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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월드맥스 8강 진출에 나선 한국 중경량급의 강자 '치우천왕' 임치빈이 초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판정패했습니다. 

지난 달 이수환에게 두 번이나 다운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역전 KO승을 거두고 재차 월드맥스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던 임치빈은 21일 일본 마린맷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K-1 MAX 월드 챔피언쉽 FINAL 16에 출전, 일본의 기대주 야마모토 유야를 상대로 2회전 출전 겸 MAX 본선 무대 첫 승 사냥에 나섰습니다.

지난 2002년 한국에서 이미 유야를 판정으로 제압한 바 있었던 임치빈은 77개월만에 만난 만큼 이미 지난 맥스 일본대표 선발전에서 준우승을 거둘 정도로 성장한 유야를 상대로 초반 부드럽고 한층 묵직해진 원투 로우킥 컴비네이션에 니킥, 하이킥 등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놓지 않았습니다.

                                          [임치빈이 유야에게 하이킥을 날리고 있다]

2라운드에서도 유야의 코에 출혈을 일으키며 경기의 주도권을 잃지 않았던 좋은 경기를 선보였던 임치빈은 유야의 백스핀 블로우에 다운을 당한 이후 데미지 탓인지 클린 히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회전 킥 등 몇 번의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기는 했습니다만 결국 판정으로 패하며 또 한번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키도 야스히로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이수환]

본선에서 임치빈을 KO로 쓰러뜨린 바 있는 '금발의 히트맨' 키도 야스히로와 이날 토너먼트의 리저버 자리를 놓고 격돌한 인텔리 파이터 이수환은 후반 다양한 컴비네이션을 보이며 추격에 나섰으나 페인트와 백스핀 블로우, 공격을 거두는 타이밍의 로우킥 등 키도의 영리한 초반 플레이에 빼앗긴 점수차 극복에 실패, 판정패 했습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유럽 최강자 페트로시안] 

50여전의 전적 중 단 1패만을 기록 중이고 재작년 챔피언 앤디 사워 등 강호들을 격파한 탓에 큰 기대를 모았던 조르지오 페트로시안은 WMC 유럽 챔피언의 강호 쟈발 '징기스칸' 아스케로프를 마치 움직임을 읽는 듯한 움직임과 공격으로 압도, 3라운드 쟈발의 오른쪽 보디에 니킥으로 KO승을 거두며 토너먼트 8강에 안착했습니다.  

                                           [점핑 니를 시도하고 있는 알투르 키셴코]

또 하나의 강호 알비아르 리마와 격돌한  지난 해 준우승자 알투르 키셴코는 1라운드 2분 조금 지난 시점 펀치 러쉬로 압박을 걸어노는 리마에 역 카운터 러쉬로 첫 번째 다운을 빼앗더니 펀치 연타로 스탠딩 다운 한번, 1라운드 종료 직전 또 다시 펀치 연타로 다운을 빼앗으며 3다운으로 TKO승을 거뒀습니다.

                        [나가시마 유이치로에게 첫 번째 다운을 빼앗은 알버트 크라우스]

맥스 초대 챔피언 알버트 크라우스는 맷집이 좋기로 유명한 코스플레이 파이터 나가시마 유우이치로를 양 손으로 공(머리)을 토스하는 듯한 조금은 잔인한 양훅 컴비네이션으로 1라운드 KO승을, 쇼군,닌자의 팀 메이트인  안드레 '디다' 아마데에게 한 차례 다운을 빼앗겼던 쁘아카오 포프라묵은 나머지 라운드를 내내 끌고 다니며 판정으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강력한 압박을 걸고 있는 앤디 사워. 쫄쫄이는 어디로?]

리빙 레전드 피터 아츠의 사사를 받고 있는 네덜란드의 기대주 릴로이 케스넬과 격돌한 투타임 맥스 챔프 앤디 사워는 1라운드 카운터 훅과 니킥으로 첫 번째 다운과 펀치 러쉬로 두 번째 다운, 3라운드 레프트 니킥으로 다운을 추가, 총 3번의 다운을 얻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투타임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사토에게 내려차기를 구사하고 있는 드라고]

복싱 세계 챔프 출신의 강호 버질 칼라코다에 KO승을 거둔 바 있는 북유럽의 기대주 니키 홀츠켄은 모로코 출신으로 40여전을 치러낸 베테랑 샤히드를 판정으로 꺾었고, 지난 대회에서 맥스 최강 마사토와 접전을 벌이며 주최측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사토 요시히로는 드라고의 어그레시브함에 연장에서 덜미를 잡히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연내 현역 은퇴를 선언한 작년 우승자 마사토는 K-1이 차세대 마사토로 점찍고 키우고 있는 고교생 파이터 히로야와 시범 경기를 펼쳤습니다. 히로야가 헤드기어와 렉가드까지 착용하고 하는 시범 경기였기에 스파링에 가까웠던 경기였습니다.
 
[K-1 MAX 월드 챔피언쉽 FINAL 16 경기결과]
 
* 오프닝

1경기
 하마사키 카즈키 > 하레루야 (판정 3-0)
2경기 야마모토 마사히로 > 유키 (판정 3-0)
3경기 타스지 > 류지 (판정 2-0)

* 리저버

1경기 이수환 < 키도 야스히로 (판정 3-0)

* 본경기

1
경기 조르지오 페트로시안 > 쟈발 '징기스칸' 아스케로프 (KO 3R 0:49) (토너먼트 16강) 
2경기 알투르 키셴코 > 알비에르 리마 (KO 1R 2:56) (토너먼트 16강) 
3경기 임치빈 < 야마모토 유야
(판정 3-0) (토너먼트 16강)
4경기 알버트 크라우스 > 나가시마 '지엔오츠' 유이치로 (KO 1R 1:07) (토너먼트 16강)
5경기 쁘아까오 포 프라묵 > 안드레 '디다' 아마데 (연장 판정 3-0)(토너먼트 16강)  
6경기 마사토 = 히로야 (승패없음)(시범경기)
7경기 앤디 사워 > 릴로이 케스넬 (판정 3-0) (토너먼트 16강)
8경기
 니키 홀츠켄 > 샤히드 (판정 2-0
) (토너먼트 16강)
9경기 사토 요시히로 < 드라고 (연장 판정 3-0) (토너먼트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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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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