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입식격투기 계를 리드하는 선두 킥복싱단체 MAX FC의 2021년도 마지막 흥행인 MAX FC 022 in 사천이 경상남도 사천에 위치한 삼천포 체육관에서 4일 개최됐다.
MMA 출신 선수간의 리턴 매치로 주목을 받았던 -85kg급 수퍼미들급 타이틀 전에서는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섰던 체급 왕자 정성직(32, 서울 PT365)은 1차전에서 계체오버로 판정패를 기록했던 김현민(36, 서울 싸비MMA)에게 리벤지를 달성. 체면 치례에 성공했다. 긴 리치를 앞세우며 들어오는 김현민을 앞손으로 요격, 히트 수에서 크게 앞서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달성했다. 클린치에서 욕설 교환으로 막판 신경전이 오갔으나, 소동으로 번지진 않았다.
은퇴를 깨고 복귀, -55kg 밴텀급 타이틀을 추가한 55전의 벨트 콜렉터 김상재(33, 진해 정의회관)는 33전을 치러 낸 동갑내기 베테랑 황효식(33, 인천 정우관)을 압살 KO로 잡아내며 국내 최고 레벨임을 과시했다. 프론트 킥으로 상대의 안면을 찌르며 경기를 시작한 김상재는 돌아나오면서 나오며 던진 라이트 두 방으로 첫 다운을 뽑아냈다. 일어난 황효식을 플라잉 니 킥과 원투 훅 러쉬로 잡아나가던 김상재는 교과서적인 스트레이트 훅 콤보로 상대를 실신시켜버렸다.
활발하게 대회를 개최중인 국내 입식 단체의 MAX FC의 서브 브랜드이자 지역 전용 이벤트로 독립, 승격한 컨텐더 리그의 18번째 대회 MAX FC 컨텐더 리그 18 in Deagu가 대회가 20일 대구광역시의 대구백화점 프라자 점 10층 프라임홀에서 개최, 만원 관객을 달성한 가운데 무사히 성료됐다.
한동안 떠나있던 국내 55kg 최강자 김상재(31, 진해 정의체)는 젊은 복귀 전 상대인 이지선(18, 증평 팀 빌런)의 대분전을 꺾고 메인 이벤트서 복귀전 판정승리를 챙겼다. 이지선의 로우와 하이 등에 초반 끌려다니는 느낌이 강했던 김상재는 안면을 향하는 니 킥, 복부 펀치, 스피디한 펀치 컴비네이션으로 흐름을 바꿔갔다. 마지막 라운드 통렬한 스트레이트, 복부 연사 등으로 리드를 이어나가던 김상재는 결국 경기 종료 직전 다운 하나를 획득. 심판전원의 우세를 받아냈다.
대구 홈그라운더이자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은지(25, 대구 피어리스짐)는 분전했으나 전날 계체 300g 오버로 받은 라운드 당 2점의 벽을 극복하지 못했다. 일본 여성입식 단체 J-Girls(제이걸스)의 타이틀 홀더 우메노 메이(32, 일본)의 압박을 견뎌내고 어퍼컷과 스트레이트 등을 꽂았던 최은지는 그러나, 계속 타격 후 클린치를 걸어오는 상대의 압박을 털어내지 못했고, 감점까지 더해져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유도 베이스의 MMA 파이터 장범석(23, 대구 팀한클럽)과 레슬링 베이스의 킥복서 최강현(26, 진영 백범관)간의 대결은 진흙탕 싸움 끝에 킥의 이해도가 높았던 최강현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롤링 소버트에 금적을 허용했지만, 날카로운 로우킥 등으로 히트를 맞춰가던 최강현은 2R, 장범석의 훅에 클린히트 당했으나, 곧바로 클린치 니 킥으로 경기 유일의 다운을 뽑아냈다. 마지막 3R, 최강현은 압박을 거는 상대를 뿌리치고 우세를 획득, 3-0 승을 확정지었다.
군복무 후 복귀 전에 나선 이호중(23, 더파이트클럽)은 격전 끝 판정승으로 MAX FC 본대회인 넘버링 이벤트 진출과 3년 만의 첫 승리를 맛봤다. 이호중은 복부를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니 킥과 만만찮은 타격을 지닌 2019년 신인왕 김수남(24, 여수 정진)의 버팅에 큰 컷 부상을 입었으나, 2R 복부에의 바디샷과 클린치 니 킥으로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마지막 3R, 스태미너가 떨어졌는지 움직임이 둔해진 김수남이 지지않고 압박을 걸었으나, 클린 펀치의 히트로 승부를 수성했다.
계약체중 경기에 나선 중량급 기대주 '킹콩' 한성원(23, 대구 미르)은 단발로 KO승을 거두고 1승을 추가했다. 날카로운 훅 카운터로 맞서는 상대 이강길(35, 대구 서부 피어리스짐)을 압박 중 경기 중반 로우블로을 허용하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져야 했던 한성원은 회복하자마자 되돌려 주려는 듯 급히 난타전을 걸었다. 컴비네이션 중 하이킥 후 건 양 훅 중 라이트가 이강길을 그대로 다운, 레프리가 카운트를 세던 중 이강길의 코너 측에서 타월이 날아들어 선수를 보호했다.
젊은 타단체 챔피언간의 대결에서는 WAK) 65kg챔프 이상준(21, 나주 다윗짐)이 대한 이종격투기 총협회 무에타이 동체급 타이틀 홀더 곽민수(19, 대구 청호관)을 3차례의 연달은 다운으로 잡아냈다. 상대방을 꾸준히 압박해나가던 이상준은플라잉 니 킥에 이은 로우킥 컴비네이션으로 곽민수로부터 첫 다운을 빼앗아냈다. 곽민수가 흐름을 뒤집기 위해 같이 플라잉 니 킥을 거는 등 분전했으나, 복부의 니 킥 연사로 이상준이 2번의 추가다운을 연달아 획득,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