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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산'이라는 링네임으로 맹활약해왔던 한국 프로레슬러 최준식씨(52세 이하 최태산)가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사인은 심장마비. 지난 11일 저녁 자택에서 업무를 보던 중 급작스럽게 쓰러진 최태산은 가족들과 응급요원들에 의해 근처 병원인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급히 이송, 심폐소생술 등, 해당조치를 시도했으나 더 이상 맥박을 살리지 못하고 영면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신한국 프로레슬링에서 독립, AWF(Asia Wrestling Federation)을 설립하고 최근까지 운영해 왔던 최태산은 AWF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몇 차례 가벼운 심장마비 증세로 쓰러지는 등, 건강이 악화된 와중에서도 최근 중국과 한국에서의 프로레슬링 흥행 외에도 프로레슬링 외 사업 등 바쁜 일정을 이어가다 변을 당했다 합니다.

        [프로레슬러 최태산의 빈소사진. 이날 빈소에는 각계 각층의 조문이 당도했다 ©Moozine]

이 글을 쓴 기자에게도 9일 전화로 프로레슬링 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니 도와달라며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최후까지 프로레슬링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최태산은 지금은 타계한 한국 프로레슬링 김 일의 체육관의 2기생으로서 1980년 프로레슬링과의 인연을 시작, 프로레슬러로서의 첫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선배들이었던 현 WWA 대표 이왕표나 신한국 프로레슬링 전 헤비급 챔프 역발산 등 거한들에 비해 비교적 작은 신체로 고민해 오던 최태산은 거한들이 파워를 겨루는 스타일인 스트롱스타일에서 벗어나 빠른 몸놀림과 공중살법을 바탕으로 루차 스타일을 개발, 한국형 주니어 헤비급 루차 레슬러의 형을 정립했습니다.   

2001년 AWF 주니어 헤비급 싱글 세계타이틀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일본 메이저 프로레슬링 단체 NJPW(New Japan Pro Wrestling)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재일교포 김일우(카네모토 코지)와 태크를 결성, AWF의 주니어 태그 타이틀까지 획득하는 근자에도 실력파 프로레슬러로서 맹활약해왔습니다.       

AWF의 임기영 심판위원장은 "쓰러지기 직전까지도 국내 프로레슬링 부흥을 위해 열성을 다한 고인의 유지를 잇기 위해서라도 AWF의 임원들은 노력할 것이다. WWA 등 타 단체들과도 힘을 합쳐서 새로운 최후까지 한국 프로레슬링을 생각하셨던 고인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하겠다."라며 고인에 대한 추모사를 대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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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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