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내용에 이어)

7. 링체크/메디컬체크
- "대회 의무 사항 아니야" vs "경기 가능한 상황 아니었다"


오카와 요시유키가 '한류MMA뉴스'에서는 물론 현장에서도 줄기차게 문제 삼았던 부분이 당일 경기장에서의 시간 지연 및 링체크와 메디컬체크의 미비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선수들이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이죠. 특히 메디컬체크에 대해서는 계약서 상에 명기되어 있음에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요.

그러나 FMC의 선수 계약에는 선수가 대회 전에 메디컬체크를 받고 대회사 측에 그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만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러므로 오카와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는 '계약서 상에 명기된 메디컬체크의 불이행'은 주최 측에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만약 FMC 측에서 선수에게 건강진 소견서를 받지 않았다거나 하는 사실이 드러난다면 또 얘기는 달라질 수 있겠죠.

(개인적인 소견을 보태자면, 일반적으로 메디컬체크는 '선수의 의무사항'이지 '주최 측의 의무사항'은 아닙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회사 측이 경기 전 최종 닥터 체크를 실시하는 것이 관례입니다만, 그것은 선수가 메디컬체크 결과를 제출한 이후 경기 당일까지 큰 이상 변화는 없는지, 경기를 뛸 수 있는 컨디션인지 정도를 체크하는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시 문제가 있는데도 그것을 감추고 경기를 하다가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 및 공정한 경기를 담보하기 위한 것이죠.)

링의 경우, 선수들이 도착했을 당시 앞서 말한 문제로 링이 급히 공수되어 왔고, 그에 따라 링 설치도 늦게 시작된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의 얘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개시 시간인 5시 경 경기장에 도착했던 제가 봤던 현장 상황 역시 링은 개회 시각 전에 완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링 때문에 경기 자체를 치르지 못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보입니다.

물론 링 체크를 할 시간적 여유는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링 체크는 단체에 따라, 혹은 시간이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얼마든지 생략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고, 이번 대회 계약서 상에도 그에 관한 어떤 의무 항목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즉, 링체크가 안 돼서 경기를 못 한다는 것은 '계약 파기'의 정당한 사유라고 하기 힘들 것입니다. 

(링 체크가 생략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데 대해 반박이 있을 듯 해서 보충 설명을 드리자면, 초기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일부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들도 링체크를 도입하긴 했지만, 원래 
링체크란 것은 주최 측이 선수에게 보다 나은 경기 수행을 위해서 제공하는 일종의 서비스이고, 특히 프로레슬링의 전통이 강한 일본 종합격투기에서 유난히 강조되어 온 관행에 불과합니다. UFC의 경우, 선수는 경기 전에 옥타곤 체크는 커녕 경기장 안에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대기실에서 자기 경기 순서가 올 때까지 꼼짝 않고 기다려야 합니다. UFC에 출장한 일본 선수가 사전 링체크가 없다고 해서 경기를 뛰지 못한다며 나가버리지는 않겠죠.) 


8. 기타 대회 운영 문제
- "프로라면 링에 오르는 게 본분" vs "미흡한 대회 운영으로 피해"


대회 직전 룰 변경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카이저 천창욱 대표는 "대회 전날 룰미팅에서 방송국에서 룰 변경 요구가 있었음을 일본 선수 측과 세리자와 켄이치 레퍼리에게 전달했고, 이를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 상의한 후에 변경해도 좋다는 양해를 구해 김충구 심판장이 공식 발표했다. 이 시점에서 일본 선수 측에서 어떤 항의나 불만의 표현은 없었다"고 합니다.

계체량 시에는 바닥이 평평하지 못했던 관계로 체중계 영점이 맞지 않아 원래 체중보다 200g 정도 더 표시됐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이 또한 모른 채 넘어간 것이 아니라 이 사실을 모두에게 확인시키고, 그 오차를 인정한다는 양해를 얻어 계체를 끝까지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연히 이에 대해 일본 선수들의 클레임 또한 없었습니다.

대회 진행 시간이 지연된 것 또한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카이저 천창욱 대표는 "애초에 경기를 뛸 의사가 있고, 호텔이나 경기장에서 시간 끌면서 관계자들을 괴롭히지만 않았어도 좀 늦어질지언정 링체크든 메디컬체크든 다 할 수 있었을 거다. 밥 먹고 안 가겠다고 버티느라 시간이 지연된 것이니 어찌 보면 다 자기들이 자초한 것"이라며 선수들의 책임도 있다고 말합니다.

천창욱 대표는 이에 더해 "실제로 한국 선수들과 3명의 우리 쪽 일본 선수들은 아무 문제 없이 경기를 수행하지 않았느냐. 오히려 우리 선수들이나 한국 선수들은 그들 때문에 시간이 늦어지면서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줄어들었고, 정신적으로도 불안과 혼란을 겪어야 했다. 1시간이나 늦어진 상태에서 급하게 경기 여부가 최종 결정되는 바람에 메디컬체크도 못 받고, 원래 예정과는 완전히 어긋난 컨디션으로 경기를 했다."라며 피해자는 오히려 다른 선수들이라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대회 진행 자체에 문제가 없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회가 대회의 책임을 다 해야 한다면, 선수도 선수로서의 책임을 다 해야합니다. 카이저 측에서 섭외한 일본 선수 3명의 코너맨으로 현장에 함께 했던 아사히 노보루(슈토 4대천왕 중 한 명)는 대회가 끝난 후 김종민 대표와 식사를 하면서 문제의 7명에 대해
"프로로서 있을 수 없는 짓을 했다. 돈을 늦게 받고, 상황이 좀 미비하더라도 눈앞에 링이 있다면 경기를 하는 게 프로격투가의 본분 아닌가."라며 부끄러워 했다고 합니다. 김남훈 UFC 해설자 또한 현장에 있던 한 일본인 관계자로부터 "'도타캰(행사 직전의 급작스런 일정 취소를 뜻하는 일본의 속어)'이라니 있을 수 없다. 우리에게는 중요한 비지니스인데, 어떻게 이럴 수 있나."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9. 법정 싸움 시 승자는?
- "채무불이행으로 손해배상 해야" vs "한국은 비지니스 계약 개념 희박"


현재 FMC 측은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주관방송사였던 MBC ESPN 또한 소송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애초에 계약금 지급 기일을 어긴 것이 FMC이므로 FMC의 잘못이 크고, 케이슈카이 측이 지적했던 많은 운영상의 문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니 법적으로도 불리하지 않겠느냐는 원죄(?)론이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오카와 또한 24일자 '한류MMA뉴스'를 통해
"현상황에 있어서 한국 미디어의 논조는, 주최자 측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서도, 한국의 풍조가 비지니스에 있어 계약 개념이 희박한 탓인지, 경기에 출장하지 않은 일본인 파이터 쪽에 도의적인 비판이 집중되고 있는 듯 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법무법인 관계자에게 상황을 설명한 결과, FMC가 몇 차례의 계약금 지급 약속을 지키지 못한 각각의 시점에서 케이슈카이 측이 확실히 계약 해제를 알리고 돈을 받지 않았다면 모를까,
매번 지급 연기 요청을 받아들여 매 시점마다 지급을 요구하며 기다렸고, 결국 실제로 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증명된다면 이미 각 시점에서의 계약 사항 변경을 양해하고 그에 따라 계약이 합의 이행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FMC 측은 계약의 성실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는 소견을 얻었습니다.

반면 '계약금 지급 기일이 늦어진 것, 링체크, 메디컬 체크, 진행 지연'등의 이유로 선수들이 돈을 받고도 경기를 하지 않았다면 어떠한 '정당한 사유'에 의해 계약을 해제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고, 해야할 계약 상 의무를 저버린 것이기 때문에, FMC 측은 선수들에게 '채무불이행'에 따라 계약서 내용대로 계약금의 10배에 해당하는 금액, 그리고 선수들의 결장으로 인해 대회사가 입은 추가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을이라고 얘기합니다. 다만 FMC가 계약금 지급 일시를 제 때 지키지 못했다는 것이 손해 배상 청구 시 일부 과실로 인정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선수 측이 호텔에서 계약금을 받고, 이미 경기할 의사가 없다고 하면서도 경기 후에 받아야 할 잔금을 요구했으며, 경기장에 따라가서는 잔금까지 받아내고도 경기는 원래 뛸 생각이 없었다고 발뺌한 행위, 또 다시 경기를 뛰어줄테니 계약에도 없는 거액의 추가금을 요구하고도 최종적으로 경기를 뛰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 계약 이행을 둘러싼 손해배상 청구 소송 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고, 경우에 따라서는 형사 소송을 진행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합니다.

