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어머니를 둔 교포이자 전 WEC, UFC 라이트급 챔피언 밴슨 핸더슨(39, 미국)이 은퇴를 표명, 17여년 간의 프로 MMA 커리어를 마감했다.
한국 시각으로 11일, 미국 켈리포니아 주 산 호세 현지 시각으로 10일, SAP 센터에서 개최된 벨라토르의 넘버링 이벤트인Bellator MMA 292 'Nurmagomedov vs Henderson' 에 출전, 체급 타이틀 홀더이자 하빕의 사촌인 우스만 누르마고메도프(24, 러시아)와 타이틀 전 겸 라이트급 월드 GP 첫 경기에 나선 핸더슨은 킥과 초크의 컴비네이션에 채 3분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넘어지면서 각도가 급격히 바뀌어 버린 하이킥을 허용, 주저 앉은 핸더슨은 일어나려 애를 썼으나 곧바로 상위를 잡은 누르마고메도프에게 백을 허용, 목을 내주고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탭을 쳐야만 했다.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핸더슨은 벨라토르와의 4경기 중 한 번이라도 패하면 그만둘 것이라 결심했다. 이제 프로 두 번째 경기에 나서는 아내를 응원할 것, " 이라는 뜻을 밝혔다.
2006년 11월 프로로서 MMA 커리어를 시작했던 핸더슨은 MFC 라이트급 타이틀을 획득 후, WEC로 이적, 앤서니 페티스에게 타이틀을 내줬으나, 이후 WEC를 흡수 합병한 UFC에서 프랭키 에드가를 꺾고 UFC 라이트급 챔프에 등극했다. 3차 방어까지 성공했으나, WEC에서 타이틀을 앗아갔던 페티스에게 다시 한번 타이틀 내준 핸더슨은 벨라토르로 이적, 웰터급과 라이트급을 오가며 활약했으나 챈들러-핏불 등에 막혀 벨라토르 타이틀은 허리에 감지 못했다.
이날 라이진 라이트급 챔피언 토킥 무사에프(33, 아제르바이잔)는 알렉산더 샤블리(29, 러시아)에게 미들킥을 허용, TKO로 패배해 세미파이널 진출이 좌절됐다. 샤블리는 핸더슨을 꺾은 타이틀 홀더 우스만 누르마고메도프와 향후 WGP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ROAD FC 라이트급 챔프 만수르 바르나위(30, 튀니지)는 전 라이트급 챔프 브랜트 페이머스(37, 미국)와, 전 페더급 챔프 에이제이 맥기(27, 미국)은 전 라이트급 챔프 파트리키 페레이라(37, 브라질)와 토너트 전을 치른다.
전 헤비급 잠정 왕자 발렌타인 몰다브스키(31, 러시아)와 재회한 헤비급 탑 랭커 린튼 베셀(39, 잉글랜드)은 카운터 훅에 다운된 상대에 엘보 파운딩으로 TKO승을 거두고 4년여 만의 리벤지를 달성했다. 베어너클에서의 참패 후 돌아온 마이클 페이지(35, 미국)는 고이치 야마우치의 다리부상에 힘입어 26초만의 복귀전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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