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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96의 공식 포스터]

UFC의 674번째 흥행이자, 2023년 마지막 이벤트인 UFC 296 'Edward vs. Covington' 이 한국 시각으로 17일, 개최지인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현지 시각으로 16일, 티 모바일 아레나(T-Mobile Arena)에서 개최됐다.  

[코빙턴의 복부를 프런트 킥으로 걷어차는 에드워즈]

웰터급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32, 잉글랜드)는 3위 콜비 코빙턴(35, 미국)을 판정으로 잡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에드워즈는 로우킥과 즉각 반응이 나오는 펀치 카운터 등 거리 싸움에서 완전 우세를 점유, 1,2R을 챙겼다. 급해진 코빙턴이 테이크 다운을 섞기 시작했으나, 오히려 에드워즈가 상위를 가져가거나, 테이크 다운, 초크로 코빙턴을 압도했다. 마지막 5R 중반 에드워즈의 서브미션 실패로 코빙턴이 염원하던 상위를 챙겼으나, 이렇다할 데미지를 전혀 남기지 못했다.  

[경기 막판 상위를 잡은 판토자가 로이벌에게 파운딩을 가하고 있다]

약 2년 전 잡아냈던 현 체급 2위 브랜던 로이벌(31, 미국)의 도전을 받은 플라이급 타이틀 홀더 알렉산드레 판토자(33, 브라질)는 판정으로 벨트를 지켜내고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미들 등 킥 후 테이크 다운 전법을 들고 나왔던 판토자는 1,2R을 챙긴 후 3R 스태너미가 떨어지는 듯 했으나 4R에도 큰 부상없이 막판까지 상대를 눌러두었다. 마지막 라운드, 초반 로이벌의 타격 압박에 위축되는 듯 했던 판토자는 중반 테이크 다운을 다시금 성공, 로이벌의 위에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3-0 승.

[라흐모노프의 초크 시도에 힘겨워하는 탐슨]

무패의 웰터급 5위 샤브캇 라흐모노프(29, 우즈베키스탄)은 6위 스티브 탐슨(40, 미국)을 서브미션으로 제압, 타이틀 전을 시야에 넣을 수 있게 됐다. 특유의 레슬링 게임으로 1R을 챙긴 라흐모노프는 점핑 니 킥을 시도하는 상대를 테이크 다운, 그라운드에 돌입해 다게스탄 수갑 컨트롤 등, 한 수위의 그래플링으로 탐슨을 괴롭혀나갔다. 결국 2R 막판 백에서 재차 초크를 잠그 라흐모노프가 라운드 종료 수초를 남기고 탭을 받아냈다.  

[에멧이 미첼의 안면에 펀치를 꽃아넣고 있다]

페더급 6위의 강타자 조쉬 에멧(38미국)은 10위의 랭커 브라이스 미첼(29, 미국)을 단발 카운터 한 방으로 실신시켜 버렸다. 첫 라운드 시작 후 거의 2분여가 다할 동안 이렇다할 타격없이 상대와 가벼운 탐색전 만을 진행한 에멧은 미첼이 케이지 벽에 몰리자 순간 발을 멈췄다. 미첼도 기다렸다는 듯이 아래로 찍어치는 스트레이트를 던졌고, 에멧이 몸을 숙이며 던진 오버 언더 훅 라이트 카운터가 상대의 안면에 꼽혔다. 클린히트를 허용한 미첼은 즉시 실신, 경직 상태까지 보였다.

[자신의 펀치에 다운되는 캘러허를 지켜보는 가브란트]

전 밴텀급 타이틀 홀더 코디 가브란트(32, 미국)는 링 오브 컴뱃 타이틀 홀더로 벨라토르 출신의 탄탄한 베테랑 브라이언 캘러허(36, 미국)에게 프로 두 번째 KO패배를 만들어 주었다. 초반 캘러허의 카프킥에 적잖은 데미지를 입은 가브런트는 그러나 숙이면서 던진 오버 언더 라이트로 순식간에 흐름을 일신, 상대를 조여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가브런트의 그림같은 라이트 스트레이트에 캘러허가 재자 다운, 그대로 경기가 중단되었다.  

