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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시상식과 이효필 은퇴전 씁슬함만 남기다.





대종상 시상식에 남우주연배우 후보 4명 유아인, 하정우, 황정민, 손현주 4명 모두가 불참했다. 여우주연배우 후보 김윤진, 전지현 김혜수, 엄정화, 한효주 모두 불참했다. 권위가 사라진 영화제 시상식에서 참가하지 않으면 상을 주지 않겠다는 갑질 발언으로, 그나마 영화제를 축제로 생각하고 즐기던 대종상 시상식은 그 의미를 잃어버렸다. 대종상 시상식에 가서 상을 받으면 누군가 불참해서 내가 상을 받는 것 같은 불편하고, 불쾌한 자리가 되어버렸다.

 

대종상 시상식 다음날인 11 21일엔 이효필 은퇴경기로 이효필 대 김종왕의 경기가 열렸다. 앞에 현역선수들의 킥복싱 경기와 종합격투기 경기가 열리고 그 이후에 이동준과 프로레슬러 조경호의 시범 경기, 그리고 이효필 대 김종왕의 경기가 열렸다.






연예계 비공식 싸움 1위 이동준 씨의 시범경기."15일 준비했다. 주특기는 내려 찍기. 너무 세게 찍으면 금방 끝날 것 같아서, 파워를 좀 줄였다."

Posted by 류병학 on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이동준과 프로레슬러 조경호의 경기는  시작과 동시에 터진 이동준의 호쾌한 발차기와 좌우 연타로 조경호가 단 한번도 반격을 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맞으면서 그로기 상태로 몰아가자 심판이 스탠딩 다운을 선언했다. 다시 시작한 경기에서도 조경호의 특별한 반격은 없었다. 조경호는 이동준의 계속되는 발차기와 좌우 연타를 허용했다. 관중석에서 터져 나온 '오빠도 때려'라는 비명에 가까운 외침에도 조경호의 반격은 없었다. 이동준의 계속되는 연타에 조경호가 다운되면서 그렇게 경기는 끝났다.




이효필과 김종왕의 경기는 이효필과 김종왕이 묵직한 로우킥을 주고 받으면서 시작되었다. 서로 붕붕 주먹을 휘두르면서 잠시 난타전을 가지나 싶었을 때 갑자기 김종왕이 비명을 지르면서 오른쪽 어깨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오른쪽 어깨가 빠졌다고 호소하는 김종왕의 모습을 보고 의사는 경기를 끝내야 한다고 했고, 경기는 그렇게 1라운 닥터 스톱에 의한 TKO로 끝이 났다. 경기가 끝남과 동시에 하늘에서는 꽃가루가 터지면서, 하얀 종이 꽃가루가 경기장을 화려하게 수 놓았다.





이효필 vs. 김종왕

Posted by 류병학 on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이동준과 이효필은 수많은 지인들과 팬들로부터 축한 인사와 꽃다발을 받으면서 링위의 승자로 군림하였지만 안타깝게도 그 자리에 은퇴를 축하해주는 현역 격투기 선수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회가 끝나고 뒷 정리를 하고 경기장 밖을 나섰을 때 KO패한 선수가 직접 운전하면서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모습을 보고 격투기 팬으로 보이는 사람이 마지막 한 마디가 내 뒤통수를 강하게 때렸다.  '뭐야. 진짠 줄 알았잖아.'

 

이 두 시합이 진짜 격투기 시합이었는지는 기자가 알 수 는 없다. 하지만 이를 지켜본 팬들은 깊은 의심을 품고 있고, 마치 권위를 잃은 대종상 시상식처럼 격투기 황제 이효필 선수의 은퇴식은 씁쓸함을 남기면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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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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