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의 신인 발굴용 MMA 리얼리티 프로그램 The Ultimate Fighters(이하 TUF)의 17번째 시즌의 결승전인 TUF 17 Finale가 개최지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 시각으로 13일 한국시각으로 14일 개최됐습니다.
메인 이벤트에서는 셔독 세계 밴텀급 6위에 마크된 친구 스캇 요르겐슨과 격돌한 유라이어 페이버는 간간히 카운터 타격과 그래플링으로 위협해 오는 요르겐슨을 타격과 그래플링 모든 면에서 압도하며 경기를 풀다가 케이지에 엉거주춤하게 있는 요르겐슨의 백을 획득한 후 특기인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아냈습니다.
TUF 17 결승에서는 소낸이 이끄는 팀 메이트 사이인 케빈 가스텔럼과 이번 시즌 화제가 됐던 돌려차기의 주인공 링 오브 컴뱃 챔프인 유라이어 홀이 격돌, 롱 레인지의 카운터와 스플렉스, 만만치 않은 그래플링을 들고 나온 홀을, 훅과 레슬링을 섞은 전진 압박을 멈추지 않은 가스텔럼이 스플릿 판정으로 승리, 우승자가 됐습니다.
[UFC The Ultimate Fighters 17 Finale 의 공식 포스터 ⓒZuffa LLC]
UFC 2번째 여성 매치에서는 스트라이크포스 챔프 미샤 테이트 대 2개의 중소단체서 4개의 벨트를 소유한 캣 W징가노가 격돌, 초반에는 테이트가 서브미션과 타격을 앞세워 흐름을 잡았으나, 2R부터 그래플링에서 앞선 징가노가 테이트의 안면에 니 킥 연타 끝 엘보로 TKO승, 타이틀 전과 차기 TUF 코치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최근 중소단체 타이틀 전을 포함 3연전으로 부활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브리엘 곤자가는 지난 경기에서 안토니우 시우바에게 생애 첫 패배를 당한 트레비스 브라운에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다 케이지에 기대며 버티던 브라운의 엘보 연타에 귀 뒷부분을 히트, 그대로 실신당하는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6연승 중으로 UFC 데뷔 전에 나선 바바 맥대니얼은 자신이 백에서 훅을 집어넣으려던 틈을 타 상위 포지션을 타려던 TUF 시즌 17 출신의 상대 길버트 스미스에게 재빨리 트라이앵글 초크 그립을 걸고 잡혀서 나온 팔을 스트레이트 암바를 추가, 탭을 받아내며 7연승과 UFC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미노와 이쿠히사와의 대전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알려져 있는 흑인 유술가 케빈 케이시는 1R 같은 TUF 17 출신의 조쉬 샘맨의 암 바를 빠져나온 후 슬램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서브미션을 풀지 않는 근성을 보이며 분발했으나 빰 클린치에 이은 샘맨의 꾸준한 니 킥 연타에 데미지가 싸여 TKO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3전의 프로 전적을 지닌 상대 지미 퀸란에 비해 20여전에 가까운 비교적 풍부한 경험을 지닌 딜런 앤드류스는 퀸란의 싱글 렉 테이크다운에 먼저 그라운드로 빨려 들어갔으나, 재빨리 탈출, 케이지를 등에 지고 방어하던 중 라이트로 퀸란을 제압, 이어지는 터틀 포지션에서 펀치 러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번 시즌 TUF 출연자로 첫 UFC 본선 경기에 나선 장신의 흑인 파이터 클린트 헤스터는 수퍼리얼 케이지 컴뱃 챔피언이자 TUF 16 출신의 브리스톨 마룬데의 안면을 몸을 실어 날린 위에서 아래로 내려 찍는 엘보 훅으로 강타, 상대를 기절시켜버리는 인상적인 데뷔 전으로 승리를 챙겼습니다.
52전의 베테랑 바트 팔라제프스키와 맞붙은 TUF 시즌 5 출신의 콜 밀러는 자신의 긴 리치를 뚫고 라이트 훅을 날리는 등 적잖이 위협적인 타격을 보여주는 상대를 수퍼맨 펀치에 이은 더블 렉 테이크다운으로 캔버스로 끌고 들어가는데 성공, 백에서 훅을 건 뒤 저항을 뿌리치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성공시켰습니다.
근자에 연이은 패배로 UFC 내 입지가 상당히 불안해져 있었던 25전의 중견 대니얼 피네다는 TUF 15 출신으로 킥복싱 단체 IKF의 챔피언을 6 차례나 지낸 실력파 킥복서 저스틴 레이 로랜스에게 몇 차례의 테이크다운 시도 후 사이드를 빼앗아 낸 뒤, 왼쪽 팔을 기무라 락으로 캐치, 탭을 받아냈습니다.
[UFC The Ultimate Fighters 17 Finale 결과]
12경기: 유라이어 페이버 > 스캇 요르겐슨 (리어네이키드 초크 4R 3:16)
11경기: 유라이어 홀 < 케빈 게스텔럼 (판정 2-1)
10경기: 미샤 테이트 < 캣 징가노 (TKO 3R 2:55) * 여성 밴텀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09경기: 트레비스 브라운 > 가브리엘 '나파오' 곤자가 (KO 1R 1:11)
08경기: 로버트 맥다니엘 > 길버트 스미스 (트라이앵글 초크+ 스트레이트 암바 3R 2:49)
07경기: 조쉬 샘맨 > 케빈 케이시 (TKO 2R 1:33)
06경기: 루크 바넷 > 콜린 하트 (판정 3-0)
05경기: 딜런 앤드류스 > 지미 퀸란 (TKO 1R 3:22)
04경기: 클린트 헤스터 > 브리스톨 마룬데 (TKO 1R 1:07)
03경기: 콜 밀러 > 바트 팔라제프스키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35)
02경기: 샘 시칠리아 < 막시모 블랑코 (판정 3-0)
01경기: 저스틴 로렌스 < 대니얼 피네다 (기무라 락 1R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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