[립스키가 오모플라타를 곁들인 암바로 오닐을 공략하고 있다]

KSW 플라이급 여왕 출신 아리아니 립스키(29, 브라질)는 근사한 서브미션 콤보로 레슬러 케이시 오닐(29, 스코틀랜드)을 잡아냈다. 타격에서 클린히트를 만들어가며 오닐을 압박, 1R을 챙긴 립스키는 2R 카운터 라이트로 오닐을 그로기에 빠뜨리는데 성공, 하이킥으로 더욱 더 데미지를 안겼다. 견디다 못한 오닐의 테이크 다운을 가볍게 돌려내 백을 잡았던 립스키는 상대가 일어나는 틈을 놓치지 않고 팔을 캐치, 오모플라타를 곁들인 암 바로 오닐이 탭을 치게 만들었다.

[백에서 더든의 목을 쥐어짜는 울란베코프]

플라이급 12위 타기르 울란베코프(32, 러시안)은 4연승을 노리던 15위 코디 더든(32, 미국)을 원사이드 게임 끝에 서브미션으로 제압, 연승 행진을 재계했다. 1R 카운터 펀치로 다운을 뽑아낸 울란베코프는 막판 타이트한 백초크로 상대방을 괴롭혔다. 부지런한 그립 싸움으로 초크에서 살아남은 더든이 2R 스타트 직 후, 니 킥과 펀치로 압박을 걸어왔으나 테이크 다운을 성공한 울란베코프가 백을 차지, 짧지 않았던 그립싸움 끝에 자신을 업고 일어났던 더든으로부터 탭을 뽑아냈다. 

[쓰러진 알메이다의 안면에 파운딩을 꽂는 필리]

페더급 터줏대감 안드레 필리(33, 미국)는 근사한 카운터 펀치로 20번째 UFC 출장을 승리로 장식했다. 본래 2월 대전 예정이었으나 취소되었던 루카스 알메이다(32, 브라질)을 만난 필리는 상대의 로우킥을 틈타 펀치을 앞세워 전진, 순식간에 접근한 후, 스트레이트를 내려던 상대의 턱을 숏 라이트로 정확하게 가격, 다운을 뽑아냈다. 아직은 정신이 있던 알메이다가 니 쉴드와 팔을 들어 방어하려 애썼으나. 필리가 핀 포인트 타격으로 레프리의 중단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가지에프가 펀치로 부다이를 압박하고 있다]

UFC 입성을 달성한 무패의 컨텐더 리거 샤밀 가지에프(33, 바레인)은 압도적인 타격능력으로 2R TKO로 단체 첫 승을 달성했다. 유도 베이스의 마틴 부다이(32, 슬로바키아)를 초반부터 강한 타격으로 압박해나간 가지에프는 가드사이를 뚫는 펀치와 숙인 상대의 두부를 걷어올린 니 킥 등으로 컷을 만드는 등 일찌감치 우세를 점했다. 1R을 버텨냈으나, 가지에프의 관자돌이를 향한 엘보와 리버 바디 샷에 부다이가 저항을 중지,  샌드백이 된 부다이를 보다못한 레프리가 경기를 끊었다. 

[UFC 296 'Edwards vs. Covington' 결과]    
12경기: 리온 에드워즈 > 콜비 코빙턴 (판정 3-0) * 웰터급 타이틀 전  
11경기: 알렉산드레 판토자 > 브랜던 로이벌 (판정 3-0) * 플라이급 타이틀 전  
10경기: 샤브캇 라흐모노프 > 스티븐 탐슨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4:56)
09경기: 토니 퍼거슨 < 패디 핌블렛 (판정 0-3)
08경기: 조쉬 에멧 > 브라이스 미첼 (KO 1R 1:57) 
07경기: 알론조 맨필드 > 더스틴 자코비 (판정 3-0)
06경기: 이레인 알다나 > 카롤 로사 (판정 3-0)
05경기: 코디 가브런트 > 브라이언 캘러허 (KO 1R 3:42)
04경기: 케이시 오닐 < 아리아니 립스키 (암 바 2R 1:18) 
03경기: 타기르 울란베코프 > 코디 더든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4:25)
02경기: 안드레 필리 > 루카스 알메이다 (TKO 1R 3:32) 
01경기: 샤밀 가지에프 > 마틴 부다이 (TKO 2R 0:56) 

* 사진=Getty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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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FC 067 의 공식포스터]

국내 최대규모의 메이저 MMA 단체 로드 FC의 연말 대회인 ROAD FC 067 가 16일,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스위스 호텔에서 개최됐다.

