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급 먼치킨 조제 알도가 힘겨운 싸움 끝에 벨트를 지켜냈습니다.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 시각으로 2일, 한국 현지시각으로 3일 개최된 UFC 156의 메인이벤터로 출전한 알도는 전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를 상대로 UFC 페더급 4번째 타이틀 방어전 겸 15연승 사냥에 나섰습니다.
초반부터 에드가의 타격에 카운트를 야금야금 집어 넣으며 1라운드를 시작한 알도. 사이드로 돌아주면서 약간의 로우킥과 스트레이트를 활용해 카운터와 기습적인 타격을 넣어줍니다. 에드가의 테이크다운 시도도 너무나도 간단히 털어버리는 알도.
그러나 에드가도 만만치 않습니다. 안면이 엉망이 되는 와중에서도 공격빈도를 늘려 어퍼컷과 오버 언더 훅을 성공시키며 3라운드부터 흐름을 바꿔갑니다. 4라운드에서는 타격 카운터로 백에서 떨구는 슬램으로 부지런히 점수차를 매워갑니다.
5라운드는 정말 박빙의 승부. 조금은 가볍지만 빈도수를 급격히 늘려가며 에드가에 정확한 클린 히트를 선보이는 알도의 타격전이 지속되었고, 에드가가 한방을 넣자 알도가 케이지를 밟고 집어넣는 점핑 스트레이트를 성공시키며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박빙의 승부였지만 UFC 심판진들은 모두 알도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UFC 156의 공식 포스터 ⓒZuffa LLC]
16개월 여 만에 복귀전에 나선 안토니우 호제리우 노게이라는 리치와 복싱 타격 전법으로 실력파 타격가인 라샤드 에반스의 타격 거리를 내주지 않은 전법을 십분 활용, 에반스의 공방을 마비시키는데 성공, 심판 전원일치 판정의 예상치 못한 깜짝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습니다.
약물의 힘을 빌리지 못해 체격이 크게 줄어졌음에도 불구, 어느 정도 잘 풀어가던 경기를 잘 풀어가던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2라운드 초반 안토니우 시우바의 훅과 하이킥을 맞고 케이지로 몰린 뒤, 훅과 어퍼컷의 컴비네이션 연타를 얻어 맞고 실신 KO패를 당했습니다.
레슬링 베이스 웰터급 상위 랭커 존 피치와 만난 월드 클래스 유술가 데미언 마이너는 경기 시작 직후부터 3라운드 15분 경기 대부분을 상대의 등 위에서 보내는 그래플링 완봉승을 거두고 웰터급의 그래플링 최강자 중 한명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플라이급 강호 조셉 베네비데즈와 이언 맥콜 간의 매치업에서는 맥콜이 2라운드 베네비데즈의 테이크다운을 스프롤로 잡아 상위 포지션을 차지하고 잠시 주도권을 가진 것 외에는 베네비데즈의 어그레시브한 타격이 경기를 지배, 베네비데즈의 판정승으로 결론났습니다.
스트라이크 포스 미들급 타이틀 전에서 UFC 소속의 네이트 마쿼트에게 KO패를 당했던 타이론 우들리는 각종 메이저 단체를 섭렵한 IFL 챔프 겸 벨라토어 시즌 4 토너먼트 우승자 제이 헤이리언을 라이트 훅으로 캔버스에 누인 뒤, 파운딩으로 경기 시작 36초만에 시합을 마무리하며 어느 정도 한을 풀었습니다.
엘리트 레슬러인 제이콥 볼크만과 맞붙은 KOTC 두 체급 챔피언 출신의 스트라이크 포스 소속 파이터 바비 그린은 예상대로 만만치 않은 볼크만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역이용해 풀마운트를 잡는데 성공하고 강력한 라이트 파운딩 한 방으로 백을 잡은 뒤,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마무리하는 인상적인 UFC 데뷔전을 치러냈습니다.
UFC 데뷔 전에 나선 무패의 더스틴 기무라는 치코 '킹' 카무스와의 UFC 첫 경기에서 각종 서브미션 시도를 나누다가 싱글레그 테이크다운 시도를 뒤집어 풀마운트를 차지, 회전하여 백을 내주며 반격의 기회를 엿보려던 카무스에게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했습니다.
막판 스퍼트로 점수차를 크게 줄였지만 1라운드를 빼앗긴 상태였던 밴텀급 파이터 프란시스코 리베라는 상대 에드윈 피가로아가 큰 호흡을 내쉬며 지친 기색을 내보이자 라이트를 앞세워 데미지를 안겨 주는데 성공, 달아나려는 피가로아를 훅을 걸어 잡아 둔 뒤, 머리와 바디의 파운딩 샤워로 경기를 끝마쳤습니다.
[UFC 156 'Aldo vs Edgar' 결과]
11경기: 조제 알도 > 프랭키 에드가 (판정 3-0) * 페더급 타이틀 전
10경기: 라샤드 에반스 < 안토니우 호제리우 노게이라 (판정 3-0)
09경기: 알리스타 오베림 < 안토니우 시우바 (KO 3R 0:25)
08경기: 존 피치 < 데미언 마이아 (판정 3-0)
07경기: 조셉 베네비데즈 > 이언 맥콜 (판정 3-0)
06경기: 글레이슨 티바우 > 에반 던햄 (판정 2-1)
05경기: 타이론 우들리 > 제이 헤이리언 (판정 3-0)
04경기: 제이콥 볼크만 < 바비 그린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4:50)
03경기: 이브스 에드워즈 < 아이작 빌라 플래그 (판정 2-1)
02경기: 치코 카무스 < 더스틴 기무라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1:50)
01경기: 프란시스코 리베라 > 에드윈 피가로아 (TKO 2R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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