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20 의 공식 포스터]
UFC의 이백스무번째 넘버링 이벤트이자 사백이십육번째 대회인 UFC 220 'Miocic vs Ngannou' 가 한국시각으로 21일, 개최지인 미국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 현지시각으로 20일, 티디 가든(TD Garden)에서 개최됐다.
[미오치치의 펀치에 일그러진 은가누의 안면이 일그러져 있다]
UFC 헤비급 타이틀 전에서는 챔프 스티페 미오치치(36, 미국)가 3차 방어를 달성. 헤비급 타이틀 방어 기록을 갱신했다. 6연승 중이던 프랜시스 은가누(31, 카메룬)에게 몇 차례 정타를 내줬던 미오치치는 만만찮은 타격을 곁들인 두 차례의 테이크 다운과 압박으로 첫 라운드부터 상대의 체력을 완전히 고갈시켰다. 마지막 5R을 제외한 2-4 라운드까지 미오치치는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고 그라운드에 상대를 묶어두었다. 힘겨웠지만 원사이드한 승리였다.
[스탠딩에서 타격을 교환하는 코미어와 오즈데미르]
3연승으로 기회를 잡은 볼칸 오즈데미르(29, 스위스)를 상대로 맞이한 라이트헤비급 챔프 데니얼 코미어(39, 미국)도 벨트를 지켜냈다. 오즈데미르의 타격 러쉬를 버텨낸 코미어는 라이트와 어퍼컷, 뒤이은 백 초크시도로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2R 싱글 렉에서의 트랩으로 테이크 다운을 만든 코미어는 결국 그라운드에서의 스크램블 끝에 크루시픽스를 잡아냈다. 결박된 오즈데미르의 안면에 떨어지는 파운딩 샤워에 레프리 맥도널드의 스탑이 떨어졌다.
[케이터의 타격에 무너지는 바르고스]
안드레 필리를 잡아낸 캘빈 케이터(30, 미국)은 전승의 쉐인 바르고스(27 ,미국)를 TKO로 꺾고 UFC 2승 째를 거뒀다. 빠른 잽을 앞세워 재미를 본 케이터는 2R부터 맞는 것을 각오하고 들어오는 바르고스의 타격에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쳐야 했다. 허나 3R, 들어오는 바르고스를 스트레이트로 요격한 케이터가 균형이 무너진 상대에 턱에 어퍼컷을 추가해 다운시켰다. 바르고스가 파운딩을 견디고 일어났으나, 이미 레프리 댄 머글리아타가 경기를 중지한 뒤였다.
[어퍼컷으로 알메이다를 압박하는 폰트]
최근 주춤하고 있던 밴텀급 기대주 간의 일전에서는 14위의 랍 폰트(31, 미국)가 한 수 위로 여겨지던 10위 토마스 알메이다(27, 브라질)를 TKO로 잡아냈다. 상대의 거리게임에 초반 우세에도 불구, 첫 라운드를 잃어야 했던 폰트는 2R 라이트 훅을 상대의 관자돌이에 꽂아 승기를 잡았다. 일견 데미지를 극복하는 듯 보이던 알메이다를 차분히 추적한 폰트라 레프트 펀치-라이트 하이킥 컴비네이션에 이은 레프트 어퍼컷 러쉬와 파운딩으로 TKO승을 확정지었다.
타격능력을 갖춘 유도 파이터 압둘 라자크 알핫산(33, 가나)은 펀치로 사바 호마시(30, 미국)와의 2차전에 KO 승리를 챙겼다. 1차전서 레프리 허브 딘의 부득이한 판정미스로 찝찝한 TKO승을 거뒀던 알핫산은 상대의 카운터와 테이크 다운에 잠시 위축되기도 했으나, 타격 압박 끝에 자신의 왼손 페인트에 성급히 가드를 올린 호마시의 턱에 라이트 어퍼컷을 히트, 승부를 단숨에 정리했다.
[오버 핸드 레프트를 티바우의 턱에 히트시키는 마카체프]
다기스탄 출신의 러시안 기대주 이슬람 마카체프(27)는 원펀치 초살 KO로 3연승을 이어갔다. 마카체프의 팀 메이트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테이크 다운 시도를 전부 버텨낸 바 있으나, 약물문제로 26개월 만에 복귀한 글레이슨 티바우(35, 브라질)와 만난 마카체프는 라이트 잽 페인트 후 곧바로 이어진 오버 핸드 레프트 훅을 시도했다. 길었던 링 러스트 탓인지 반응이 느렸던 티바우가 턱에 훅을 받고 그대로 전투불능이 되어버렸다.
[UFC 220 'Miocic vs Ngannou' 결과]
11경기: 스티페 미오치치 > 프랜시스 은가누 (판정 3-0) * 헤비급 타이틀 전
10경기: 데니얼 코미어 > 볼칸 오즈데미르 (TKO 2R 2:00) *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전
09경기: 캘빈 케이터 > 쉐인 바르고스 (TKO 3R 0:37)
08경기: 지안 빌란테 > 프란시미르 바로소 (판정 2-1)
07경기: 토마스 알메이다 < 랍 폰트 (TKO 2R 2:24)
06경기: 카일 보크니악 > 브랜던 데이비스 (판정 3-0)
05경기: 압둘 라자크 알핫산 > 사바 호마시 (KO 1R 3:47)
04경기: 더스틴 오티즈 > 알렉산드레 판토자 (판정 3-0)
03경기: 댄 이게 < 훌리오 아르세 (판정 0-3)
02경기: 엔리케 바졸라 > 맷 베셋 (판정 3-0)
01경기: 이슬람 마카체프 > 글레이슨 티바우 (KO 1R 0:57)
* 사진=Getty Image / Zuffa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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