즉, 여러 정황의 사실 관계 확인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전반적인 상황을 놓고 '실제로 피해를 입은 쪽이 어디냐'를 따져봤을 때 법정에서 불리한 쪽은 FMC 측이 아니라 케이슈카이 측일 것으로 보입니다. 


10. 추성훈과 이고르 보브찬친은 어디에 있었나
- "추성훈 빌미로 선수 안 보낸다며 돈 요구" vs "추성훈 노래 등 손님끌기 바랐다"


오카와 요시유키의 '한류MMA뉴스'에는 언급되고 있지 않지만, 많은 팬들이 원래 무대 인사 예정이었던 추성훈과 이고르 보브찬친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음에 대해서도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우선 추성훈에 대해 FMC 측은 다음 이종격투기카페의 사과문을 통해 "팀메이트의 참전으로 추성훈이 따라올 것이라고 예상한 오카와가 '추성훈이 무대 인사를 할테니 별도로 30만엔을 달라'고 요구했다. 우리는 추성훈이 경기를 뛰는 것도 아니니 필요없다고 했지만, '그럼 일본 선수 모두를 취소시킨다'고 하여 20만엔에 무대 인사 및 팬사인회를 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상의 내용을 주고받은 이메일도 모두 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추성훈은 경기장에 오지 않았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와주츠케이슈카이GCM의 쿠보 토요키 대표는 '자쿠자쿠'를 통해 "사실은 FMC로부터 '아키야마 요시히로(추성훈) 선수를 대회장에 데려와줬으면 한다'고도 의뢰를 받아, 그도 한국에 동행했었습니다. 한국에서 인기 높은 아키야마를 손님끌기에 쓰고 싶었던 거겠죠. '링 위에서 노래를 불러줬으면 좋겠다' 같은 요구를 해왔습니다. 결국 그(아키야마)는 거절했습니다만, 자기 좋을대로 요구만 하고 죄는 인정하지 않는다니. 뻔뻔함에도 정도가 있죠."라고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추성훈은 한국에 동행한 것은 사실로 보이며, 소동이 벌어지던 당시 추성훈은 무대인사를 준비하며 호텔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상 사태에 대한 얘기가 전해지자, 여러 차례 전화를 통해 계속 상황을 체크했다고 하는군요.

(사견입니다다만, 아마도 한국 내 추성훈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 측을 통해 정상적으로 성사된 약속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인 자격으로 친구의 경기를 보러 왔다가 즉석에서 무대 인사를 한다는 형태로 링에 오르려 했던 것이 아닌가 짐작해봅니다.) 

그리고 이고르 보브찬친은 15일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으나, 공항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종민 대표에 따르면 "이고르가 사는 곳과 공항이 약 150km 쯤 떨어져 있다 보니, 도중에 어떤 사정으로 인해 비행기를 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합니다. FMC 측은 사과문을 통해 "러시아 선수들과는 여러가지 문제로 연락이 끊기는 경우가 많은데 보다 확실히 관리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사과했습니다.

대회 시작 전 관중에게 사과하고 있는 김종민 대표

프라이드와 신의를 저버린 이들

지금부터는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사건이 진행된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어느 한 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분명히 있습니다. 아무래도 당사자로서는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얘기하고 싶을 테니까요. 그러나 적어도 지금까지 직접적인 이해 관계에서 벗어나 있는 제3자들을 통해 밝혀진 내용만으로 봤을 때는 FMC 측보다는 오카와나 케이슈카이 측의 주장에 허점이 많아 보입니다.

특히 오카와는 24일자로 새롭게 업데이트한 '한류MMA뉴스'에서 한국 미디어들이 이번 사건을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를 다루면서도, 한국 미디어들이 공통적으로 문제 삼고 있는 일본 선수들의 무리한 언행에 대해서는 단지 '일본 선수들이 저지른 문제를 열거하며 비판하고 있다'라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을 뿐, 어떤 구체적인 해명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 이해 관계에 철저한 일본인들이 어떤 정당한 이유도 없이 그런 말도 안 되는 짓을 저질렀을까, 뭔가 다른 내막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케이슈카이 측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저렇게 당당하게 나오고 있는 것을 봤을 때도 그렇고요. 

현재 팽팽히 맞서고 있는 양측 입장을 놓고 봤을 때 결국 논란이 되고,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들은 법정 공방이나 수사 과정이 진행됨에 따라서나 사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쪽이든 거짓을 말했던 쪽은 법적인 책임을 져야함은 물론이고, 자기 나라 격투계 자체를 국제적으로 망신시키는 결과를 낳은 것에 대한 비난 또한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양측 모두 잘못한 부분들이 있어 보이고, 당사자들 간에도 피곤하고 힘든 법정 공방 대신 적당한 선에서 합의할 여지도 분명히 있겠죠.

하지만 그렇게 되면 한국과 일본은 이번 사건을 놓고 또 한 번 엇갈린 주장만 남아, 양국 간 불신의 골만 더 깊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일본 에서는 여전히 '한국은 뭘 몰라'라고 생각할 것이고, 한국에서는 '역시 일본은 비겁해'라면서 말이죠. 때문에 저는 설령 당사자 간에 합의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이번 일을 둘러싼 사실 관계와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이 분명히 밝히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해줬으면 합니다.


사실 그래서 이번 일을 지켜보며 개인적으로는 '한류MMA뉴스'를 쓴 오카와 요시유키씨에게 가장 실망스럽고 화가 났었습니다. 에이전트로서 잘잘못을 따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그는 어쩌다 이번 일을 맡았을 뿐, 제대로 그 쪽 일을 하는 사람도 아니니까요. (사실 이렇게 자질이 검증되지 않은 사람을 에이전트로 쓰는 위험부담을 감수한 양 단체가 어리석었다고도 할 수 있겠죠.)

문제는 그가 쓴 칼럼의 내용입니다. 사실 그가 이번 일에 많은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이미 관계자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었고, 일본으로 돌아간 후 칼럼을 통해 이번 일에 대해 어떻게 얘기할 것인지 기대 아닌 기대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두 개의 칼럼에서 오카와씨는 자신의 역할을 '통역 및 현지안내인' 정도로만 축소 묘사하고 있으며, 자신이 주도했던 것으로 보이는 대목의 상당 부분에서 '와주츠케이슈카이 측은~'이라는 표현으로 판단이나 결정 부분의 책임을 은근슬쩍 회피하고 있고, '부킹을 담당했던 자'라는 등의 표현으로 마치 자신과는 별개의 3자인 것처럼 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위에서 짚어본대로 사태의 추이에 대한 묘사 역시 확인된 사실과 교묘하게 다르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만을 언급하고 있고, 자신들이 했던 무리한 요구 사항이나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은 아예 말도 꺼내지 않고 있어, 저를 비롯해 책임있는 발언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큰 실망을 사고 있습니다.


명색이 기자(프리랜서라고 해도)라는 사람이, 아무리 자신이 이해 관계에 직접 연관되어 있다하더라도 사실을 왜곡하거나 대중을 호도하는 글을 써서는 안될 것입니다. 오카와씨는 대회 현장에서 '신뢰'라는 부분을 계속 강조했는데, 과연 지금 자신이 쓰고 있는 글은 그런 '신뢰'를 줄 수 있는 글인지 한 번 묻고 싶습니다. 책임 여부를 떠나서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 아닐까요. 

