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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메이저 MMA 단체인 로드 FC의 3년여 만의 대구 흥행이자 예순번째 넘버링 이벤트인  ROAD FC 060이 14일 대구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박해진과 사투를 벌이는 김수철]

페더급 도전에 한 차례 실패했던 단체의 상징이자 전 밴텀급 챔프 김수철(32, 챔프)은 역전 TKO승으로 단체 첫 2체급 석권자에 등극했다. 박해진(31, 킹덤MMA)과 다시 만난 김수철은 카운터 태클과 어부지리로 얻은 상위 파운딩으로 겨우 체면을 치렀으나, 하체만 3번 시도 당하는 등 피지컬에서 밀리는 1R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2R 시작하자마자 반사적으로 낸 펀치 후 하이킥에 박이 다리가 풀려버렸고, 원투 훅으로 다운을 낸 김수철이 파운딩으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복싱 글러브로 펀치를 교환하는 남의철과 권아솔]

두 전직 라이트급 챔피언이자 10년 간 라이벌들의 복싱 매치에서는 가벼운 몸을 한 남의철(40, 사내남 격투기)이 권아솔(35, 프리)을 클린 히트 면에서 압도,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복싱 첫 승을 챙겼다. 일견에도 두 체급 이상 되어 보이는 권아솔의 압박을 남의철이 크로스 카운터. 스트레이트, 훅 등으로 털어냈다. 권아솔은 큰 데미지가 없이 꾸준히 압박을 걸었지만, 남의철이 원투를 연사, 판정 승부에 결정타(?)를 찍었다.  

[김성오에게 힘껏 펀치를 휘두르는 이정현]

무패의 수퍼 루키 이정현(21, 프리)은 그라찬 플라이급 1위 랭커로 야마모토 세이고라는 일본이름을 가진 재일교포 김성오(27, 팀클라우드)를 KO로 제압, 프로 무패로 7연승을 달렸다. 상대의 긴 리치에 좀처럼 거리를 잡기 쉽지 않았던 이정현은 그러나 칼프킥 등으로 균형을 무너뜨리는 등 차츰 압박을 걸어났다. 경기 시작 3분 후, 라이트 오버로 상대의 시선을 가리며 발을 멈춘 이정현이 레프트에 이은 라이트로 다운, 실신시켜 버렸다. 

[김현우에게 뽑힌 양지용이 목을 감으려 하고 있다]

프로 전승의 킥복서 양지용(25, 제주 팀더킹)은 서브미션으로 대역전을 피로, 프로 4연승을 기록했다. 작년도 신인왕인 파워형 레슬러 김현우(20, 팀피니쉬)에게 먼저 테이크 다운을 걸었으나 테이크 다운과 클린치 압박, 2R의 트라이앵글 초크 등에 자신의 장기인 타격이 봉인당해 쉽지 않은 경기를 치러야했다. 그러나 마지막 3R, 싱글렉 슬램을 시도하는 상대의 목을 공중에서 캐치한 양지용이 롤을 시도하는 상대를 그대로 따라가 그립을 추가, 탭을 받아냈다. 

[오카에게 파운딩을 가하는 여제우]

강타자 문근트슈즈 난딘에르덴(35, 몽골/팀 파이터)를 만난 여제우(31, 쎈짐)은 펀치 카운터와 그라운드에서의 우위를 앞세워 판정승리를 획득, 4연승으로 대권 도전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었다. 초반 상대의 훅에 휘청거리며 불안한 출발을 했던 여제우는 그러나 백 스플렉스 후 그래플링 상위 압박으로 1R을 챙길 수 있었다. 때때로 클린히트트를 쳐오는 난딘에르덴의 타격을 카운터로 맞받은 여제우는 3R에서도 테이크 다운을 추가, 우세를 내주지 않았다. 

[ROAD FC 060 결과] 

<2부>

14경기: 박해진 < 김수철 (KO 2R 0:09) * 페더급 타이틀 전  
13경기: 권아솔 < 남의철 (판정 0-3) * 85kg 복싱 룰 
12경기: 이정현 > 야마모토 세이고 (KO 1R 3:12) 
11경기: 김현우 < 양지용 (길로틴 초크 3R 2:03)
10경기: 문근트슈즈 난딘에르덴 < 여제우 (판정 0-3) *73kg 계약
09경기: 임동환 < 윤태영 (판정 0-3)    
   
  
<1부>     
08경기: 장경빈 > 양지환 (판정 3-0) 
07경기: 고나연 < 박서영 (판정 0-3) * 51kg 계약 
06경기: 이신우 < 이정현 (판정 1-2)
05경기: 정재복 > 최영찬 (TKO 2R 0:31) * 58kg 계약 
04경기: 박진우 > 김준석 (TKO 1R 1:54)  
03경기: 김진국 > 조민규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50)    
02경기: 김민형 > 위정원 (TKO 1R 4:19) 
01경기: 전동현 < 손재민 (판정 1-2) 

* 사진=ROAD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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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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