[시합 후 허탈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윤형빈]

9년 만에 로드로 복귀한 윤형빈(43, 프리)은 데뷔 전 때의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일본의 유사 격투기 단체 브레이킹 다운 출신으로 파이터 100에 출전했다, 자신과 퓨드를 빛은 쇼유 니키(28, 일본)를 상대로 경기에 나섰던 윤형빈은 상대의 테이크 다운을 뒤집는 등 분전했지만, 무리한 클린치 시도나, 체력이 떨어짐에 따라 큰 펀치를 무리하게 휘두르는 등 경기내내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심판판정 3-0으로 쇼유 니키의 스플릿 판정승리. 

[승리 후 상대 카즈야와 인사를 나누는 카즈야]

지하격투기를 포함 상당한 전적을 자랑하는 베테랑 카즈야 야넨케도(36, 일본)와 맞붙은 권아솔(37,프리)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판정으로 승부를 가져갔다. 파이터 100룰의 타격전으로 진행된 경기에서는 1R 100초 동안 양자가 이렇다할 우세를 점하지 못하고 심판 2인의 무승부로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 돌입한 권아솔이 카즈야의 압박을 피하면서 타격을 넣는 포인트 싸움으로 우세를 차지, 연장전서 심판 전원의 우세를 얻어냈다.  

[세키노가 허재혁에게 펀치를 꽃아넣고 있다]

로드 중량급 한국세 들을 하나씩 제거 해나가고 있는 헤비급 강타자 세키노 타이세이(23, 일본)은 허재혁(38, 샤크 짐)을 일방적인 펀치러쉬 끝에 다운, 단체 최강자인 라이트헤비급 챔프 김태인과의 일전을 확정지었다. 초반부터 높은 클린히트의 펀치와 발목 후리기로 한 차례 허재혁을 주저 앉힌 세키노는 밀고 나오는 허재혁에게 차분하게 펀치를 꽂아넣어갔다. 코를 피격 당한 허재혁의 움직임이 둔해지자 피치를 올린 세키노가 펀치로 다시금 다운을 뽑아내고 경기를 마무리 했다.   

[실신한 박재성에게 파운딩을 퍼붓는 양지용을 말리는 레프리]

올해 밴텀급 토너먼트에서 의외의 참패를 당했던 양지용(27,제주 팀 더 킹)은 대타로 참전한 동체급 기대주 박재성(28, 로드 FC 원주)을 초살 KO로 잡아내고 3연승을 이어갔다. 본래 토너먼트에 참전했던 MFC의 러시아 파이터와의 대전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불발된 양지용은 경기 시각 직후부터, 펀치와 하이킥으로 압박을 개시, 펀치 러쉬를 시작했다. 박재성이 물러나지 않고 받았았으나, 턱에 펀치를 내준 후 실신, 주저 앉은 채 양지용의 추가타를 그대로 받아내야 했다. 

[이정현의 하이킥에 피격당한 이길수가 쓰러지고 있다]

RTU 패전 후 복귀 전에 나선 플라이급 최대어 이정현(21, TEAM AOM)은 MMA 전적은 적지만 10년 이상 엘리트의 길을 걸어온 베테랑 복서 이길수(26, 팀 피니쉬)를 KO로 잡아내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가벼운 하이킥 등을 성공시키는 등 나쁘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는 상대를 야금야금 압박해 나가던 이정현은 빰 클린치 니 킥에 힘겨워 하던 이길수가 클린치를 풀고 펀치를 휘두르자 마자 미리 깔아둔 하이킥으로 이길수를 실신,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세르게이의 목을 초크로 쥐어짜는 고동혁]

맞짱의 신 캐스트 맴버 최 세르게이(34, 아산 킹덤MMA)를 상대로 밴텀급 데뷔 전을  치른 플라이급 리거 고동혁(26, 팀 스트롱울프)는 초반 피지컬 차이에 의한 고전에도 불구, 3R 한 판승을 만들어냈다. 계체 실패 등으로 18점의 패널티를 안은 세르게이에게 하이킥으로 인한 플래쉬 다운과 테이크 다운 등, 2개의 라운드를 내줬던 고동혁은 3R 클런치 덧걸이로 테이크 다운을 성공, 일어나려는 상대에게 RNC를 캐치, 탭을 받아내는 대 역전승리를 챙겼다.

