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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Combat 12 의 공식 포스터]

블랙리스트라는 레전드와 강자들의 복귀 카드로 화제가 됐던 블랙컴뱃의 12번째 넘버링 대회인 Black Combat 12 'The Return of The Kings' 가 28일,  서울 안암동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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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급 타이틀 홀더 '피에로' 이송하(30, 싸비MMA)는 DEEP 챔프이자 블랙컴뱃 라이트급 1위 '아이언 스파이더' 오하라 주리(31, 일본)에게 서브미션으로 1년여 만의 리벤지를 허용, 타이틀을 내주게 됐다. 1R 초반부터 다채로운 테이크 다운, RNC, 상위 포지션 등 그래플링에서 원사이드한 우위를 확인한 이송하는 2R, 싱글렉을 걸었다. 그러나 이를 노렸던 오하라가 닌자 초크로 카운터를 걸었고, 이송하가 회전, 탈출하려 했으나 오하라가 다리로 하프 그립을 잠궈 탭을 받아냈다. 

[박성준의 백을 잡고 슬램을 시도하는 김재웅]

TFC 챔프 출신의 원챔 상위 랭커 '투신' 김재웅(31, 익스트림 컴뱃)은 '홀리비스트' 김대환 대신 투입된 밴터급 2위의 동갑내기 '언더독' 박성준(31, 싸비MMA)을 압도적인 그라운드로 제압, TKO승으로 단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R 초반 타격전이 여의치 않자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킨 김재웅은 탑 마운트에서 엘보 샤워로 1R을 챙겼다. 3R에서도 2R과 마찬가지로 백 클린치와 상위 포지셔닝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다 백마운트에서 레그 훅으로 고정, 파운딩으로 마무리지었다. 

[상위를 잡은 방성혁이 조규준에게 파운딩을 가하고 있다]

무패의 페더급 5위 '시라소니' 방성혁(23, 칼슨 해적단)은 자신의 팀메이트 '붉은매' 지혁민을 잡아냈던 페더급 4위 '한마 바키' 조규준(19, 야차클럽)을 TKO시키고 리벤지에 성공,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 거리를 줄이고 자신의 장기인 레슬링으로 끌고가기 위해 클린치를 고집하는 상대를 테이크 다운시키거나 펀치 카운터로 플래쉬 다운을 뽑는 등 첫 라운드를 챙겼다. 2R에도 같은 전법을 고집하던 상대를 돌려낸 방성혁이 펀치와 킥의 바디샷 연사로 다운, TKO승리를 확정지었다.

[박어진에게 스트레이트를 허용하는 남의철]

블랙컴뱃으로 5년여 만의 복귀전에 나선 전 UFC 리거로 스프릿 MC 챔피언 남의철(43, DEEP & HIGH SPORTS)은 라이트급 4위 '영보스' 박어진(22, Team Young)의 벽을 넘지 못했다. 초반 플래쉬다운 됐으나, 그다지 데미지를 입지 않은 듯 했던 남의철은 두 번의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으나, 체격차이로 눌러두지 못했다. 박어진이 리치 차의 타격을 맞춰 나가며 압박을 걸어왔고, 결국 연달은 라이트에 스턴이 걸린 남의철이 쓰러졌다 튕기듯 일어났으나 재차 터진 라이트에 정신을 잃었다.

[정한국의 힐 훅에 괴로워하는 정한국]

제우스 FC&젠틀맨 플라워 FC의 두 단체 챔프 '캡틴 코리아' 정한국(32, 팀매드 울산)은 계체를 실패했으나 장기인 하체 관절기로 승부를 뒤집었다. 가드를 바짝 올리고 라이트급 5위 '곰주먹' 김정균(30, 블랙컴뱃 대전)을 시종일관 압박, 바디샷 등 국내 굴지의 브라울러다운 농밀한 압박을 보였으나, 다운을 만들어내지 못했던 정한국은 종종 시도했던 하체관절기로 상대의 다리를 노렸다. 결국 3R, 정한국의 물고 늘어지는 힐 훅을 회전해 빠져나가려던 김정균이 탭을 쳐 경기를 포기했다.

[김율과 타격전을 벌이는 진태호]

더블지 웰터급 타이틀 홀더 겸 원챔 리거 '동백' 진태호(35, 로닌크루)는 힘겨운 경기 끝에 판정승을 기록했다. 5년 7개월 만에 복귀한 김율(40, 팀매드)과 만난 진태호는 서밍 휴식 이후 태클로 체면 치례를 했으나 거리를 맞추지 못해 타격을 허용했다. 결국 무리한 타격전 끝에 훅 카운터에 무너진 진태호는 레그시저스로 상위를 차지했으나, 삼각까지 잡히며 2R을 내줬다. 그러나 초반 클린치 덧걸이로 탑을 잡은 진태호는 마지막 3R 내내 상위를 유지, 역전 스플릿 판정승을 챙겼다.

