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메이저 MMA 이벤트 스트라이크포스의 마지막 이벤트가 한국시각으로13일 개최됐습니다.
표도르 등 유명 파이터들을 영입하며 한 때 UFC의 최대 라이벌로 성장했던 스트라이크포스는 지난 2011년 UFC의 운영사 주파(Zuffa)에 매각하고 미국 오클라호마 현지시각으로 12일, 63번째 이벤트로 마지막 공식 이벤트인 'Marquardt vs Saffiedine'을 개최했습니다.
이 날의 메인이벤트 겸 스트라이크 포스의 마지막 경기였던 챔프 네이트 매쿼트 대 타락 사파딘 간의 웰터급 타이틀 전에서는 탄탄한 그래플링 방어와 카운터로 매쿼트의 스테미너를 뺀 사파딘이 로우킥 연타를 중심으로 한 작전으로 승부를 굳히는데 성공, 판정승으로 단체 최후의 왕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습니다.
[StrikeForce 63의 공식포스터 ⓒZuffa LLC]
본래 대전 상대들보다 지명도가 낮은 디온 스털링, 커트 훌루바흐와 대진을 치르게 된 대니얼 코르미에와 팻 힐리는 그라운드에서의 절대적인 우세를 내세워 일방적인 경기를 이끌어가다 사이드에서의 파운딩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싱거운 1승씩을 챙겼습니다.
코르미에에게 무력한 모습을 보였던 전 UFC 챔프 조쉬 바넷은 7연승 행진 중이던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헤비급 강호 넨도르 구엘미노를 라운드 시작부터 어렵지 않게 테이크다운 시키며 편안히 경기를 풀어가다가 테이크다운 직후 탑 마운트를 획득, 즉시 암트라이앵글 초크를 시행, 20번째 서브미션 한판승을 기록했습니다.
각각 라이트헤비와 미들급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던 전 챔피언 게가드 무사시와 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는 헤비급 출신의 강호 마이크 카일과 TUF 시즌 3 출신의 그래플러 에드 허먼을 어렵지 않게 탑 마운트 파운딩에 이은 리어네이키드 초크 및 슬램 후 기무라 락으로 제압, 전 왕자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전 엘리트XC 챔프의 강호 칼 제임스 눈즈는 부인각, 절함킥, 이기각, 니 킥, 로우 킥 등 각종 킥을 쉴 새 없이 뻗어내오며 압박해오는 랜디 커투어의 아들 라이언 커투어의 공격에 애를 먹으면서도 카운터 후의 의한 펀치 러쉬에 의한 그로기를 여러차례 만들어냈으나 스플릿 판정으로 패해 논쟁꺼리를 남겼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미들급 타이틀을 놓쳤던 팀 케네디는 상대 트레버 스미스와의 헤드 벗으로 인해 적잖은 출혈을 보이기도 했으나 그래플링으로 상당히 체력이 떨어져 있던 스미스가 싱글렉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는 것을 안면에의 숏어퍼로 목을 노출하게 만든 뒤 길로틴 초크를 캐치, 탭을 받아내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그레이시 가문의 중량급 대표 주자 호저 그레이시는 25전의 베테랑 앤터니 스미스의 묵직한 타격과 예상 외의 탄탄한 그래플링 방어에 애를 먹었으나 빰 클린치 니 킥과 더블 렉 테이크다운 컴비네이션으로 사이드를 차지 한 후 풀 마운트로 이동,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탭을 받아냈습니다.
최근 4연승의 기세를 타고 있던 '엘 테리블' 에스테반 파얀은 3연승의 마이크 브라보의 로우킥에 데미지를 입었으나 오히려 전진, 타격으로 상대를 두 번이나 누이며 흐름을 뒤집고 데미지 회복을 시도하는 상대를 추격해 타격 러쉬로 두들긴 끝에 심판의 경기 중지를 이끌어내고 TKO승을 거뒀습니다.
1985년 킥복싱 프로모션으로 시작, 2006년 MMA으로 전환해 5년간 단체를 유지하며 표도르 등을 영입, 숱한 화제를 낳으며 UFC와 MMA계를 양분했었던 스트라이크포스는 이후 WEC, 프라이드 등 주파에 매수된 다른 단체들과 마찬가지로 UFC에 흡수,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StrikeForce 63 'Marquardt vs Saffiedine' 결과]
11경기: 네이트 매쿼트 < 타렉 사파딘 (판정 3-0) * 월터급 타이틀 전
10경기: 대니얼 코르미에 > 디온 스털링 (TKO 2R 4:02)
09경기: 조쉬 바넷 > 넨도르 구엘미노 (암트라이앵글 초크 1R 2:11)
08경기: 게가드 무사시 > 마이크 카일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09)
07경기: 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 > 에드 허먼 (기무라 락 1R 3:10)
06경기: 칼 제임스 눈즈 > 라이언 커투어 (판정 2-1)
05경기: 팀 케네디 > 트레버 스미스 (길로틴 초크 3R 1:36)
04경기: 팻 힐리 > 커트 훌루바흐 (판정 3-0)
03경기: 호저 그레이시 > 앤터니 스미스 (암트라이앵글 초크 2R 3:16)
02경기: 조지 거젤 < 아드리아노 마틴즈 (판정 3-0)
01경기: 에스테반 파얀 > 마이크 브라보 (TKO 2R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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