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kg급 탑클래스이자 체급 2위 함서희(36, 팀매드)는 원사이드 판정게임으로 퓨드를 털어내고 타이틀 전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게 됐다.
한국시각으로 25일, 개최지인 싱가포르 시각으로 24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Singapole Indoor Stadium)에서 열린 ONE의 이벤트 One Fight Night 8에 출전한 함서희는 유도식 태클을 장기로 삼는 일본의 기대주이자 지난 해 11월 계체 실패로 계약체중 경기를 거절한 히라타 이츠키(23, 일본)와 맞붙었다.
물러서는 상대에게 펀치 두 방을 내줬으나 스프롤을 앞세운 강력한 태클 방어 후 파운딩과 니 킥, 스트레이트, 잽으로 여유로운 첫 라운드를 보낸 함서희는 2R에서도 상위를 잡으려다 스윕을, 이어진 엉덩방아 식 테이크 다운을 내줬으나, 바디킥, 근접거리 타격으로 경기를 지배, 상대에게 역전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1R에 뒤 이은 아이포크로 히라타가 옐로우 카드를 받는 기분 좋은 마지막 3R 스타트를 끊은 함서희는 엉덩방아 테이크 다운 후 레그 마운트로 역전을 꾀하는 상대의 머리를 눌러 주는 등 컨트롤을 계속했고, 사커킥까지 얹져 줬다. 경기 종료 몇 초전 히라타가 파이어맨즈캐리를 성공시켰지만, 함이 등을 내주고 즉시 일어났고, 경기가 종료됐다. 3-0 판정승.
ONE 2차전에 나선 오호택(29, 익스트림컴뱃) TKO패로 단체 첫 패배를 맛봤다.
8전 무패의 압둘라 아크바르 압둘라예프(키르키즈스탄)를 상대로 단체 2차전에 나섰던 오호택은 안면 잽과 바디스트레이트 등 타격 압박에 밀리며 거리를 잡는데 애를 먹었다. 결국 큰 앞 손 훅을 백스탭으로 흘려낸 압둘라예프에게 반사적으로 몸을 숙였다가, 이를 노렸던 상대의 어퍼컷에 주저 앉은 오호택은 즉시 백에 올라탄 상대의 파운딩을 털어내지 못하다가 속절없는 레프리 스탑으로 7승에서 연승을 마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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