[ROAD FC 067 결과] 
08경기: 윤형빈 < 쇼유 니키(판정 1-2) * 파이터100 매치
07경기: 권아솔 > 카즈야 야넨케도 (판정 3-0) * 파이터100 매치/ 
06경기: 허재혁 < 세키노 타이세이 (TKO 1R 0:58) 
05경기: 양지용 > 박재성 (KO 1R 0:08) 
04경기: 이정현 > 이길수 (KO 1R 4:40) 
03경기: 고동혁 > 최 세르게이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2:27)  
02경기: 이수연 < 이은정 (판정 0-3) * 58kg 계약
01경기: 김산 > 신동국 (판정 3-0)

* 사진제공=ROAD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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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233의 공식 포스터]

무패의 RTU 플라이급 우승자 박현성(28, MMA 스토리)이 컨디션 불량에도 불구, 타격 한 판승으로 UFC 본선 첫 경기에서 승전보를 올렸다.

한국시각으로 10일, 개최지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현지 시각 9일, UFC 에이팩스에서 개최된 UFC의 673번째 이벤트 겸 서브 브랜드 파이트나이트의 223번째 대회인 UFC Fight Night 233 'Song vs Gutiérrez' 에 출전 박현성은 컨텐더 리거 쉐넌 로스(34, 오스트레일리아)와 격돌, 2R TKO승을 챙겼다.  

RTU 우승 후 첫 UFC 본선 경기에 나선 더블지 FC 플라이급 타이틀 홀더 박현성은 경험은 많지만 UFC 첫 승 사수 째인 로스보다 좋은 체격 조건을 십분 발휘 리치를 살린 타격으로 압박을 걸어나갔다. 상대인 로스도 지지 않으려 타격을 부지런히 내며 대응하려 했으나, 박이 라이트에 흔들린 로스에 빰 클린치 엘보 등을 박아나가며 우세를 이어났다. 

[단신인 로스에게 엘보를 박아주는 박현성]

 레프트 카운터 잽으로 플래쉬 다운을 뽑은 박현성은 백을 차지, 피겨포 레그락을 건 후 파운딩과 초크 시도로 라운드 후반까지 지배하며 1R을 가져갔다. 2R, 상대의 로우킥을 좀 허용했지만 받아친 카운터 레프트 훅으로 또 한 차례 상대를 크게 흔들었던 박현성은 숙이고 들어오던 상대의 복부에 토우킥, 바디-원투-바디로 다운을 뽑은 뒤, 파운딩으로 마무리했다.

일세를 풍미했던 자카레 소우자의 팔을 암 바로 부러뜨린 것으로 유명한 안드레 무니즈(33, 브라질)와 만난 박준용(32, KTT)은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래플링 게임을 펼쳤으나 2-1 스플릿 판정으로 패배, UFC 5연승 달성을 이루지 못했다.

[로우킥으로 무니즈의 다리를 걷어차는 박준용]

초반부터 태클에 이은 백 클린치 등 질긴 상대의 그래플링에 시달렸던 박준용은 30여초를 남기고 스윕에 성공 엘보 등 파운딩을 박아넣으며 어느정도 균형을 맞추며 1R 종료를 맞이했다. 그러나 리드 어퍼 등 가벼웠던 타격과 그라운드 스크램블에 백과 상위 포지션등을 허용한 박준용은 두 번째 라운드를 내줬다.

마지막 3R, 라운드 시작 30여초 경과 후부터 태클과 클린치를 시도하는 무니즈의 그래플링에 시달리던 박준용은 상대와 스윕을 주고받은 끝에 라운드 중반 재차 상위 포지션을 차지, 라운드 종료시까지 임팩트가 크진 않았으나 효율적인 파운딩으로 무니즈를 눌러 놓는데 성공, 역전을 기대했으나,  종료 후 레프리 3인 중 1명 만이 박준용의 손을 들어주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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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정에 나섰던 경량급 파이터 4인방이 2승 2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일본 오사카 도요나카 시에 위치한 이벤트 회장인 176BOX에서 개최된 일본 중견단체 글라디에이터의 24번째 넘버링 대회인 Gladiator 024에 출전한 더블지 FC 플라이급 챔피언 최동훈(25, 포항 팀매드)과 최근 연승으로 큰 기대를 받고있는 동체급 기대주 이승철(26, DK짐)은 각각 3R와 1R의 KO로 깔끔한 승리를 챙겼다.