대기실 쪽에서 강경한 태도로 FMC 관계자와 얘기하고 있는 오카와 요시유키

또한 이들 선수를 FMC에 제공한 와주츠케이슈카이 GCM 측도 FMC 측을 '제멋대로에 뻔뻔하다'고 비난하기 전에 사실 관계를 분명히 밝히고 책임 소재를 확실히 해야할 것입니다. 특히 '자쿠자쿠'에 인용된 케이슈카이 측의 입장을 보면 추성훈의 무대 인사를 놓고 벌였던 협상이나, 전해졌던 계약금 액수, 계약금을 받은 후의 정황이나 한국 내에서 진행됐던 일련의 사건 진행 상황 등에 대해서FMC의 주장은 물론 오카와의 주장과도 상충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실제로 국제소송이 진행되어 정확한 정황 증거나 증언이 '자쿠자쿠'나 '한류MMA뉴스'에 보도된 것과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문제는 한층 더 심각하고 복잡해지겠죠. (물론 이 점은 FMC 쪽도 마찬가지겠고요.)

하지만 설령 상황을 잘 몰랐다고 해도 주최 측과 선수 계약을 맺은 계약당사자로서, 그리고 프로 선수들을 양성하고 관리하는 단체로서 선수들에게 올바른 처신을 할 수 있도록 관리를 했어야 할 책임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경기를 거부한 일본 선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몇몇은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랬다고 변명했지만, 아무리 그런 분위기가 있었다 한들 라운드 수를 줄여달라느니, 100만엔이니 150만엔이니 하는 거액을 요구하며 당일날 경기를 보이코트한다는 게 선수로서 있을 수 있는 일일까요. "눈 앞에 링이 있다면 싸우는 게 프로"라는 대선배 아사히 노보루의 고언을 곱씹으며, 그날 밤 명동과 청량리에 내다버린 프로파이터로서의 자존심을 돌이켜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개중에는 추성훈의 절친한 친구이자 팀메이트로 알려진 선수도 있었고, 최영의 친구이자 재일교포인 선수도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자기 친구들에게까지 돌아갈 비난을 조금이라도 생각했었다면 과연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요. (실제로 그들을 아는 사람들로부터는 이와 같은 실망 섞인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친구와 동포에 대한 신의마저 저버렸음을 부끄러워 해야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FMC 주최사입니다. 코리안탑팀 전찬열 대표는 엠파이트에 기고하는 칼럼을 통해
"아무리 신생단체라지만 계약 문제, 링 설치, 닥터 체크, 밴디지 체크, 글러브, 심판 자질 등 한국 최고니 세계적인 이벤트를 표방하는 대회치고는 허점이 너무 많았다."라고 일침을 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후 사정을 들어보니 신생단체라서 운영이 미숙했다고 보기에도 심한, 주최 측이 정말로 '개념 없는' 운영을 했음이 드러나는 부분이 너무나 많더군요. 그 결과 이런 동네 창피한 일이 벌어졌다고 해도 사실 틀린 말이 아니다 싶을 정도입니다. 

일본 선수들이 경기를 거부하고 추가금을 요구하는 '제 무덤 파기'를 한 덕분에 논란의 중심이 그 쪽에 맞춰지고 상대적으로 다른 문제들이 덮어졌기에 망정이지, 만약 정상적으로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기만 했다면 FMC는 국내에서는 물론 와주츠케이슈카이나 일본 언론들로부터도 맹비난을 면치 못했을 것이라 보입니다. 그것도 광복절 기념 대회에서 말이죠. 위에서 언급한 링체크, 메디컬체크 등을 포함해 드러난 수많은 운영상의 문제들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는 적을지 몰라도, 정말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 단체로서 프라이드나 K-1 같은 대회를 만들고 싶었다면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FMC는 일본 선수들과 링업체 탓만 하며 자신들은 나름 최선을 다했는데 상황이 안 좋았다고 자위하고 안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FMC의 운영 상 문제점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전문가들과 언론에서 지적하고 있으니 여기서 더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부디 자신들의 운영 미숙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개선해나갈 의지와 능력을 갖고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Posted by 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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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oozine.net BlogIcon 범이아저씨 2009.08.25 1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의 풍조가 비지니스에 있어 계약 개념이 희박한 탓인지, 경기에 출장하지 않은 일본인 파이터 쪽에 도의적인 비판이 집중되고 있는 듯 하다 - 오카와는 그냥 한국이 싫은거네요. 한국에서 활동하던 일본인 기자라는 사실이 믿기질 않는군요. 미즈노 교수가 일본으로 돌아가자 마자 반한(험한)이 된 것과 같군요 .

    • Favicon of https://moozine.net BlogIcon 류운 2009.08.26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카와는 사실 한국에 있을 때도 '니들은 잘 모르니 내 얘기 들어'라는 식으로 많이 얘기했죠. 맨 처음 엠파이트와 활동을 같이 하기 시작했을 때도 이성호 편집장이랑 술먹고 밤새 얘기하면서 그런 문제로 많이 부딪혔던 걸로 암.

  2. nihonjin 2009.08.25 1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가와 승오이! 부카토시테 닝겐토시테 싯카쿠네!

  3. 飛流 2009.08.25 1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쪽바리는 어쩔수 없다는 생각이 별수 없이 휘몰아치는군요-_-;
    다 그런건 아니겠지 하고 생각 정화중...

  4. 키무도죠 2009.08.26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은 오히려 여자들이 제대로 된 생각을 많이 갖고 살고 반대로 남자들이 문제가 많지요. 모든 일본 남자들이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워낙 이상한 놈들이 많아서 가끔씩 일본 자체가 욕을 먹는답니다. 이번사태가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일본 선수들이 한 행동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5. -_- 2009.08.26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UFC에서 링체크가 없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가는데요. 링체크가 일본의 전통 비스무리하게 설명하고 계신데... 링체크는 '모든 격투종목의 아주 기본적인 점검 사항'입니다. UFC가 링체크 없이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고요? 당연하죠, 전날에 했겠죠...전날에 링체크할 시간이 주어졌을것이고 링체크 시간 이후 케이지는 '봉인' 상태로 경기시까지 접근금지 됩니다. 이는 복싱에서 글러브를 양측이 체크하고 봉인된 상자에 넣고 경기시까지 봉인해 두는것과 같습니다.

    링체크는 일반 태권도나 레슬링에서도 필수로 이뤄져야 하는 필수 사항입니다. 이걸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일본의 유난한 관행에 불과'하다는 건 말이 안되죠. 링체크는 다 합니다.

    사람들이 케이지나 링이 항상 똑같은 상태 똑같은 마찰을 갖는다고 착각하는데 정말 가지각색입니다.어떤 링은 미끄럽고 어떤 링은 마찰이 높아 뻣뻣하고, 탄성도 각각 다르고요. 링체크에 따라 전략조차 달라지기도 합니다.(물론 이 정도 상황은 아주 나쁜 ,극적인 경우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취미로) 아마추어 입식타격(킥복싱) 시합에 나가서 생소한 링 환경에 고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저는 스텝을 많이 밟는 아웃복싱을 즐겨하는 복서타입인데 이 경우 링의 마찰력이 충분하지 못해 스텝도 미끌어지고 컴비네이션도 마찰력이 확보되지 않아 끊어져 버릴 정도로 미끄러워 고전했었습니다. 그 경험 이후에는 시합에 나갈때마다 링체크를 하는게 버릇이 되었습니다. 하기에 링에 올라가 마찰력과 링의 탄력을 몸에 익혀 두는 링체크 매우 중요합니다.

    기자님은 시합에 나갈때 링체크를 안하나요?

    • Favicon of https://moozine.net BlogIcon 류운 2009.08.26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국내외 여러 격투종목들의 대회장을 많이 다녀봤지만, 링이나 매트 체크 안 하는 곳이 더 많았고, 한다 해도 일본종합격투기 쪽 만큼 유난스럽게 링체크를 하는 경우는 다른 데서 못봤습니다. 개회 시간 1시간 남겨두고 이삼십분씩 링 안에서 스파링하고, 미트 치고, 로프 튕기고 뛰어넘고 -_- 등등...