[Black Combat 12 'THE RETURN OF THE KINGS' 결과]    
08경기: 이송하 < 오하라 주리 (닌자 초크 2R 4:17) * 라이트급 타이틀 전
07경기: 김재웅 > 박성준 (TKO 3R 1:41) * 64kg 계약
06경기: 방성혁 > 조규준 (KO 2R 2:19) 
05경기: 김동규 > 임정민 (판정 3-0) * 연장   
04경기: 박어진 > 남의철 (KO 1R 4:11)
03경기: 김정균 < 정한국 (힐 훅 3R 2"53) * 71.4kg 계약 
02경기: 김율 < 진태호 (판정 1-2)
01경기: 김성웅 < 김성재 (판정 0-3)

* 사진=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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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이벤트와 활발한 유튜브 활용으로 착실히 성장 중인 신흥 MMA 단체 블랙컴뱃의 서브 브랜드 대회인 라이즈의 2번째 흥행인 Black Combat Rise 02 가 20일,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블랙컴뱃 전용 스튜디오인 블랙 아고라(Black Agora)에서 개최됐다. 

[오하라의 펀치를 블록하는 박종헌]

라이트급 랭킹 2위 '헌터' 박종헌(32, 팀JS)은 판정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 DEEP 라이트급 챔프로 랭킹 1위 '아이언 스파이더' 오하라 주리(33, 일본)에 판정패했다. 테이크 다운에서 앞섰으나 거듭된 로우블로우로 인한 감점을 받은 박종헌은 체력 저하로 인해 바디샷 등 데미지로 판정까지 가게 됐다. 연장에서 박종헌은 두 번의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으나, 바디샷 샤워와 니 킥, 안면이 흔들릴 정도의 펀치에 밀려 승부를 넘겨줘야 했다. 

[이완성의 상위 마운트를 빼앗은 조준용이 파운딩을 퍼붓고 있다]

라이트급 랭킹 전에서는 6위 '미스터 사탄' 조준용(29, 칼슨해적단)이 7위까지 올라온 '위버맨시' 이완성(본주짓수 서산)를 TKO로 승리, 챔피언 로드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타격 중 클린치 후 덧걸이 스핀으로 첫 테이크 다운을 뽑아낸 조준용은 일어나려던 상대를 다시금 슬램으로 캔버스에 뉘였다. 케이지 워크로 일어나려던 상대의 스탠딩을 모두 막아낸 조준용이 결국 백 마운트에서의 파운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초살 KO후 케이지 위에 걸터앉아 자축하는 야마모토]

지난 대회에서 6연패를 끊어냈던 재일교포 야마모토 세이고, 밴텀급 10위 랭커 김성오(28)는 초살 KO로 5년 만의 2연승을 결정지었다. '갬블러' 이성철(32, 사이코핏불스)와 터치 글러브 페인트 직후 플라잉 니 킥을 히트시킨 야마모토는 급히 일어나려던 이성철의 안면에 펀치를 연속 히트시켰다. 이성철이 충격으로 앞으로 꼬꾸라지면서 크게 케이지 벽에 부딫혔고, 야마모토의 파운딩까지 이어지자 놀란 레프리가 달려와 즉시,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성철이 항의했으나 때는 늦은 뒤였다. 

[이나다에게 파운딩을 퍼붓는 김명환]

더블지 헤비급 왕자 '맘모스' 김명환(26. 익스트림 컴뱃) DEEP으로부터의 자객 '백호' 이나다 마사시(34, 일본)를 TKO로 제압해냈다. 빠른 움직임의 백클린치를 시작으로 두터운 상대의 클린치에 애를 먹었던 김명환의 상대의 유도식 테이크 다운에 카운터, 상위를 잡아내고 엘보 파운딩, 탑 마운트까지 따내는 1R을 보내며 흐름을 당겨왔다.  2R 클린치 덧걸이로 다시금 이나다를 캔버스에 끌어들인 김명환은 스크램블 끝에 백 마운트까지 획득, 파운딩 샤워로 레프리의 스탑을 이끌어냈다.

[Black Combat Rise 02 결과]    
07경기: 오하라 주리 > 박종헌 (판정 3-0) * 연장 1R
06경기: 조용준 > 이환성 (KO 1R 2:03) 
05경기: 야마모토 세이고 > 이성철 (KO 1R 0:06)  
04경기: 이민혁 < 임재윤 (판정 0-3)  
03경기: 이나다 마사시 < 김명환 (TKO 2R 4:50)
02경기: 성낙중 < 박태호 (판정 0-3) 
01경기: 마츠우라 유코 < 전수민 (암 바 2R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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