[KO승을 거둔 최동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MMA PLANET]

더블지 타이틀 1차 방어 후, 부상과 타 단체의 경기 캔슬 등으로 1년 3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른 최동훈은 일본 메이저 무대 라이진에도 출장한 바 있는 CMA 플라이급 챔프 출신의 베테랑 쿠보 켄타(41, 일본)를 타격전 끝에 격침, 프로 5전 전승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한 편, 첫 해외원정 겸 글라디에이터 데뷔 전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 전날 계체 종료 후, 컨디션 불량을 호소, 평소보다 몸이 무거웠던 최동훈은 차분한 로우킥과 카프킥을 앞세워 상대의 다리를 두들기는 한편 펀치로 압박을 걸어가며 첫 라운드를 보냈다. 2R, 미들킥과 하이킥을 섞어주며 거리 싸움에서 우위를 이어가던 최동훈은 카운터 스트레이트를 한 차례 허용하긴 했지만 후반 클린치 니 킥으로 쿠보를 휘청거리게 만들었다.

3R 초중반, 펀치를 피격당한 최동훈은 어퍼와 바디, 잽으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원투어퍼미들킥 콤보를 피로한 최동훈은 펀치 콤보히트 후 몰고 나오는 상대의 기세를 싱글렉 시도로 끊어냈다. 잠시 후 하이킥으로 스턴 상태를 만든 최동훈이 펀치와 니 킥으로 추적을 개시, 돌아나가려던 쿠보를 어퍼와 스트레이트 콤보로 다운, 종료 29초를 남긴 KO승을 뽑아냈다.

[사와다에 펀치 공격을 가하는 이승철  © MMA PLANET]


최근 BIFC 01에서 메이저 단체 ONE 플라이급 타이틀 챌린저 르네 카탈란을 단 72초만에 KO시키는 등 급성장세로 국내외 관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던 '플래쉬' 이승철은 오랜 유도 경험을 가진 일본 동체급 신예 시와다 마사테루(일본)를 KO시키고 6연승을 기록, 탭폴로지 한국 플라이급 랭킹 2위에 등극했다. 

활발한 인앤아웃 스탭의 잽으로 포문을 열었던 이승철은 시작하자마자 그대로 거리를 잡혀 들어온 사와다의 목감아 던지기에 테이크 다운을 내주는 듯 했던 이승철은 곁누르기에서 사이드로 올라오려던 상대에 더블 렉을 성공, 레그 마운트까지 차지했다. 목을 잡고 버티는 사와다의 백을 빼앗은 이승철은 다리로 바디 락까지 잠그고 백초크를 노리기 시작했다. 

이의 팔을 잡고 들어올린 사와다가 스탠딩을 성공하자 바디 락을 포기한 이승철은 클린치를 포기하고 재차 거리를 잡으려던 상대와 타격전을 개시, 레프트-라이트 등을 맞춰 나가다 한 템포 빠른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미처 대비를 못한 상대를 그대로 쓰러뜨려버렸다. 즉시 이승철이 추가 파운딩으로 종지부를 찍었고, 레프리가 뛰어들어 즉각 경기를 중단시켰다.

경기 직전 부상당한 팀 메이트 신재영 대신 6년만에 일본 무대에 복귀하는 RTU 세미파이널리스트 출신 강호 카미쿠보 슈야(28, 일본)를 상대로 프로 데뷔 전에 나서게 된 배정우(27, 익스트림 컴뱃)는 초크에 무너지기는 했으나, 초반 펀치로 순간 상대를 적지않은 데미지를 안기는 분전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의도치 않은 서밍으로 시작하자마자 쉬어야 했던 배정우는 들이밀며 들어오는 카미쿠보의 머리에 4연 펀치를 순식간에 히트, 순간이나마 무릎을 꿇리는 등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3번이나 태클을 방어해낸 배정우는 백에 매달린 카미쿠보의 케이지 킥킹에 그라우드에 돌입, 빈 틈을 놓치지 않은 상대의 백 캐치에 탭으로 프로 첫 경기를 마감했다.

블랙컴뱃에서 한판승으로 프로데뷔 전을 만들어냈던, 내년 고3의 플라이급 신인 신재혁(17, 긱짐)은 16전의 밴텀급 베테랑 와다 노리요시(35, 일본)와 60kg 계약 경기에서 힘과 체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그라운드에서 밀려 판정패했다. 배정우와 마찬가지로 급오퍼를 받은데다 본 체급보다 올려 뛰어야 했던 신재혁의 초반 날카로운 공격이 아쉬웠던 일전. 

* 사진제공 = MMA 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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