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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게이라의 팀 메이트 주니어 '시가노' 도스 산토스가 헤비 펀처 쉐인 카윈을 압도적인 타격 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고 UFC 헤비급 차기 타이틀 도전권을 거머쥐었습니다.
최근 TUF 시즌 13 출연으로 얼굴을 알린 산토스는 개최지 캐나다 뱅쿠버 현지시각으로 11일, 한국시각으로 12일 개최된 UFC의 정규 넘버링 이벤트 UFC 131에 출전, 본래 대전 상대였던 브록 레스너 대신 전 잠정헤비급 챔프 쉐인 카윈과 헤비급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묵직한 펀치를 자랑하는 카윈에 대항해 스티프 잽 등 촘촘하며 매운 타격을 들고 나온 도스 산토스는 라이트로 카윈의 코를 부러뜨리고 잽과 라이트 크로스의 컴비네이션으로 카윈에게 데미지를 준 뒤, 충격에 터틀 포지션을 취한 카윈의 사이드를 차지, 20방 이상의 파운딩을 날려댔습니다.
[UFC 131의 공식포스터 제공=Zuffa LLC]
그럭저럭 1라운드를 버텨냈지만 코가 부러지고 부어오르기 시작한 왼쪽 눈, 각종 컷에 엉망진창이 된 카윈은 이미 기세가 크게 한 풀 꺾인 상태가 되어버렸고, 러쉬나 카운터에서 간간히 히트를 기록하긴 했지만 하이킥, 바디샷으로 더 활발한 타격전을 펼쳐오는 산토스는 2라운드 역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카윈이 깊숙한 길로틴을 거의 성공시키는 듯 보였지만 그도 잠시 , 산토스는 회전하며 빠져나와 버렸고 각종 타격 컴비네이션과 깔끔한 더블 레그 테이크다운을 빼앗아 내며 경기 막바지까지 카윈에게 쉴 틈을 좀처럼 주지 않았고, 결국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현 헤비급 타이틀 홀더인 케인 벨라스케즈와의 타이틀 전을 확정지었습니다.
조세 알도의 팀 메이트이자 기대주 디에고 누네즈를 상대로 첫 페더급 경기에 나선 케니 플로리언은 1라운드와 3라운드 후반 펀치와 니킥으로 큰 데미지를 입긴 했으나 트라이앵글 초크 시도 등의 서브미션 및 지속적인 테이크다운 시도 등의 그래플링 스킬로 어렵사리 4번째 체급에서의 첫 승을 손에 넣었습니다.
미국내 필리핀 MMA 영웅 마크 무뇨즈와 격돌한 미들급의 상위 랭커이자 유술 베이스의 그라운드 강호 데미언 마이어는 크루시픽스 자세에서의 초크 등 그라운드나 케이지워크는 물론 한층 다듬어진 타격으로 분전했으나 무뇨즈의 어그레시브한 레슬링 압박에 밀려 판정패를 기록했습니다.
최무배와의 대결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데이브 허먼은 자신과 같이 UFC 첫 경기에 나선 프라이드 출신의 유술 세계 챔프이자 체중을 잔뜩 불리고 올라온 욘 올라프 에이네모에 의외로 묵직한 타격에 고전했으나 자신의 장기인 빰 클린치 니킥으로 승기를 잡고 파운딩으로 마무리, 데뷔전을 TKO승으로 장식했습니다.
UFC 데뷔전에 나선 브라질리언 블랙벨트 바그너 호차와 격돌한 WEC 라이트급의 강호이자 뛰어난 웰라운드 파이터인 '카우보이' 도널드 세런은 정평이 나있는 날카롭고 빠른 채찍 로우킥을 십분활용, 호차의 테이크다운까지 완벽하게 막아내며 편안한 경기를 치른 끝에 판정으로 1승을 추가했습니다.
캐나다 단체 TKO 라이트급 출신의 하드 펀처 샘 스타우트와 60여전의 전적을 가진 바하마 출신의 강호 이브스 에드워즈간의 베테랑 일전에서는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내다 스타우트의 레프트 훅 카운트에 직격당한 에드워즈가 그대로 실신, KO승을 거머쥐었습니다. 하일라이트 감이었던 멋진 KO장면이었습니다.
복귀전에서 판정패 한 뒤 7개월 만에 경기에 나선 유도베이스의 올라운드 파이터 오미가와 미치히로는 드림, 센고쿠 등 일본 메이저 무대에서 정평을 받았던 펀치 스킬을 이용, 2-3라운드를 확실히 가져가는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3-0 이라는 심판진들의 어이없는 판정에 또 한번에 고배를 마시고 말았습니다.
[UFC 131 'Dos Santos vs Carwin' 결과]
12경기: 주니어 도스 산토스 > 쉐인 카윈 (판정 3-0)
11경기: 케니 플로리언 > 디에고 누네즈 (판정 3-0)
10경기: 데미언 마이어 < 마크 무뇨즈 (판정 3-0)
09경기: 욘 올라프 에이네모 < 데이브 허먼 (TKO 2R 3:19)
08경기: 도널드 세런 > 바그너 호챠 (판정 3-0)
07경기: 샘 스타우트 > 이브스 에드워즈 (KO 1R 3:52)
06경기: 제시 본펠트 < 크리스 웨이드먼 (길로틴 초크 1R 4:54)
05경기: 크리조프 소스진스키 > 마이크 마센지오 (판정 3-0)
04경기: 닉 링 > 제임스 헤드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3:33)
03경기: 더스틴 포이리어 > 제이슨 영 (판정 3-0)
02경기: 조이 밸트런 > 애런 로사 (TKO 3R 1:26)
01경기: 오미가와 미치히로 < 대런 엘킨스 (판정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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