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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토 환태평양 챔피언, One FC 라이트급 월드 챔피언 출신의 재일교포 박 광철이 필리핀 강호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판정패를 기록했습니다. 

개최지인 필리핀 마닐라 현지 시각 겸 한국시각으로 2일 개최된 아사아의 메이저 MMA 단체 One FC의 15번째 이벤트인 'Rise of Heros'로 5번째 One FC 출장에 나선 박 광철은 필리핀 종합격투기의 간판 스타이자 권 아솔과 정 두재 등 한국 파이터들과의 일전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에드워드 플로양과 격돌, 단체 내 3승 도전에 나섰습니다. 

카운터 테이크 다운에 크게 슬램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한 박 광철은 싱글 러버가드 그립과 암 바 시도로 차분하게 플로양의 파운딩과 사커킥을 피해 스탠딩에 성공하고, 플로양의 업어치기 미스에 힘입어 상위 포지션까지 얻어 내고 파운딩을 시도했지만 라운드 종료 직전 암 바 그립을 내주는 등 쉽지 않은 첫 라운드를 보냈습니다. 이어진 두 번째 라운드 초반에서도 박은 사이드 킥과  박은 라이트 훅을 허용, 불안한 출발을 보여줬습니다.

                                     [One FC 15의 공식 포스터 ⓒOne FC]

라운드 중반 스탠딩 길로틴을 실패 후 플로양에게 니 킥과 길로틴 그립을 잡힌 박은 그립을 풀고 잠시 상위를 잡고 파운딩을 시도했습니다만, 재차 테이크 다운을 당하고 안면에 니 킥과 스탠딩에서 돌려차기를 스쳐 맞는 등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계속된 3라운드 들어서 타격으로 전진 어퍼컷과 킥으로 반전을 노려보았습니다만 펀치 카운터와 테이크 다운만을 허용한 채로 경기가 종료, 판정패배로 3승 달성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이 날의 메인 이벤트였던 밴텀금 타이틀 전에서는 드림 두 체급 챔피언 비비아노 헤르난데스  One FC 밴텀급 그랑프리 우승으로 도전권을 손에 넣은 전 슈토 페더급 챔피언 우에다 마사카츠가 격돌, 뛰어난 레슬링을 가지고 있어 그래플링에서는 우에다가 어느 정도 버텨 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헤르난데스가 그래플링에서도 마사카츠를 압도,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승리를 거두고 1차 방어전에 성공했습니다. 

산타 베이스의 필리핀의 명문 팀 라카이 소속으로 필리핀 단체 URCC의 페더급 챔피언을 지닌 홈그라운더 레이 도쵸겐  PXC의 베테랑 조슈아 알바레즈의 테이크 다운 시도 후 백을 빼앗기는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훅을 중심으로 한 한 수위의 카운터 능력과 상대의 태클에 내준 포지션을 뒤집는 리버설 능력으로 경기 내내 알바레즈를 압도하는 무난한 경기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기록했습니다.  

LFC에서 한 차례 격돌한 적이 있는 전 LFC 페더급 타이틀 홀더 유스케 카와나고와 랍 리스터 간의 One 단체를 옮긴 2차전에서는 로우킥을 차려던 카와나고의 목에 레프트 훅 카운터를 꽃아 넘어뜨린 리스터가 비스듬히 고개를 들고 있던 카와나고의 턱과 안면에 레프트로 스트레이트로 시작된 양손 파운딩을 속사, 이를 그대로 받아낸 카와나고를 실신시키고 1차전 판정패의 리벤지를 달성해냈습니다. 

원타임 UFC 리거이자 TUF 10 출신의 잉글랜드의 제임스 맥스위니는 오스트레일리아의 헤비펀처, 크리스 록테프의 공격적인 훅 컴비네이션을 허용하거나 빠른 돌려차기에 빰을 긁였으나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기회를 엿보다 레프트 바디킥에 라이트 스트레이트 컴비네이션 후 한 차례 틈을 준 후 테이크 다운 페인트로 고개를 숙여버린 상대의 안면에 플라잉 니 킥을 정통으로 히트, 단숨에 경기를 종결지어 버렸습니다.

드림 라이트헤비급 토너먼트 파이널리스트인 일본의 미즈노 테츠야는 묵직한 바디샷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시작했으나 데미지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치고 들어오는 브라질의 레안드로 아타이데스의 훅 컴비네이션에 쫒기다 한 차례 넘어진 후 탈출, 전열을 가다듬으려 했으나, 양 훅 돌진을 멈추지 않았던 아타이데스의 훅에 걸려 재차 다운을 내준 후 뒤이은 파운딩 샤워에 속절없는 10번째 패배를 맛봐야 했습니다.

이집트와 인도에서 주로 활약해온 91년생의 젊은 이집트 파이터 사이드 세이버를 상대로 MMA 데뷔 전에 나선 WBO, IBA 두 단체 타이틀 홀더이자 월드 클래스 복서 아나 훌타톤은 세이버에게 잦은 테이크 다운과 2R 타이트한 길로틴 초크를 겪어야 했으나, 3R 상대의 테이크 다운을 스프롤, 탑 마운트를 뺏어낸 뒤 상위 포지션에서의 부지런한 파운딩 연사로 TKO승으로 데뷔 전을 장식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복싱평의회(WBC) 아시아 아톰급 챔피언을 지낸 필리핀의 경량급 여자 기대주 주세즈 나고와는 7차례나 킥복싱 챔피언을 지낸 인도의 여성 스트라이커 지트 토시를 두 차례의 테이크 다운과 백 마운트 포지셔닝, 탑마운트에서의 파운딩 연사로 첫 라운드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 바디 샷 등 복서 특유의 펀치 연사능력으로 2R 시작 후 70여초 만에 레프리로부터 경기 중지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One FC 15 'Rise of Heros' 결과]

09경기: 비비아노 헤르난데스 > 우에다 마사카츠 (판정 3-0) * 밴텀급 타이틀 전

08경기: 박 광철 > 에드워드 플로양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43

07경기: 레이 도쵸젠 > 조슈아 알바레즈 (판정 3-0)

06경기: 카와나고 유스케 < 랍 리스터(TKO 1R 0:28)

05경기: 제임스 맥스위니 > 크리스 록테프 (TKO 1R )

04경기: 미즈노 테츠야 > 레안드로 아타이데스 (TKO 1R 0:47)

03경기: 아야 사에드 세이버 < 아나 훌라톤 (TKO 3R 3:59)

02경기: 유진 토퀘에로 > 지아니 수바 (판정 3-0)

01경기: 주제스 나고와 > 지트 토시 (TKO 2R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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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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