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FC 7의 공식 포스터]
국내 양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TOP FC의 7번째 넘버링 이벤트인 TOP FC 7 '초심(Return to Basic)'이 29일,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풀만 엠베서더 창원의 그랜드 볼룸 특설링에서 개최되었습니다.
KTT의 중량급 에이스 김두환은 괌의 명문 SPIKE 22 소속의 로키 마르티네즈에 판정으로 패했습니다. 미들과 로우 등으로 점수를 따기도 했으나, 곧바로 반격을 가해오는 마르티네즈의 타격에 큰 점수차를 내지 못했고, 기무라 그립으로 대항하기는 했지만 그라운드에서 눌려 있었던 시간이 워낙 차이가 났던 탓에 TOP FC의 심판진들은 3-0으로 마르티네즈의 판정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막시무스' 김은수는 KTT 의 킥복서 정성직을 고전 끝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었습니다. 킥 캐치와 백 마운트에서의 초크 시도로 일찌감치 앞서는 듯 했던 김은 정이 몇 차례나 타이트한 그립을 뜯어낸 탓에 스테미너가 무너졌고, 로우킥에 다리에 데미지를 입는 듯 고전해야 했으나, 3R 중반 가벼운 복부 니킥에 넘어진 상대에 파운딩 후 엎드린 상대의 백에서 목에 끌어당겨 또 한 차례의 초크를 시도, 결국 탭을 받아냈습니다.
ACF & WARDOG KOREA 아마추어 대회를 통해 선발된 정다운은 종합 데뷔 전에서 임준수를 꺾었던 신흥 기대주 '꿀주먹' 이형철을 레프트 더블로 제압, 종합 첫 경기를 KO로 장식했습니다. 카운터 펀치와 카운터 테이크 다운을 노리는 이형철의 안면을 펀치로 두들겨 댔던 정다운은 케이지 쪽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후 상대의 가드를 뚫은 레프트에 이은 레프트를 안면에 재차 적중시켰고, 이는 얼굴을 가리며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일본의 국가대표 레슬러이자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종합격투가 미야타 카즈유키의 제자인 키류 유코를 상대로 TOP FC 첫 경기에 나선 정유진은 장기인 난타전을 거친 파운딩으로 첫 승을 거뒀습니다. 시작하자마자 특기인 양훅 러쉬로 키류와 난타전을 벌이던 정은 클린치에서 양 허리를 싸잡은 후 다리로 덧걸이를 걸어 테이크 다운하면서 그대로 탑 마운트를 획득, 탑과 백으로 이어지는 시원한 파운딩 샤워로 첫 승리를 만들어냇습니다.
창원의 홈 그라운더로 초고도 비만에서 격투기 선수로 변신한 오세원의 상대로 부담스러운 경기를 치뤄야만 했던 안재영은 차분한 경기 운영 끝에 스테미너가 고갈된 오세원을 일방적으로 두들긴 끝에 심판의 경기 중지선언을 이끌어냈습니다. 투박한 클린치와 타격으로 압박을 걸어오는 상대의 공격을 큰 데미지 없이 버텨낸 안은 3R 종반 체력이 다해 몰린 오를 숏블로우와 니 킥으로 일방적으로 두들긴 끝에 TKO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KTT의 이민구와 '파키' 박원식이 이끄는 팀 매드 일산 소속의 김성현의 간의 경기에서는 이민구가 김의 가드 위로 레프트 하이킥을 쏜 후 그라운드에 손을 대고 있는 상대에 안면에 니 킥을 쏴서 전투불능으로 만들었으나.종료 인터뷰 직후 비디오 판독을 끝낸 주최측 심판진들이 그라운드에서의 니 킥으로 판단, 무효경기를 선언했습니다. 심판단의 빠른 판단이 돋보였던 경기.
한성화의 팀 메이트 김규성은 명문인 부산 팀 매드 소속의 정원석의 거리 타격을 클린치 전법으로 격파, 빰 클린치 니 킥으로 한 판승을 기록했습니다. 빠른 잽 등으로 자신의 타격 거리를 지키는 정에게 수차례 안면을 내주었던 김은 낙무아이를 연상케하는 클린치 니 킥으로 흐름을 바꾼 뒤, 두 번째 라운드 클린치로 김을 몰아붙이자 돌진해 빰 클린치를 싸잡고 안면에 니 킥을 퍼부어 정원석을 전투 불능으로 만들었습니다.
간만의 종합복귀 전에서 신인 이형철에게 망신스러운 패배를 당했던 베테랑 임준수도 빰 클린치 연사 TKO로 체면을 회복했습니다. KTT에서 훈련 중인 파워풀한 파이터 클레이튼 존슨과 격돌한 임은, 받아주는 슬로우스타터 답게 상대의 펀치와 테이크 다운을 받아내며 유도식 덧걸이 등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다, 두번째 라운드 빰 클린치 니 킥 연사로 클레이튼의 안면에 대량 출혈을 유발, 경기를 종료시켰습니다.
문재훈의 제자 안정현은 복싱과 태권도 발차기를 섞은 문재훈과 똑닳은 타격을 구사, 적절히 인앤아웃 스탭을 활발히 구사하여 진득하게 타격 압박으로 밀고 들어오는 천안 MMA의 홍승민을 핀포인트 펀치, 플라잉 니킥, 나래차기 등으로 꾸준히 난타했고, 2라운드부터 활발히 집어 넣어 데미지를 주었던 홍성민의 바디에 레프트 바디 블로우로 홍의 움직임을 멈추는데 성공, 레프리로부터 스탠딩 TKO 승리를 챙겼습니다.
슈토에서도 활약했던 웰터급의 베테랑이자 최근 아오키 신야의 스승 나카이 유키로 부터 블랙벨트를 받은 주지떼로 최정범은 종합 첫 경기에 나선 킥복싱 베이스의 타격가 권쌍수에 타격전을 유도, 기습적이고도 부드러운 더블 렉 테이크 다운으로 상대를 비스듬히 무너뜨린 후, 무릎을 꿇고 일어나려던 권의 백으로 돌아 양 다리훅을 곁들인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TOP FC 7 '초심(Return to Basic)' 결과]
13경기: 김두환 < 로키 마르티네즈 (판정 0-3)
12경기: 김은수 > 정성직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2:43)
09경기: 이형철 < 정다운 (판정 1R 4:10)
10경기: 정유진 > 키류 유코 (TKO 1R 2:07)
08경기: 안재영 > 오세원 (TKO 3R 2:42)
07경기: 이민구 = 김성현 (NC) * 이민구의 그라운드 니킥
06경기: 황영진 < 에밀 아마소브 (판정 1-2)
05경기: 김규성 > 정원석 (TKO 2R 1:27)
04경기: 임준수 > 클레이튼 존슨 (TKO 2R 2:33)
03경기: 안정현 > 홍승민 (TKO 2R 3:30) * 오프닝
02경기: 최정범 > 권쌍수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1:33) * 오프닝
01경기: 권민수 > 이효민 (판정 3-0) * 오프닝
* 사진제공=KOREAN 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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