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Fight Night 80 'Namajunas vs Vanzant' 의 공식포스터 ⓒZuffa LLC]
UFC의 341번째 이벤트 겸 하부 이벤트인 Fight Night의 80번째 이벤트 UFC Fight Night 80 'Namajunas vs Vanzant' 가 한국시각으로 11일, 개최지인 미국 라스베가스 네바다 주 현지시각으로 12일 개최되었다.
메인인 3위의 로즈 나마유나스와 7위의 페이지 밴젠트간의 여자 스트로급 랭킹 전에서는 시종일관 나마주나스의 일방적인 경기 끝에 초크로 승부가 결정되었다. 초반부터 스트레이트 등으로 밴젠트의 특기인 스탠딩 타격을 제압한 나마주나스는 밴젠트를 손쉽게 그라운드로 끌고 들어가길 반복, 장기인 관절을 추가로 꺾는 암 바와 리어네이키드 초크 등으로 경기 시간 내내 괴롭혀댔고, 결국 5R 백을 포기한 밴젠트의 목을 감아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긴 승부의 도장을 찍었다.
베테랑인 짐 밀러와 격돌한 TUF 시즌 15의 우승자 마이클 치에사는 파운딩에 이은 서브미션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밀러에게 백 마운트를 빼앗기는 등 그래플링 난전을 겪어야 했던 치에사는 차츰 우월한 신체 조건을 이용한 그래플링 포지셔닝으로 흐름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결국 2R 후반, 하위 관절기에서 나온 밀러의 기습적인 니 바 시도를 회전 및 파운딩으로 털어낸 치에사는 백 마운트에서 초크 그립을 만들어내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아냈다.
제2의 GSP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96년생의 젋은 기대주 세이지 노스컷은 카운터 서브미션으로 UFC 2번째 승리를 가져갔다. 자신보다 두 배 이상의 커리어를 지닌 코디 피스터와 격돌한 노스컷은 시작하자마자 테이크 다운을 내주었으나, 첫 라운드 후반부터 보여준 묵직하고도 샤프한 테이크 다운을 2R 초반에도 성공, 탑 마운트에서 암 트라이앵글 그립을 만드는 등 흐름을 잡아냈다. 결국, 4점에서 싱글 렉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는 피스터의 목에 그립을 감아 카운틴 길로틴 초크를 완성, 탭을 받아냈다.
TUF 브라질 시즌 2 출신의 티아구 산토스는 TUF Nations 미들급 토너먼트 우승자인 무패의 캐나다 기대주 엘리아스 테어도르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제압했다. 초반 테어도르의 다채로운 킥에 거리와 흐름을 잡지 못했던 산토스는 2라운드 후반부터 테이크 다운을 위한 클린치 게임을 걸어오는 테어도르와 잠시 난전을 펼쳐야 했으나, 스테미너 고갈과 컷에 의한 출혈로 힘들어하는 테어도르에 클린치 교착에서의 엘보, 빰 클린치 니 킥 등 숏 블로우를 퍼붓은 덕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챙길 수 있었다.
KOTC의 두 체급 챔피언 출신의 팀 민스는 IFL 시절부터 활동해 온 34전의 베테랑 존 하워드를 KO로 제압했다, 경기시작하자마자 짧은 숏 블로우를 앞세워 하워드를 괴롭혔던 민스는 신장이 작지만 뛰어난 테이크 다운과 강력한 훅을 가진 하워드와 근거리 타격전으로 첫 라운드를 보냈다. 2R 시작 직후 민스는 라이트 오버 오버 언더 훅을 휘두르려던 하워드의 안면을 카운터 레프트 숏 훅으로 히트, 대자로 누이는데 성공하고 KO승리를 일궈냈다.
최근 UFC에서 2연승을 기록 중이던 판크라치온 러시아 챔피언 오마리 아크메도프와 TUF 브라질 시즌 1 출연자인 세르지오 모라에스 간의 일전은 모라에스의 단발 펀치로 결정이 났다. 아크메도프의 파워 타격에 앞선 두라운드를 모두 내주며 끌려다녔던 모라에스는 마지막 라운드인 3R, 케이지를 등지고 왼쪽으로 돌아나가려던 아크메도프의 턱에 스탭인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히트시켰고, 케이지에 기대 겨우 서 있는 상대를 펀치 러쉬로 제압, 역전승리 겸 프로 첫 TKO 승리를 기록했다.
RFA의 미들급 챔피언이자 힉슨 그레이시의 제자인 케빈 케이시와 TUF 브라질 시즌 3의 우승자 겸 탑 클래스 유술가인 안토니우 카를로스 주니어 간의 일전은 경기 시작 11초만에 서밍으로 인해 노컨테스트, 무효 경기로 끝이났다. 안면을 향한 프런트 킥을 살짝 흘리고 들어오려는 케이시의 안면을 손바닥으로 밀어내려던 카를로스의 손가락이 케이시의 왼쪽 눈을 찔렀고, 케이시가 보이지 않는다는 뜻을 전달, 무효경기가 되었다.
