더짐랩)을 초살KO시키고 타이틀 전을 요구했다. 가볍지만 카운터 훅과 잽을 맞추며 괜찮은 초반 탐색전을 보낸 김상욱은 라이트 펀치 페인트에 안면을 커버한 상대의 머리를 오른 발로 그대로 걷어찼다. 가드 타이밍이 어긋나 다운되어버린 안종기에 등에 즉시 들러붙인 김상욱이 파운딩으로 레프리의 스탑을 이끌어냈다.
한 방이 있는 헤비 펀처로 탈북자로 유명한 장정혁(24, 더짐랩)을 상대로 5번째 프로 경기에 나선 코리안좀비 정찬성의 제자 박재현(20, 코리안좀비 MMA)는 레슬링을 앞세운 원사이드 게임 끝에 파운딩 TKO로 1승을 추가했다. 상대의 카운터 펀치에 걸리면서도 레슬링을 섞어 첫 라운드를 스무스하게 마무리한 박재현은 2R 연달은 테이크 다운 시도로 장정혁을 지치게 만들었다. 결국 백을 탄 박재현이 피겨 포 락을 곁들인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경중(27, 플레임짐)은 근사한 카운터로 프로 데뷔 전에 나선 밴텀급 기대주 방용준(18, MMA스토리)를 제압, TKO로 두 번째 승리를 만들어냈다. 1R 타격 러시를 걸어들어오는 상대에게 근사한 카운터 태클로 상위를 잡아냈으나, 트라이앵글에 잡혀 라운드 종료 때까지 시달려야 했다. 김경중은 아웃 복싱으로 2R에 나섰다. 앞손 잽과 뒷손 라이트, 어퍼와 바디샷으로 경기를 리드하던 김경중이 결국 급하게 쫓아오던 상대에 턱에 라이트를 작렬,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차정환의 트레이닝 파트너 겸 제자 홍종태(35, MMA스토리)는 가라데베이스의 타격가 최은호(28,TTMC)를 서브미션으로 잡아내고 프로 3승째를 기록했다. 초반 앞손 카운터에 가볍게 걸리기도 했던 홍종태는 상대의 타격 거리를 뚫고 클린치에 성공한 최은호를 벽으로 몰아붙였다. 싱글 언더 훅을 잡은 후 테이크 다운을 뽑아낸 홍종태는 파운딩에 견디지 못하고 상체를 무리하게 일으킨 상대의 목을 캐치, RNC를 잠궈냈다.
[AFC 018 'Legendary Hero' 결과]
08경기: 김재영 < 유상훈 (TKO 2R 4:01) * 미들급 타이틀 전
07경기: 이대원 > 이석현 (판정 3-0) * 킥 룰
06경기: 김상욱 > 안종기 (KO 1R 0:46)
05경기: 박재현 > 장정혁 (TKO 2R 2:15)
04경기: 김민석 > 정영제 (판정 3-0)
03경기: 최하랑 < 김경중 (TKO 2R 4:27)
02경기: 최은호 < 홍종태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3:26)
01경기: 주동조 > 류창현 (판정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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