      이건 프로레슬링과 UWF를 거치며 이어진 전통이 맞습니다. 일본에서도 그렇게 얘기합니다. 처음에 신기해서 물어봤거든요. 프로레슬링 하기 전에 짜놓은 합을 최종적으로 맞춰보는 거죠. 반칙계 선수들은 이 때 코너포스트에 뭘 숨겨놓기도 하고요. -_- (MMA 경기에서 그러지는 않겠지만)

      UFC의 경우 옥타곤 체크 시간이 있긴 있습니다. 경기 당일 다크매치 전에요. 옥타곤에 익숙치 않은 선수들에게 '분위기'를 미리 좀 느껴보라는 '서비스'죠. 하지만 선수들은 대개 할 필요성도 못 느끼고, '초짜' 분위기 내기 싫어서도 안 합니다. 그 정도야 별 거 아니라는 거죠. 주최 측도 '하고 싶은면 알아서 해라'라는 식이고요.

      (국내나 일본 대회에 불려온 서양 선수들을 봐도 링체크하라 그러면 아예 안 나오거나 그냥 '손만 대보고' 들어가는 친구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오히려 왜 경기 전에 다른 선수들과 섞여서 자기 기술과 몸 상태를 보여줘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더구나 현실적으로 메인매치(방송용 경기) 선수들은 경기 시간이 다 돼서야 호텔에서 나오기 때문에 경기장 도착하면 체크할 시간이 없습니다. (도착하면 이미 다크매치 시작하고 있으니까요.)

      굳이 하고 싶다면 사전에 미리 얘기를 해야 합니다. 추성훈 선수가 UFC100 때 그렇게 얘기해서 미리 체크를 하긴 했다더군요. 작년에 김동현 선수 코너맨으로 이틀 간 함께 했었을 때도, 스케줄표에는 체크타임이 있는데 그냥 넘어가길래 나중에 UFC 스태프에게 물어보니 "미리 말을 했어야지" 그러더군요. -_-

      일본도 킥복싱 쪽으로만 넘어가도 분위기가 다릅니다. 사전 링체크 시간도 따로 없고, 선수들은 각자 알아서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그냥 밖에서 로프나 바닥을 손으로 만져보는 정도입니다. 그것도 매우 조심스럽게 하는데, 여기에는 경기 전에는 링에 손이 타면 안된다는 약간의 미신(?) 같은 것도 깔려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멀뚱히 쳐다만 보다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경적 변수 -날씨, 장소, 시간, 링이나 매트 상태 등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 사실이고, 그것을 사전에 파악하고 적응해두는 것이 좋다는 것도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링체크가 이번 일본 측 주장처럼 '하지 않으면 경기를 못 뛸(그래서 계약도 파기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고, 반드시 이행되어야 할 사항은 아니라는 거죠.

    • Favicon of https://moozine.net BlogIcon 류운 2009.08.26 1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선수로 링에 서본 적은 없습니다. 주로 매트 위에서하는 경기를 뛰었거든요. 그래서 변수는 좀 적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그런 거엔 좀 둔감한 편이기도 하고... 변수가 생기면 거기 맞춰 싸우는 것도 선수가 할 몫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있고. 그래서 보통 장외 매트 쪽에서 측방낙법 한번 쳐보고 아 이 정도구나 하고 뛰는 편입니다.

      다만 레퍼리나 코너맨으로 링에 오를 때는 바닥의 탄력, 미끄러움 (특히 인쇄나 전사 부분), 캔버스 천이 잘 당겨졌는지, 로프 간격이나 장력은 균등한지, 코너포스트의 쿠션은 어느 정도인지 잘 고정되어 있는지 등등을 체크합니다. 경기력도 경기력이지만 안전을 위해서요.

      (아, 이거 쓰고 보니 분량이 포스트 하나 될 분량이네... -_- 따로 올려버릴까 ㅋ)

    • -_- 2009.08.26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류운님 말마따나... 체크를 안 할수도...
      저야 취미로 아마추어 대회에 나가다보니(지금까지 3번), 표준도 확실치 않고 링 설치도 가지가지라 꼭 확인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확인한다고 해서 류운님이 말하는 프로레슬러식의 리허설 수준의 그런것이 아니라 잠깐 스텝 밟아보고 마찰력 확인하는 수준으로 30초정도 안에 끝내는 편입니다.

      다만 링체크의 제공은 (노동력을 팔고 공정할 시합을 할 권리가 있는)선수측이 원하면 반드시 제공해야하는게 원칙이겠지만 UFC와 같이 표준이 확실한 곳이라면 굳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링체크라고 해서 프로레슬러들 처럼 합을 맞춰보는 리허설 수준의 그런건 아니고 한 30초정도 링 만져보고 스텝 뛰어보는거면 충분하다고 봅니다.요지는 링체크라는게 전력노출이 될 정도의 그런것이 아니라는 거죠..(글고 그 시간에 전력관찰할 시간이 있을까요,웜업 하기에 바쁜 상대편 입장에서 -_-...)

      하기에 말씀하신식의 올라가서 미트치고 하는 식은 오바지만, 어쨌든 링을 만져보고 올라가는건 꼭 필요한 것이고 따라서 링체크는 주최측이 제공해야할 의무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표준화가 잘 되있는(케이지 환경이 항상 일정한) UFC라고 해도 선수들 한번쯤 올라가서 잠깐이라도 체크하지 않나요?(안전점검 같은건 코칭스텝이나 주최스텝이 할 일이고..) 선수 입장에서 일반적으로 한번씩은 해볼 것 같은데....하긴 UFC같은 공신력있는 대회라면 항상 일정하게 케이지를 만들테니 굳이 확인이 필요없을 수도 있겠네요...

    • Favicon of https://moozine.net BlogIcon 류운 2009.08.26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찌 보면 그런게 종합격투기 이벤트가 아직 역사가 짧고 경기화가 덜 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막상 현장에 가보면 모호하게 넘어가는 부분이 좀 있습니다. 특히 격투선진국이라고 생각했던 나라(특히 일본)도 생각 이상으로 주먹구구식 혹은 그냥 관행에 따라 비합리적인 운영을 고수하는 걸 보고 놀랄 때도 많았고요.

      킥 같은 경우는 앞서 말씀드린 상황 때문에 경험이 좀 쌓인 선수들도 바닥이나 로프 상태를 입장 시나 경기 초반에서야 파악하는 경우도 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선수들 인터뷰에서도 '막상 올라가보니 생각보다 링이 커서 쫓아가느라 애먹었다'거나 '의외로 바닥이 미끄러워서 기술을 바꿨다' 등의 얘기가 종종 나오죠.


      아, 그리고 일본 종합격투기의 경우 링체크 때 상대를 염탐(?)하는 것도 보편적인 일입니다. 보통 선수를 두 팀 정도로 나눠서 팀 당 링체크 시간을 15~20분 정도 주는데, 사실 이게 꽤 긴 시간이거든요. 처음엔 생각이 없다가도, 견물생심이라고 옆에서 움직이는 거 보이면 싫어도 눈이 가게 되는 거죠. ㅋ

      특히 일본 애들 보면 곁눈질로 이 쪽 보고 있다가 눈 마주칠 때도 왕왕 있고요. ㅋ 선수들끼리는 얼굴을 아니까, 코너맨들이 링 밖에서 파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코너 별로 나눠서 할 경우엔 선수들끼리 아예 링 밖에 서서 대놓고 보기도 합니다. 이걸 이용해서 역으로 '미끼'성 동작을 보여주는 꼼수도 있죠. ㅎ

  6. Favicon of http://ㅂ BlogIcon strider_hiryu 2009.08.26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각 주 스포츠위원회 규정을 들어가서 링체크 규정이 있는지 살펴보면 좋겠네...
    내가 찾기는 귀찮고, 누가 좀 찾아주...

  7. 김용직 기자 2009.08.26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_-님 추궁을 보면 꼭 그말이 맞는거 같던데
    뇌운옹 답변을 보니 또 안그렇군...

  8. 123 2009.09.07 0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말해서 위에-_-말처럼 링체크 안해서 킥 쓰느라 고생한다든지 그런건 느껴본적이 없는데 대체 얼마나 개판인 아마시합이면 링이 미끄러워서 킥쓰다 고전을 한다는건지 ..? 나도 아마시합 자주나가는데 어디서 시합하는지 궁금하네

    • -_- 2009.09.07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돈도 안되는 아마추어 시합을 준비하느라 자원봉사하며 고생했던 스텝들을 생각한다면 개판운운하는건 조금 개념없는거고...

