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활동으로 국내 제3의 메이저 단체로 떠오르고 있는 엔젤스파이팅(Angel's Fighting)의 7번째 대회가 23일, 구로동 신도림 테크노마트 13층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펀치로 쿠르바노프를 몰아붙이는 노재길]
첫 방어전에 나선 입식 70kg급 챔피언 'K-MAX' 노재길(39, K-MAX 짐) 해외 2단체 챔프 지요딜라 쿠르바노프(22, 우즈벡)를 일찌감치 로우킥 연사로 상대의 다리에 데미지를 쌓아나간 노재길은 2R 시작 직후, 돌려차기를 내준 후 후스트 컴보 등으로 로우킥의 피치를 올렸고 결국 라운드 내 두 차례 로우킥 다운을 뽑아냈다. 마지막 3R, 로우킥에 멈춘 상대를 타격연사로 제압, 또 한번의 다운을 만든 노재길은 경기 종료시까지 공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결국 3-0 판정승리.
[임준수가 케이지에서 즈옌베코프랑 대치하고 있다]
MMA 무제한급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임준수(36, 엔젤스파이팅)는 또 한번의 그라운드 부족을 들어내며 TKO패배, 벨트 탈환에 실패했다. 틸렉 즈옌베코프(30, 키르키즈스탄)의 테이크 다운 시도에 케이지 위를 잡아 옐로우 카드를 받는 불안한 출발을 했던 임준수는 결국, 상대의 질긴 발목 태클에 하위 포지션을 내주고 말았다. 상위를 잡은 즈옌베코프의 파운딩이 쏟아졌고 보다못한 레프리가 경기를 종료시켰다.
[맹렬한 파운딩으로 드렉스를 공략하고 있는 문기범]
UFC 김동현의 애제자이자 MMA 페더급 타이틀 홀더 문기범(30, 팀매드 대전)은 전 URCC 챔프 잠보앙가 드렉스(26, 필리핀)를 TKO로 제압, 벨트를 지켜냈다. 초반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킨 문기범은 후반 두 차례의 펀치 크로스를 히트, 첫 라운드를 가져갔다. 몇 차례 펀치를 허용했지만, 태클 되치기로 상위를 잡고 2R 마저 챙긴 문기범은 타격 압박을 견디다 못한 상대의 태클을 재차 되치기, 탑 마운트에서의 파운딩으로 4년 5개월 만의 한 판승으로 1차 방어전을 성공했다.
라이트급 기대주 유상훈(팀매드)은 2주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이탈로 다 시우바 콘살베스(브라질)를 역전 TKO로 잡아냈다. 유상훈은 막판 상위 포지션을 차지, 파운딩을 퍼부은 것을 제외하면 상대의 그래플링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며 첫 라운드를 내줬다. 두 번째 라운드 후반까지도 흐름을 바꾸지 못했던 유상훈은 상대의 테이크 다운을 뒤집고 크루시픽스로 팔을 잠그고 파운딩 샤워를 퍼부었고, 콘살베스가 탈출하지 못하자 레프리가 경기를 끊었다.
엔젤스 파이트 버전 TUF, 엔젤스 히어로즈 입식부문에서는 각각 ROAD FC 미들급 챔프 차정환의 제자 양서우(MMA 스토리)와 이미 12전의 프로 전적을 가진 안찬주(대무팀 카이저)가 판정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스테미너에서의 우위를 앞세운 양서우는 시종일관 상대 용선하(성남 칸짐)를 압박, 심판전원일치로 승리를 차지 할 수 있었다. 첫 라운드서 김주용의 스피닝 백블로우에 잠시 스턴 상태에 빠지기도 했던 안찬주는 클린치 니 킥을 활용, 레프리진들의 마음을 잡았다.
히어로즈 MMA 부문에서는 이광희의 제자 오수환(크광짐)이 판정승을 거뒀다. 산타 베이스의 김경록(팀매드)과 맞붙은 오수환은 스탠딩에서 백마운트를 빼앗기기도 했으나, 이내 업어치기 와 라이트 훅으로 플래쉬 다운 등으로 반격을 가했다.오수환은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상대의 체력저하를 틈타, 업어치기, 원투 스트레이트 등으로 승기를 이어가,
[Angel's Fighting 07 'Stage of Dream' 결과]
09경기: 'K-MAX' 노재길 > 지요딜라 쿠르바노프 (판정 3-0) * 입식 라이트급 타이틀 전
08경기: 임준수 < 틸렉 즈옌베코프 (TKO 1R 3:43) * 종합 무제한급 타이틀 전
07경기: 문기범 > 잠보앙가 드렉스 (TKO 3R 2:04) * 종합 페더급 타이틀 전
06경기: 빅터 알림벡 울루 < 박현우 (판정 1-2)
05경기: 이탈로 다 시우바 콘살베스 < 유상훈 (TKO 2R 4:30) * -75kg 계약
04경기: 장현지 > 스즈키 마리아 (판정 2-1)
03경기: 오수환 > 김경록 (판정 3-0) * 엔젤스히어로즈 MMA 결승 / -73kg 계약
02경기: 안찬주 > 김주용 (판정 3-0) * 엔젤스히어로즈 男 입식 결승 / 페더급
01경기: 용선하 < 양서우 (판정 0-3) * 엔젤스히어로즈 女 입식 결승 / -60kg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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