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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에서 활동하다 최근 종합격투기에서 착실히 승수를 쌓고 있는 프로레슬러 출신의 종합격투가 바비 레슐리가 오는 6월 미국서 종합격투기 룰로 일전을 벌이게 됐습니다.
북미의 한 MMA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은 최근 프로 MMA 파이터로 데뷔한 뒤 2연승을 거두고 있는 전 WWE(ECW) 챔피언 바비 레슐리가 오는 미국 미시시피 현지 시각으로 오는 6월 27일, 프로레슬러 겸 킥복서, 종합격투가로 활동 중인 '야수' 밥 샙과 MMA 대결을 펼친다고 보도했습니다. 레슐리 역시 마이크로 블로그를 통해 이를 확인한 상태입니다.
지난 해 12월 상대방에게 입힌 상처로 경기 시작 40여초만에 닥터 스탑에 의한 TKO로 데뷔 전을 장식했던 래슐리는 본래 출장하기로 했던 레전드 종합격투가 켄 섐락이 스테로이드 사용을 출전을 못하게되자 대타 출장한 베테랑이자 UFC 라이트급 기대주 클레이 구이다의 형인 제이슨 구이다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운영 끝에 판정승을 거두며 나름 MMA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왕표와의 종합 룰 일전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키도 했던 밥 샙은 종합서 '잘나가고 있는' 레슐리에 비해 .지난 해 초에는 약체로 평가되던 얀 자이언트 노르키아에게 TKO패하는가 하면 지난 해 K-1 다이너마이트에서는 역전승을 거두긴 했습니다만 체력조건이 열악했던 아마레슬러 출신의 다나카 아키히토에게 휘둘리는 망신에 가까운 경기를 한 바 있습니다.
[유독 X망신이 많았던 밥 샙의 최고 X망신으로 꼽히는 다나카 아키히토]
6월에 있을 일전에서도 밥 샙이 60kg가까이 무거운데다 10cm 정도의 신장 우위를 가지지만 '긴니쿠만타로' 가면을 쓰고 나와서 안 그래도 정신 없었을 다나카 아키히토의 아마 레슬링에 휘둘렸던 밥 샙이니만큼 다나카보다 몇 배의 파워에 매우 우수한 아마추어 레슬러였던 레슐리는 쉽지 않은 상대가 될 듯 합니다.
반면 레슐리에게도 밥 샙은 그다지 녹록치 않습니다. 일단 60kg라는 체중차는 부담스럽지 않다면 거짓말이고, 샙에게는 레슐리에게 없는 14번의 대전 경험이 있습니다. 거기에 비록 4년전 얘기이지만 밥 샙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들이 모이는 K-1에서 지역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여태까지 레슐리가 상대해 왔던 상대들과는 분명히 격이 틀립니다.
다른 점은 다 제쳐놓고 레슐리와 밥 샙의 대결은 상당히 재미있을 듯 합니다. 제2의 브록 레스너를 꿈꾸는 프로레슬링 챔프 출신의 바비 레슐리가 밥 샙을 희생양으로 삼을지, 최근 비스트의 포스를 잃어버린 듯 한 샙이 기대주 레슐리를 발판으로 다시금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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