      바닥이 미끄러우면 킥이 아니라 펀치가 불안정해지죠, 특히 유효거리에서 왔다갔다 하는 아웃 파이팅을 취할경우 마찰력이 많이 필요한데 펀칭에서 굉장히 불안정해집니다.킥복서보다는 복서가 인파이팅보다는 아웃파이팅에서 단타스타일보다는 연타 스타일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빴빴한 슈즈가 있으면 나은데 입식타격에서는 보통 금지되죠. 마찰력이 약간 덜하면 킥은 오히려 부드럽게 나가는 경향이 있죠.
      (ps. 나 킥 쓰다 고전했다는 소리는 한 마디도 안 했는데...저 얘기가 어떻게 나오거야?...쩝...)



FMC 파행 사태가 일어난 지도 벌써 일주일 째입니다. 현재 문제는 법정 공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며, 이를 둘러싸고 여러 전문가들 그리고 팬들 사이에서도 누구의 잘못이 더 큰가로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본 프로레슬링 전문지 '카미노프로레스(통칭 카미프로)' 온라인판에서 한국 격투기 관련 소식을 전하는 '한류MMA뉴스'는 (
http://www.kamipro.com/column/korea.php ) 8월 18일자 칼럼 'FMC 첫 대회에서 경악의 사태 속출, 선수 대량 결장으로 국제 법정투쟁 가능성도?'와 8월 24일자 칼럼 'FMC 속보! 한국에서는 일본인 선수가 악역 취급?'을 통해 한국에 알려진 것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상황 보고와 주장을 보도함으로써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그에 이어 8월 22일 일본의 유명일간지 산케이신문의 계열사 산케이디지털이 운영하는 온라인뉴스사이트 '자쿠자쿠(ZAKZAK)'는 8월 22일자 스포츠면 기사 '허술한 한국격투기이벤트, 크게 혼쭐'(
http://www.zakzak.co.jp/spo/200908/s2009082207_all.html )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일본 측 계약당사자인 와주츠케이슈카이 GCM(이하 케이슈카이) 쿠보 토요키 대표와 익명의 관계자의 입장 표명을 보도, 일본 격투 블로그 등에서도 논란이 되기 시작했는데요.

여기서 주최 측과 선수 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 그리고 세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과 관계자들과의 통화, FMC 측이 다음 이종격투기 카페에 발표한 사과문( http://cafe.daum.net/ssaumjil/3N9W/13661 ) 등을 통해 확인한 내용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일부 관계자들은 익명을 요구하여 이를 반영했습니다.


1. 계약금의 지급
- "늦은 대신 더 많이 줬다." vs "약속 지키지 않았다."


우선 FMC 측이 계약금 지급 기일을 여러 차례 지키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한류MMA뉴스' 필자 오카와 요시유키는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14일 일본 출국 전에 계약금이 입금되지 않아 와주츠케이슈카이 측은 선수들을 출국시키지 않겠다고 통보했으나, FMC 측에서 '15일에 입금하겠다, 만약 그 날 입금이 안 되면 출장하지 않아도 좋으니 일단 출국은 해달라'라고 해서 한국에 입국했다.
그러나 15일에도 계약금은 지불되지 않았으며 FMC는 다시 대회 당일인 16일 정오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다. 경기를 하기 위해 한국까지 온 선수들을 생각해, 케이슈카이 측은 또 한발 양보해 기다리기로 했다. 하지만 16일 아침 링 업체가 돈을 받고 달아나는 등의 사태로 인해 대회 취소가 농후해졌다. 어떻게든 주최측은 타단체로부터 링을 빌려 준비를 진행해 나갔지만, 케이슈카이 측에 약속한대로 정오까지 계약금을 지불하는 것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 FMC 사과문에서는 "계약서 수정 사항이 있어서 수정된 계약서가 오가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계약금을 15일에 주기로 했는데, 15일에도 계체 등 일정이 늦어지면서 16일에 주는 것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대회 당일인 16일 오전, 아침에 새로 제작한 링이 완성되지 않은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급히 타단체로부터 링을 빌리느라 정신 없는 와중에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11시 경에 돈이 준비되었다고 호텔에서 기다리고 있는 선수 관계자 측에 통보를 했으며, 호텔에 도착해 계약금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또한 그 외 3명의 관계자인 카이저 천창욱 대표 역시 이 때 함께 계약금을 받았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계약금이 전달된 정확한 시간에 대해서는 관계자들 간에 다소 간 기억에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정오를 넘긴 시간이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 부분은 FMC측도 사과문을 통해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지 최우석 기자가 오카와에게 원화로 전달된 계약금을 보여주고 확인시켰으나 일본 선수들이 엔화로 받기를 바래서, 천창욱 대표와 함께 이태원에 있는 환전소에서 엔화로 환전을 하고 다시 강남에 있는 호텔로 돌아와 선수들에게 전달했을 때 시간이 오후 1시 경이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모호한 부분은 계약금이 정확히 얼마였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FMC 측은 사과문을 통해 "원래 계약금은 파이트머니의 30%였지만, 그보다 많은 50%를 지급했다"고 말하고 있고, 카이저 천창욱 대표 또한 "계약금 지불이 늦어진 데 대한 사과의 의미를 담고 그렇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자쿠자쿠' 기사에서 케이슈카이 쿠보 토요키 대표는 "대회 7일 전까지 계약금으로 50%를 지불했어야 했지만, 하지 않았다."라고 애초 계약금이 파이트머니의 50%였던 것으로 얘기하고 있는데,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계약서는 30%로 썼지만 구두상으로 50%를 주기로 했었다고도 합니다. 이처럼 계약금 지급 문제에 있어서는 FMC 측이 여러 모로 허술한 점을 많이 드러냈던 것으로 보입니다.


2. 파이트머니 잔금의 선지급
- "경기장 도착하자마자 전액 지급" vs "개시 시간 지나도록 못 받아"


이어서 '한류MMA뉴스'에서는 "정오까지 계약금이 지불되지 않았으므로 이 시점에서 경기 결장을 결정했다. 주최 측이 경기장에서 전액을 지불하겠다고 했지만, 개시 시간이 지나도록 지불받지 못했다."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분명치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정오까지 계약금이 지불되지 않았고, 경기장에서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이 계약금을 아예 못 받았다는 얘기로 읽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확인했듯이 이미 계약금은 호텔에서 늦게나마 전달된 것으로 보입니다. '자쿠자쿠'의 기사에서 익명의 '케이슈카이 관계자' 역시 다음과 같이 계약금을 받은 부분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링 수배가 안 되고 있다'느니 '운영자금을 들고 도망갔다'느니 하는 얘기가 들리기 시작했다. 질려버린 우리는 결장을 결정했다. 그러자 다시 '계약금을 줄테니 나와달라'며 계약금을 내놓는 것이었다. 일단 받기는 했지만, 두번세번 바뀌는 상대의 태도에 선수의 모티베이션은 저하되고, 경기를 할 상황이 아니었다. 대회 참가는 고사했다."

그런데 경기를 뛰지 않기로 이미 결정했고, 늦게나마 경기 전 지급하기로 약속된 계약금을 모두 받았다면, 그 뒤로 경기장까지 따라가 받아야 할 돈이 없습니다. 혹시 계약금 전액을 받지 못해서 계약금을 받기 위해 경기장으로 따라갔다는 의미일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FMC 김종민 대표, 카이저 천창욱 대표, 최우석 기자 모두 일본 선수단 측은 호텔에서 계약금(파이트머니의 50%) 전액을 받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종민 대표에 따르면 계약금 전달 후에 "대회장에서 보자. 좋은 경기 부탁한다."라고 인사도 나눴다고 합니다. 

FMC 김종민 대표가 말하는 이후 상황은 이렇습니다. 선수단 측은 "시간이 이렇게 됐으니 일단 밥을 먹고 경기장으로 가겠다."라고 얘기한 후 점심 식사를 하러 가고, 김종민 대표는 링 시공을 확인하기 위해 장충체육관으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식사를 하고 온 후 케이슈카이 선수 측이 갑자기 "이대로는 FMC를 신용할 수 없다. 경기를 못 하겠다."라고 태도를 바꿨습니다.

