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메이저 MMA 단체 프로페셔널 파이트 리그의 올해 정규 시즌 3번째 대회인 2022 PFL 3가 한국시각으로 7일, 개최지인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현지 시각으로 6일, 이스포츠 스타디움 알링턴(Esports Stadium Arilington)에서 개최됐다.
프로 MMA 12전 전승의 여자 라이트급 여왕 케일라 헤리슨(31, 미국)은 무난한 판정승으로 올 시즌 첫 경기를 마쳤다. 벨라토르에서 활약했던 삼비스트 마리나 모하나키나(33, 러시아)과의 시즌 첫 경기에 나선 헤리슨은 피지컬의 우위를 앞세워 테이크 다운이나, 클린치로 상대를 압도해나갔다. 모하나키나가 삼비스트 다운 하체 관절기나, 업어치기로 반격을 꾀했지만 헤리슨이 우세를 내주지 않았다. 3-0 승리.
2시즌 챔프 레이 쿠퍼 3세(28, 미국령 하와이)는 컨디션 난조와 손부상까지 겹쳐 LFA 챔프 카를로스 레알 미란다(29, 브라질)에게 판정패하고 말았다. 손 부상이 있었던 쿠퍼는 클린치와 테이크 다운을 활용해 싸우려 애를 썼으나, 체격 조건이 좋은데다 테이크 다운 방어가 좋은 레알의 원투, 니, 로우,하이 등 타격에 2.3R 다운 직전까지 몰렸다. 막판, 레알의 공세를 견뎌낸 쿠퍼가 프런트 초크와 몇 차례 묵직한 펀치를 맞췄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최근 뚜렷한 하락세로 안타까움을 샀던 전 WEC. UFC 라이트급 타이틀 홀더 앤서니 페티스(35, 미국)은 단체 첫 서브미션을 겸한 4년만의 서브미션 피니쉬로 단체 첫 승을 획득. 퀵식스로 22 시즌을 출발하며 한숨을 돌리게 됐다. 벨라토르 출신인 마일스 프라이스(33, 아일랜드)를 어퍼컷 등의 압박으로 캔버스에 누인 페티스는 파운딩의 상위 압박으로 리드를 이어가던 중 포지션을 스윕당하는 듯 했으나, 삼각을 캐치, 상위로 올라와 탭아웃 승을 챙겼다.
UFC 출신의 벨라토르 챔피언 로리 맥도널드(32, 캐나다)는 단체 첫 서브미션으로 2연패로 탈락했던 지난 시즌의 아픔을 덜어낼 수 있었다. 21시즌 레이 쿠퍼와 글레이슨 티바우에게 연달아 판정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던 맥도널드는 43전을 치러낸 베테랑 브렛 쿠퍼(34, 미국)를 싱글 렉 슬램으로 누인 맥도널드는 스크램블 끝에 탑 마운트를 차지, 파운딩 샤워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쿠퍼가 얼굴을 가린 채 별다른 방어가 없자 맥도널드가 타이트한 초크를 연결, 탭을 받아냈다.
19시즌 준우승자 라리사 파체코(27, 브라질)는 체급 여왕 카일라 해리슨의 몇 안되는 대항마답게 1R TKO승으로 퀵식스를 획득, 쾌조의 22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북미 메이저 데뷔에 나선 카자흐스탄의 잠자굴 페이잘라노바를 잽과 훅 컴비네이션으로 빠르게 데미지를 준 파체코는 타격 압박을 계속했다. 등을 보이며 달아나거나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던 상대를 케이지로 몬 파체코의 펀치 러쉬에 페이잘라노바가 무너지자 레프리가 경기를 중단시켰다.
[2022 PFL 3 레귤러 리그 결과]
<女 라이트급 리그 1차전>
11경기: 카일라 해리슨 > 마리나 모하나키나 (판정 3-0) |
07경기: 라리사 파체코 > 잠자굴 페이잘라노바 (TKO 1R 1:25)
05경기: 줄리아 버드 < 제나 파비앙 (TKO 1R 3:20) * 73.02kg계약
02경기: 올레나 콜레셴코 > 아비가일 몬테스 (판정 2-1)
01경기: 마르티나 잔지로바 > 바네사 멜로 (판정 3-0)
<웰터급 리그 1차전>
10경기: 레이 쿠퍼 3세 < 카를로스 레알 미란다 (판정 0-3) * 80.28kg 계약
08경기: 로리 맥도널드 > 브랫 쿠퍼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2:23)
06경기: 조아오 제페리노 < 딜라노 타일러 (판정 1-2)
04경기: 사이보우 디 > 니콜라이 알렉사힌 (판정 2-1)
03경기: 자라 알 실라위 > 글레이슨 티바우 (판정 2-1)
<라이트급 리그 1차전>
09경기: 앤터니 페티스 > 마일스 프라이스 (트라이앵글 초크 1R 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