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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C 라이트급(-70kg)타이틀 전에서 챔피언 제이미 바르너가 2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시각으로 26일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WEC 38에서 WEC 라이트급 넘버원 컨텐더 도널드 세론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바르너는 신장우위를 자랑하는 세론의 타격과 긴 팔다리를 활용한 세론의 장기인 트라이앵글 초크에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러나 TUF 시즌 8 우승자 라이언 베이더의 팀동료이자 올어메리칸 챔피언에 등극할 정도로 뛰어난 레슬링 베이스를 지닌 바르너는 세론에게 시도하는 족족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차츰 스탠딩에서도 전열을 가다듬으며 우세를 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세론 역시 날카로운 미들킥과 그라운드 포지셔닝으로 격렬히 저항을 계속한 탓에 경기는 격렬한 와중에도 바르너가 약간 우세한 상태로 계속 진행되었고, 4라운드 후반 세론이 바르너의 발목 태클을 피하던 중 반사적으로 니킥을 바르너의 머리에 날려버렸습니다.
세론의 니킥이 바르너의 머리를 직격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바르너의 옆 관자돌이를 스치듯이 지나가며 그의 머리를 흔들어버렸고, 경기속행 불능 상태가 됨에 따라 결국 승부는 여태까지 우세를 지속해 왔던 바르너가 2-1 판정으로 타이틀을 지켜냈습니다.
[펄버를 누르고 타이틀 탈환의 기회를 잡은 유라이어 페이버]
5개월만에 재대결에 나선 초대 UFC 라이트급 챔피언 젠스 펄버와 전 WEC 챔피언 유라이어 파이버의 2차전 겸 차기 WEC 페더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에서는 1차전처럼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레프트 바디블로우로 재미를 본 파이버가 몇 차례의 타격 컴비네이션에 이은 길로틴초크로 낙승을 거뒀습니다.
양쪽어깨에 한글로 된 문신을 하고 있어 한국계가 아닌가 의심(?)을 받고 있는 레슬러이자 WEC 신인 벤슨 핸더슨은 엘리트XC에서 임재석과 격돌할 뻔했던 스트라이커 앤터니 엔조쿠아니를 길로틴초크로 잡아내며 성공적인 메이저 입성을 달성했습니다.
[벤슨과 상대 엔조쿠아니. 어깨를 보면 '전사'라는 한국어 문신이 보인다. 반대쪽엔 '핸더슨'이 있다.]
2004년 판크라스에서 한국 파이터 곽윤섭에게 승리를 거둔 바 있으며 일본의 WEC 파이터 중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미우라 히로미츠는 상대 에드가 가르시아의 펀치에 경기 시작 1분 18초만에 승리를 내주며 WEC 전적 2승 3패를 기록했습니다.
[WEC 38 'Varner vs Cerrone' 전경기 결과]
1경기 찰리 발렌시아 > 세스 디쿤 (판정 3-0)
2경기 블라스 아베나 < 제시 레녹스 (KO 2R 0:41)
3경기 프랭크 고메즈 < 스캇 요르겐슨 (길로틴초크 1R 1:09)
4경기 도미닉 크루즈 > 이언 맥콜 (판정 3-0)
5경기 에드가 가르시아 > 미우라 히로미츠 (KO 1R 1:18)
6경기 벤슨 핸더슨 > 앤터니 엔조쿠아니 (길로틴초크 2R 0:42)
7경기 호세 알도 > 롤랜드 페레즈 (KO 1R 4:15)
8경기 마이크 캠프벨 < 디아닐로 빌레포트 (TKO 1R 3:53)
9경기 유라이어 파이버 > 젠스 펄버 (길로틴초크 1R 1:34)
10경기 제이미 바르너 > 도널드 세론 (판정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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