이 상황을 보고받은 김종민 대표가 전화로 선수단 측에 "어떻게 해주면 되겠느냐"라고 묻자
"파이트머니의 나머지 50%까지 모두 주면 생각해보겠다"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계약 상 잔금은 경기를 끝낸 후 14일 내에 지급받기로 되어있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수단은 돈을 주지 않으면 경기장에 가는 버스를 타지 않겠다며 호텔 방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러나 김종민 대표는 애초에 자신이 약속을 어긴 값을 치른다 생각하고 "내가 지금 장충체육관에 있는데 현장 상황 때문에 호텔로 갈 수가 없어서, 이쪽에 돈을 준비해뒀으니 경기장으로 와달라. 도착하면 바로 지급하도록 하겠다."라고 선수단 측에 잔금의 선지급을 약속합니다. 

이에 다른 일본 선수 3명의 에이전트인 카이저 천창욱 대표가 케이슈카이 소속이자 레퍼리로서 선수단과 동행한 세리자와 켄이치에게 "당신들이 최대한 계약에 임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경기장에는 가야 한다. 가서 돈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그 때 가서 경기를 뛰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라고 설득했고, 우여곡절 끝에 겨우 호텔을 출발해 경기장에 도착한 시각이 대회 개시를 1시간 이상 앞둔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였으며, 이들에게는 파이트머니의 나머지 50%가 즉시 전달됐다고 합니다.

이상의 상황(사전에 50%를 받고 경기장에서 대회 개시 시간 전에 파이트머니 전액을 완불받음)에 대해서는 FMC 김종민 대표, 카이저 천창욱 대표, 본지 최우석 기자 등 관계자들의 이야기가 일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카와가 개회 시간 전에 돈을 받지 않은 것으로 기술한 것은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3. 추가금의 요구와 결장 
- "150만엔 더 내놓으라더니 가버려" vs "운영에 문제 많아 경기 포기"


그리고 이들은 파이트머니 전액을 받고서도 "돈을 다 받는다고 경기를 뛰겠다고 한 적은 없다."고 다시 태도를 바꾸고, "대표의 사과를 들어야겠다"며 대기실에서 대표를 불러줄 것을 요구합니다. 이에 김종민 대표는 대기실로 찾아가 일본 선수들에게 약속을 못 지킨 부분에 대해 "처음 대회를 운영하다보니 미숙한 점이 많았다. 부디 양해해 달라."고 사과한 후 "팬들이 기다리고 있다. 한번만 살려 달라."고까지 하며 경기에 나서줄 것을 부탁했지만, 이에 한 선수가 다리를 꼬고 의자에 기댄 채로 "당신 돈 많아? 그럼 10분 안에 150만엔을 가져와."라는 등의 폭언을 내뱉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 그 150만엔까지 주기로 약속했음에도 "이미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경기를 할 수 없다. 기분이 나쁘다."라는 이유로 호텔로 돌아가 버리고 맙니다.

이 점에 대해 천창욱 대표는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세리자와와 오카와가 웃으면서 '돈 다 준다 해도 경기를 뛸 지 어떨지 모른다. 100만엔 더 주면 뛰어줄까.'라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그 때는 그냥 농담이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진짜로 얘기할 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이미 이 때 이들은 의도적으로 경기를 뛸 마음이 없었던 것 같다는 천창욱 대표는 "여러 일본 단체 및 관계자들과 많이 일해봤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처음이다. 이번에는 일본 쪽이 심했다."라고도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오카와는 이와 같은 일본 선수 측의 무리한 언행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개시 시간을 대폭 지나고서야 전액을 준비해 출장 의지를 물어왔지만, 개런티 문제에 더해 지연된 시간, 링체크, 메디컬체크조차 없는 상황 등의 문제가 있었으므로 출장 의사가 없음을 전했다. 일부 출전 의지가 있는 선수들이 주최자와 재교섭했지만 이 역시 잘 풀리지 않아 대회장을 떠났다."라고만 기술하고 있습니다. 


대회 당일 경기장 밖에서 짐을 싸든 일본선수들과 오카와 요시유키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4. 파이트머니의 반환
- "50%만 반환하겠다 억지" vs "출국금지한다 협박"


대회가 끝난 후의 교섭 과정에 대해서 오카와는 "대회 후 주최자는 본래 레퍼리를 맡기 위해 선수단에 동행한 와주츠케이슈카이의 스태프(역주_ 세리자와 켄이치를 말함)를 불러내, 계약을 깨고 출장하지 않은 것은 일본 측에 책임이 있다고 강경하게 주장, 개런티 전액몰수 및 계약금 10배 등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라고 쓰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우선 짚고 넘어갈 부분은 오카와 요시유키 본인의 역할입니다. 오카와는 이번 칼럼을 통해 자신을 '통역 및 현지안내인'으로 선수단과 동행했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FMC 측 관계자에 따르면 판크라스 측과 선수 교섭 후 파이트머니 협상이 원활하지 않자, 오카와 요시유키를 통해 케이슈카이에 접촉을 시도했고, 한국에 도착해 대회를 전후해 문제의 파이트머니 건으로 FMC 측과 교섭을 벌인 당사자도 오카와 요시유키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FMC 측 사과문에서는 이번 사태의 문제가 모두 오카와로부터 시작됐다고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즉, 일부 한국 언론을 통해 언급된 '부커 및 에이전트 역할을 한 일본인 기자'가 바로 오카와 요시유키인 것입니다.

그러나 오카와는 이처럼 자신이 참여한 부분을 감추고 있습니다. 천창욱 대표에 따르면 "밤 12시 쯤에 FMC 관계자들이 호텔로 찾아와 우리 측 선수들에게 계약대로 파이트머니의 잔금을 지불했다. 이후 문제의 7명 측과 교섭을 하려 했으나 아무도 호텔에 없었고, 기다린 끝에 새벽 1시가 되어서야 호텔로 돌아온 오카와와 세리자와를 만나 이후 처리 문제를 얘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또, 이 교섭에 임한 오카와는 FMC에 최초 과실이 있다는 이유로 파이트머니의 50%만 반환하겠다고 주장하며 대립했으나, 과거 글래디에이터2 대회 취소 소동의 경험이 있는 천창욱 카이저 대표로부터 "대전료를 반환하지 않고 일본에 돌아가면 이후 법적 진행 과정에서 준거법에 의거, 한국을 오가며 재판을 받는 등 상황이 복잡해질 것"이라는 조언을 듣고 파이트머니 전액을 반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한류MMA뉴스'에서 오카와는  "전액을 반환하지 않으면 호텔에서 내쫓고, 관계자 전원의 출국금지를 신청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고했다. 구속될 선수나 세컨드의 안전을 생각해, 혜주회 측은 그 자리에서 개런티 전액을 반납했다."라고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쿠자쿠'의 기사에서도 당시 상황에 대해 역시 같은 익명의 '케이슈카이 관계자'가 "대회가 끝난 후 FMC 측은 계약불이행을 이유로 '전달했던 개런티 반액 분을 반환하지 않으면 일본에 돌려보내지 않겠다'라고 협박해왔다. 그 자리에서 반환하자 이번에는 많은 액수의 손해배상을 청구해왔다. 상당히 무리한 요구여서, 일본대사관과 상담해 간신히 귀국했다."라고 같은 주장을 펼치고 있으나, 파이트머니를 전액 선지급 받은 부분이 없었던 일처럼 말하고 있어 '한류MMA뉴스'의 내용과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5. 출국 소동
- "전화 받는 틈에 택시 타고 줄행랑" vs "티켓 재구입해 간신히 출국"


그리고 '한류MMA뉴스'는 "주최자는 또한 '이번 비행기 요금, 호텔 요금, 식비 등 모든 경비를 케이슈카이가 부담한다는 서류에 사인하지 않으면 티켓을 취소하겠다'는 무리한 요구를 해왔기 때문에, 케이슈카이 측은 한국의 일본대사관과 상담해 이후의 일은 변호사를 통해 대응하기로 하고 배웅을 거부당한 모든 선수를 데리고 공항으로 이동. 실제로 캔슬된 몇 명의 티켓을 공항에서 다시 구입해, 어떻게든 17일 전원이 귀국했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FMC 김종민 대표, 그리고 카이저 천창욱 대표 등에 따르면 위에 언급된 서류는 작성하지도 않았으며, 단지 주최 측이 입은 피해 내용과 일본 선수들로부터 파이트머니 전액을 환불 받았다는 사실에 대한 근거로서의 확인 서류를 써달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선수들에 대한 출국금지나 호텔, 귀국편 항공권 취소 등도 홧김에 한 얘기일 뿐, 실제로 그런 조치를 취할 의사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김종민 대표가 이후 처리에 대해서 케이슈카이 쿠보 토요키 대표와 직접 얘기하고 싶다며 오카와에게 전화 통화를 요구한 데 대해 오카와가 이를 아침으로 미룬 채 새벽 2시까지 이어진 교섭은 일단 마무리됩니다. 

