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의 종합 격투기 단체 UFC의 161번째 넘버링 이벤트이자 239번째의 이벤트인 UFC 161 'Evans vs Henderson'이 현지인 캐나다 위니팩 주 시각과 한국 시각으로 16일 개최되었습니다.
본래 밴텀급 헤넌 바라오와 탑 컨텐더 에디 와인랜드의 UFC 밴텀급 타이틀 전이 메인으로 있을 예정이었던 이번 대회에서는 바라오의 다리 부상으로 준 메인이벤트였던 라셔드 에반스 대 댄 핸더슨의 경기가 급히 메인으로 변경되었습니다.
3R로 치러지게 된 이날의 메인이벤트에서는 핸더슨이 스티프 잽으로 넘어진 에반스에 러쉬를 걸면서 첫 라운드를, 2R에선 에반스의 테이크 다운과 핸더슨의 클린치 엘보에서 동등, 3R에선 라이트로 핸더슨에 데미지를 안간 에반스가 가져 가면서 매우 동등했으나 어그레시브함을 가진 에반스가 2-1 판정으로 승리했습니다.
크로아티아계 미국 파이터 스티페 미오치치의 롱 레인지 스트레이트 및 니 킥 등 클린히트 및 위기 때마다 타격 거리로부터 벗어나는 풋워크로 인해 끌려다니던 로이 넬슨은 몇 차례 히트만을 성공시켰을 뿐, 2R부터 스테미너 고갈로 졸전을 펼친 끝에 판정패, 타이틀에서 한 발짝 멀어지게 됐습니다.
가라데 베이스의 캐나다 파이터 라이언 짐모는 크로아티아의 레슬러 이고르 포카라약에게 훅을 맞기는 했으나 레프트 스트레이트에 이은 라이트 훅과 테이크 다운을 당한 후 스윕에 이은 상위 포지셔닝 및 케이지 압박으로 그다지 개운치 못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챙겼습니다.
일본과 브라질 두 군데서 주짓수 블랙벨트를 사사받은 것으로 유명한 캐네디언 그래플링 챔프 알렉시스 데이비스는 동체급 15위 권의 강호 로지 섹스톤을 트라이앵글, 파운딩, 백 마운트 포지셔닝 등 한 수 위의 그래플링으로 무난한 판정승을 거두고 UFC 첫 승을 거뒀습니다.
미식 축구 출신의 중견 파이터 션 조던은 입식 메이저 대회인 K-1 출신의 타격 강자 팻 베리를 상대로 레프트 훅에 이은 라이트 어퍼컷 러쉬와 어퍼컷 연타로 배리를 터틀 포지션으로 만든 뒤 파운딩 샤워를 퍼부어 시합 시작 후 59초만에 레프리의 경기 중지를 이끌어 내는 대어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TUF 입성 매치에 패해 UFC와의 계약이 늦어졌던 늦깎이 UFC 신인 제임스 레오 크라우스는 베테랑이자 헤비 펀처 샘 스타우트를 상대로 하이킥 등 긴 리치를 활용해 경기를 운영하다가 경기 종료 15초를 남겨두고 상위 포지션에 있던 스타우트의 목을 길로틴으로 캐치, 탭을 받아내며 데뷔 전을 승리로 기록했습니다.
[UFC 161 'Evans vs Henderson' 결과]
11경기: 라샤드 에반스 > 댄 핸더슨 (판정 2-1)
10경기: 로이 넬슨 < 스티페 미오치치 (판정 3-0)
09경기: 라이언 짐모 > 이고르 포카라약 (판정 3-0)
08경기: 알렉시스 데이비스 > 로지 섹스톤 (판정 3-0)
07경기: 팻 배리 < 션 조던 (TKO 1R 0:59)
06경기: 제이크 쉴즈 > 타이론 우들리 (판정 2-1)
05경기: 샘 스타우트 < 제임스 크라우스 (길로틴 초크 3R 3:35)
04경기: 케니 로버트슨 < 션 피어슨 (판정 2-0)
03경기: 롤랜드 들로름 > 에드윈 피가로아 (판정 3-0)
02경기: 존 맥과이어 < 미치 클락 (판정 3-0)
01경기: 이브스 자베인 > 더스틴 페이그 (판정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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