올 아메리칸 출신의 뛰어난 레슬러이자 밴텀급 5위의 랭커인 11전 전승의 알자메인 스털링은 영리한 서브미션으로 12전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레슬링의 우위를 살려 랭킹 10위이자 조제 알도의 팀 메이트 죠니 에두아르두를 괴롭히던 스털링은 2R 후반 테이크 다운을 성공, 묵직한 파운딩과 엘보로 기회를 보던 중 급작스레 점프로 에두아르두의 가슴을 탄 후, 곧바로 길로틴 초크로 연결해 탭을 받아내는 순발력을 발휘, 1승을 추가했다.
한 때 데니스 강의 소속 팀이었던 ATT에서 훈련 중인 TUF 브라질 시즌 2의 캐스트 맴버 산티아고 폰지니비오는 타격의 우세를 압세워 시종일관 상대인 스웨디쉬 안드레아스 스탈에게 UFC 2연패를 안겨 주었다. 폰지니비오는 가드를 바싹 올리고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던 스탈을 4연속 펀치 컴비네이션 등 한 수위의 타격으로 압박, 기회를 엿보다 레프트 훅 스트레이트를 상대의 턱에 클린히트시켜 주저 앉혔다. 레프리 허브 딘이 경기를 중지, 폰지비니오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UFC 첫 경기에 나선 복서 출신이자 명문 블랙질리언 소속의 잉글리쉬, 대니 로버츠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단체 데뷔 전에 임한 벨라토어 시즌 10 웰터급 토너먼트 세미 파이널리스트 네이던 코이를 서브미션으로 제압, 단체 연착륙에 성공했다. 데미지를 각오한 무리한 킥 캐치로 자신을 그라운드로 끌고 간 코이에게 몇 차례의 해머 피스트를 허용한 로버츠였으나, 곧 트라이앵글 초크 그립에 암 바까지 더한 복합 서브미션으로 탭을 이끌어냈다.
괌단체 PXC에서 정유진과 격전을 벌인 바 있는 하와이언 카일린 커런은 인빅타 출신으로 TUF 20의 캐스트 맴버 에밀리 케이건을 상대로 3수 만에 UFC 첫 승리를 가져갔다. 태클에 테이크 다운을 빼앗기면서도 스탠딩 타격의 우세와 하위 포지션에서의 트라이앵글 초크 시도 등으로 첫 라운드를 풀어간 커런은 코에서의 출혈로 더욱 지쳐가는 케이건을 레그 트립으로 캔버스로 끌어들인 후 백을 탈취, 아슬아슬하게 등에 매달린 채 일어나려던 상대의 목에 팔을 집어넣어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완성해냈다.
[UFC Fight Night 80 'Namajunas vs Vanzant' 결과]
12경기: 로즈 나마유나스 > 페이지 밴젠트 (리어네이키드 초크 5R 2:25)
11경기: 짐 밀러 < 마이클 치에사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2:57)
10경기: 세이지 노스컷 > 코디 피스터 (길로틴 초크 2R 0:41)
09경기: 엘리아스 티어도르 < 티아구 산토스 (판정 0-3)
08경기: 팀 민스 > 존 하워드 (KO 2R 0:21)
07경기: 세르지오 모라에스 > 오마리 아크메도프 (TKO 3R 2:18)
06경기: 케빈 케이시 = 안토니우 카를로스 주니어 (NC 0:11)
05경기: 알자메인 스털링 > 조니 에두아르도 (길로틴 초크 2R 4:18)
04경기: 안드레아스 스탈 <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TKO 1R 4:25)
03경기: 대니 로버츠 > 네이던 코이 (트라이앵글 초크 1R 2:46)
02경기: 필리페 노버 < 주바이라 투흐고프 (판정 1-2)
01경기: 카일린 커런 > 에밀리 케이건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4:13)
* 사진=Getty Image / Zuffa LLC
'격투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X FC 02]손준현 아쉬운 복귀전 판정승, 윤덕재도 와카야마를 판정 제입 (0) | 2015.12.12 |
---|---|
[TUF Finale 22] 에드가 양훅 KO로 자신의 최고속 승리기록 갱신, TUF 어부지리 라이언 홀이 질긴 그래플링으로 우승, (0) | 2015.12.12 |
[BM 147] 그래플링 우위 탐슨이 파운딩 샤워로 낙승, 바이셜이 판정승리로 타이틀 재도전 목전에 (0) | 2015.12.05 |
UFC 서울 - 예능감 충만한 김동현 압도적인 레벨차이를 보여주다. (0) | 2015.11.29 |
UFC 서울 - 완전 연소한 파이터 추성훈에게 박수를.. (0) | 2015.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