출국일인 17일 아침, 김종민 대표는 호텔 로비에서 오카와에게 쿠보 대표와의 전화 통화를 요구하며 기다리고 있었으나, 오카와는 김종민 대표가
잠시 다른 사람과의 통화로 주의가 흩어진 틈을 타 선수들과 함께 택시를 타고 호텔을 떠나버리는 007 못지 않은 대담한 도주극을 펼쳤다고 얘기합니다. 당시 김종민 대표와 통화하던 당사자인 카이저 천창욱 대표도 "수화기 너머로 김 대표가 '어? 기자님 어디 가세요, 기자님, 기자님! 야!'라고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에 김종민 대표는 교섭을 마무리하기 위해 책임자 2명(오카와, 세리자와)만의 비행기 티켓을 일단 취소시킵니다. (선수들 티켓은 취소하지 않음) 하지만 막상 공항 항공사 발권창구에서는 예약자 본인이 와서 다시 티켓을 요구하자 취소 처리를 없던 것으로 하고 정상적으로 예약된 티켓을 발행해줬다고 합니다. 오카와는 이 사실을 공항에 선수들을 배웅나온 카이저 천창욱 대표에게 자랑스럽게 얘기했다고 하네요. 


6. 한국 선수들의 파이트머니는?
- "계약대로 경기 후 지급 예정" vs "한푼도 주지 않은 것 확인"  
 

마지막으로 오카와는 "현시점에서 FMC가 케이슈카이 측에 낸 손해배상 청구 항목에 들어있는 한국 선수들의 개런티는, 일본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일절 지불되지 않았음이 판명되었고, 전일 공개 계체량에서 수백 그램의 오차가 있는 부정확한 체중계로 그대로 계체를 강행한 것, 직전의 룰 변경, 계약서에 명기된 메디컬체크의 불이행 등 대회 개최의 준비가 안 된 부분이 매우 많았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 FMC 첫 대회는 주최자의 미흡한 대회 진행으로, 무대 뒤를 포함해 문자 그대로 '양보할 수 없는 승부'가 되어, 한일 선수/관계자만이 아니라 티켓을 구입한 격투팬도 큰 피해를 입는 처참한 결과를 가져왔다."며 FMC 측의 운영에 문제가 많았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FMC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선수들의 파이트머니는 분명히 100% 지불되었고(지불했다가 돌려받은 것과는 다른 문제임), 한국 선수들의 경우는 경기 후 파이트머니를 지급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금주 중으로 경기가 취소된 선수들에게까지 전액 지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일본 선수들 또한 개개인으로서는 케이슈카이로부터 경기 후에 각각의 파이트머니를 지급받을 예정이었다고 하는데요. 

FMC 측은 일부 선수들과 재교섭 과정에서 선수들이 자신의 파이트머니가 얼마인지 전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애초에 와주츠케이슈카이 GCM 측이 선수들에게 파이트머니를 알려주지도 않았고, 대회 후 지급할 예정이었다면 선수 개인의 입장에서는 애초에 계약금 입금 여부가 경기를 거부할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도 볼 수 있는 셈입니다. 

실제로 FMC 측 사과문에 따르면 7명 중 3명의 선수는 경기를 뛰고 싶은 의사가 있었지만, 자신이 받을 액수를 정확히 모르고 주위 동료들의 선동에 휩쓸려 결국 경기장을 떠났다고 하며, 지난 기사에서도 언급했듯이 천창욱 카이저 대표는
일부 선수들이 후에 호텔에서 "분위기에 휩쓸려 단체 행동에 따를 수 밖에 없었지만, 경기를 뛸 것을 그랬다"고 후회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2편에 계속)

Posted by 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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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김용직 기자 2009.08.25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고 퀄리티 봐라. 메이저 일간지급이네...

  2. 飛流 2009.08.25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 참......일본인측도 뷁스럽고......FMC도 너무 안일하게 일을 치르려고 한 것 같네요.
    첫 대회인 만큼 모든 걸 빡시게......는 아니더라도 선수수급과 그에 따른 대회성사에 미칠
    것에 대해서만큼은 정확하게 했어야 할텐데......

    더구나 이거 FMC쪽은 사과문을 왜 이종격투기 까페에 올리고 만건지...-_-; 아이고 답답해.
    공직 행정에서 저랬다가는 당장 모가지인데......너무 이정도면 되겠지 하고 수리술렁 넘기면
    서 대회준비한 것도 FMC의 치명적인 실수네요. 사후 처리도 마찬가지고......사과문이 왜 이종
    까페에...ㅡ_ㅡ;; 이그...

    보도자료로 정확하게 내야 할텐데 왜 그러는지-_-

  3. Favicon of http://ㅂ BlogIcon strider_hiryu 2009.08.25 15: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색이 기자란 사람이, 내가 알기론 일본 기사는 더 사실관계가 엄격하다고 들었는데...
    이 기사가 사실이면 오카와란 일본 기자분은 아마 모가질걸요?

10대3 대항전? 경기장을 떠나지 않은 3명의 일본인 선수만이 남아 개회식에 참여하고 있다.


8월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신생 MMA대회 FMC의 첫 대회로 열릴 예정이었던 10-10 한일대항전이 일본 선수 7명의 경기 거부로 치러지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본의 대형 종합격투기도장 네트워크인 와주츠케이슈카이 측에서 섭외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 7명은 대회 7일 전까지 입금되기로 했던 계약금이 입금되지 않았음을 이유로 경기를 거부했다고 알려졌다. 2006년 같은 문제로 대회 전일 급거 취소됐던 글래디에이터2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 대목이다.

그러나 좀 더 구체적인 내막을 알아보니 사정이 좀 달랐다. FMC 측이 계약금 지급 기일을 어긴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 당일 아침 약속을 어긴 데 대한 사죄의 의미를 담아 계약금에 해당하는 파이트머니의 30%가 아닌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했다는 것.

그러나 일본선수 7명은 "이대로는 FMC를 신용할 수 없으니 경기 전에 파이트머니의 나머지 50%까지 모두 선지급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주최 측은 일단 선수들을 경기장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경기장에 도착하면 바로 받을 수 있도록 나머지 금액을 준비해두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경기장에 도착한 후 바로 경기 후 지급하기로 했던 나머지 50%까지 모두 선지급했으며 김종민 FMC 대표가 선수들에게 직접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사과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사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들 일본 선수 7명은 파이트머니 전액을 모두 받았음에도, "애초에 돈을 다 받는다고 해도 경기를 뛰겠다고 확답한 적은 없다"고 발뺌하며 진행 상황이 원래 예정보다 약 30분 정도 늦어졌음을 빌미로 "이래서는 정신적으로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안 된다. 우리가 경기를 하기를 원한다면 150만엔을 추가로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한 주최 측은 처음에는 이를 거부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회 진행을 우선 성사시키기 위해 경기 후 150만엔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이들 7명과 관계자 일행은 '이미 그럴 기분이 아니다'라며 호텔로 돌아가버렸다.


경기 거부 의사를 밝히고 호텔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일본인 선수단

이들 7명의 인솔자 역할을 했던 오카와 요시유키씨는 사태의 원인을 묻는 방송관계자의 질문에 "우리나 FMC나 서로 처음 얼굴을 맞대고 일을 시작했다. 그렇다면 서로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 아닌가. 하지만 FMC는 기본적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선수들에게 싸우라고 할 수가 없었다."라고 답했다. 오카와씨는 몇 년 전부터 한국에 거주하면서 한국 격투기 사정을 일본에 전하는 취재원으로서 활동했던 인물이다. 그래서 더더욱 한국의 신생 격투기 단체에 불안함을 느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외의 일본인 선수 3명은 이들과 뜻을 함께 하지 않았다. 이들은 와주츠케이슈카이 쪽에서 선수 10명을 모두 섭외하지 못하자 CMA코리아 천창욱 대표를 통해 섭외된 선수들로 문제의 7명보다 더 많은 파이트머니의 50%를 계약금으로 받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들 또한 다른 7명과 함께 대회 당일 아침에야 계약금을 받았음에도 계약금 지급 후에는 프로로서 경기를 뛸 것을 약속했다. 이들 3명의 코너맨으로 함께 한 슈토 4대천왕 중 일원인 아사히 노보루는 "프로로서 할 일은 해야 한다. 이런 트러블은 세계를 돌아다니다 보면 비일비재하다. 계약금이 늦어지는 정도는 사실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고 한다.

이들을 섭외한 천창욱씨 또한 "FMC 측이 계약금 지급 기일을 어긴 것은 분명히 잘못이다. 특히 신용을 중요시하는 일본인과의 비지니스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대회사 대표가 직접 선수들에게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경기를 해주기를 정중히 요청했음에도, 선수가 다리를 흔들며 '경기를 해줄테니 10분 안에 150만엔을 가져오라'고 요구하는 무례한 태도나, 결국 그런 무리한 요구까지 들어주기로 했음에도 경기장에서 사라져버린 것은 솔직히 이해하기 힘들다." 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한일 간의 정서 차이 문제로 받아들이기도 어려울 듯 하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일본 격투기 언론 관계자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본지와 협력관계에 있는 일본 격투기전문지 공카쿠토기의 Y기자는 "어느 한 쪽만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양 쪽 다 잘못은 있으니까."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히면서도 "하지만 일단 파이트머니를 받았다면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한다."라고 파이트머니를 받고도 경기를 뛰지 않은 것에는 문제가 있음을 분명히 했고, 천창욱씨 쪽으로 연락이 된 한 매스컴 관계자 또한 "경기를 할 마음이 없었다면 애초에 파이트머니를 100% 지급하겠다고 했을 때 받지 말았어야 했다. 적어도 돈을 받고 경기장까지 갔다면 경기를 뛰는 것이 정상 아닌가, 돈을 더 요구한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더구나 천씨에 따르면 경기를 거부한 선수 중에서도 몇 명은 경기를 뛰고 싶어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중 한 명은 이후 호텔에서 만난 천씨에게 "분위기에 휩쓸려 호텔로 돌아와버렸지만, 역시 경기를 할 걸 그랬다"고 후회했다고 한다. 결국 누군가의 섣부른 선동으로 인해 나머지 선수들마저 격투가로서의 자존심이나 명예에마저 금이 가게 된 것이다.


상황을 설명하고 관중에게 사과하는 김종민 FMC대표

결국 FMC 측은 경기장을 떠나버린 7명을 기권처리하고, 오프닝파이트 1경기와 본전 3경기만으로 대회를 강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미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어버렸고, 주관방송사 MBC ESPN 측은 상황이 이미 방송으로 내보내기 어려운 쪽으로 흘러갔으며 세 경기로는 분량도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계 방송을 취소했다. 게다가 주최 측은 돌아가는 관중들에게 환불을 해주고, 기다려준 관중에게는 2회 대회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많은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대회 후 FMC와 경기장을 떠난 7명의 선수 측은 파이트머니의 반환을 놓고도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선수 측은 모든 사태의 원인은 FMC가 계약금 지급을 어긴 것에 있으므로 자신들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며 파이트머니의 50%만 반환하겠다고 주장했고, FMC 측은 계약불이행을 이유로 전액 반환 및 손해배상을 요구했다고 한다. 새벽까지 이어진 논쟁 끝에 일본 선수들은 전액 환불을 약속했고, FMC 측은 선수 계약 당사자인 와주츠케이슈카이 측에 방송 취소, 기타 소요 비용 등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Posted by 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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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육식동물 2009.08.18 0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씁쓸한 하루였습니다. 저도 비록 격투기는 아니지만 외국 뮤지션이나 운동선수들과 일을 하는 입장에서 보자면, 궁극적인 책임 소재는 FMC에 있다고 해야겠지요. 계약금을 제 때 지불했냐 못했냐의 문제가 아니라 10개 경기에 7명의 선수를 대는 부커와 제대로 된 신뢰관계도 구축하지 못한 채 대회 개최를 진행했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선수 개개인들이야 크고 작은 불만들이 있기 마련이고, 그럴 때마다 완충제 역할을 해주는게 부커이고, 부커에게 그런 역할을 기대하자면 필요한게 신뢰관계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대회 시작도 전에 선수들한테 휘둘려서 파이트 머니를 전액 지불한 것이 결국 기 싸움에서 져버린 셈이 되었군요. 그게 다시 어처구니 없는 단체행동까지 가능케 한 꼴이고요. 물론 대회 성사를 위해 그런 것이겠지만, 비지니스에서 양보가 항상 최선책이 될 수 없는 일이죠. 어떤 선에서는 강경하게 나갈 필요도 있는 건데 아쉽습니다. 계약금 전액환불도 좋고, 손해배상 청구도 좋지만, 이런 식으로 화술혜주회와 등돌리고 나면 앞으로 대회들에서 일본선수들의 수급이나 FMC 소속선수들의 일본진출 등의 문제들은 어떻게 풀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MBC ESPN이나 협찬사 등과는 별 문제 없는지 모르겠군요.

    • pinkfun 2009.08.18 0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쩌면 제대로 된 부커가아닌 일본의 한기자가 그 역할을 한게 문제인지도 모릅니다.

    • Favicon of https://moozine.net BlogIcon 류운 2009.08.19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와주츠케이슈카이 말고도 일본 단체나 도장은 많으니까요.. --a 와주츠케이슈카이가 그렇게 큰 단체도 아니고, 선수 수급이나 일본 진출에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문제는 말씀하신 거처럼 방송국이나 후원사들과의 관계, 그리고 팬들의 신뢰 회복겠죠.

  2. 김용직 기자 2009.08.18 0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사진 앞에 서 있는 자는 오오카와 가미프로 객원기자로군요.
    손해배상 청구 하면 될 거 같은데.

  3. 김용직 기자 2009.08.18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욱창 언니가 대회를 살렸네...
    부커가 선수를 컨트롤 못하면 그 부커는 부커가 아닌 거임...

  4. 김용직 기자 2009.08.18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 선수같지도 않은 쓰레기들이 한 만행은 세계적인 코미디로군요.
    돈 늦게 준다고 대회 안뛰면 K-1하고 드림은 왜 뛰냐?
    거기도 돈 1년가까이 밀려서 주는데, 니네들같은 무명한텐 10만엥 20만엥 밖에 안줄건데
    거기서도 배짱 튀기면서 짝다리 짚고 다리 달달 떨거냐?

    일본에도 쓰레기는 많군요. 스고이나...

    • 스고이요 2009.08.18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강자에게는 다리를 활짝 벌리면서 약자에게는 다리를 벌리게 하는 것이 섬나라 일본 쪽바리......증말로 어처구니가 없는 사태로군요

  5. 김용직 기자 2009.08.20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기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한 시점에서 돈은 받지 않았어야 한다고 봅니다.
    비록 늦게 지급 됐지만 돈을 받은 자체는 그러한 상황, 즉 돈을 늦게 받은 상황을 양해하겠다는
    의사 표현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파이트머니의 선지급이냐 후지급이냐는 계약서상 따져봐야 할 문제이며,
    구두에 의한 의사교환은 참고사항이지 법정공방시 절대적인 증거로 채택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법정에서는 물증(계약서 및 전화통화내용)과 더불어
    당일 정황(돈을 받은 것)을 따지게 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양쪽 다 일정 과실이 있는 것으로 보여, 누가 승소하더라도 일부 책임은 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