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일의 메이저 격투기 단체 라이진의 44번째 넘버링 이벤트이자 57번째 흥행인 RIZIN 44가 24일, 도쿄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SRC 챔프로 정찬성, 김종만을 꺾었던 전 UFC 리거 카네하라 마사노리(40, 일본)는 계체 실패로 타이틀을 내준 클레베르 코이케 에베스(33, 일본)에게 판정 완승을 거뒀다. 시작하자마자 펀치 클린히트로 상대를 흔든 카네하라는 길로틴 카운터로 상위를 잡고 1R을 마쳤다. 바디 공격을 이어가다 테이크 다운을 성공, 암 삼각으로 거의 탑을 따내 2R까지 챙긴 카네하라는 3R에서도 테이크 다운을 성공했고, 스크램블로 상위를 잡은 후 포지션을 유지했다. 그야말로 완봉승리.
단체 전 페더급 챔프 겸 동체급 DEEP 현 타이틀 홀더 우시쿠 준타로(28, 일본)는 스트라이커 하기와라 쿄헤이(27, 일본)를 스탭인 니 킥을 받긴 했으나, 완전히 누이진 못했으나 위력적이었던 태클과 상대를 휘청거리게 만들었던 레프트를 성공, 1R을 챙긴 우시쿠는 2R에서도 두 개의 테이크 다운을 성공, 컨트롤 타임을 상당 시간 가져갔다. 승부의 3R, 초반 싱글렉을 견디지 못하고 끌려간 하기와라의 백을 다시금 잡은 우시쿠가 경기 종료 때까지 RNC 그립 싸움을 벌였다. 3-0 판정승.
UFC에서 1패를 기록했던 호리에 요시노리(28, 일본)는 UFC-벨라토르 리거로 라이트급 챔프 호베르투 사토시와 그라운드에서 난전을 벌인 CCW 챔프 스파이크 칼라일(30, 미국)에게 판정승을 챙겼다. 잽과 로우킥으로 맞섰던 호리에는 상체 그레코는 커녕, 하이 클런치도 못하는 상대에게 쉽사리 테이크 다운 방어를 해 낼수 있었던데다, 제대로 힘을 싣지 못하는 상대의 타격에 이렇다할 데미지도 입지 않았다. 백을 내줬지만 후두부 가격으로 칼라일에게 경고, 3-0 판정승리.
프라이드를 잇는 일본의 메이저 격투기 이벤트 라이진의 24번째 대회이자 21번째 넘버링 이벤트인 RIZIN 21이 22일 개최지인 일본 시즈오카 시 하마마츠에 위치한 하마마츠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단체의 간판으로 자리잡은 아사쿠라 미쿠루(27, 일본)는 근사한 컴비네이션 KO로 메인이벤트를 장식했다. 다채로운 킥 중심의 트리키한 다니엘 살라스(31, 멕시코)를 묵직한 바디샷과 펀치 카운터, 하이킥으로 압박, 첫 라운드를 가져간 아사쿠라는 2라운드에서도 태권도식 돌개차기 미들킥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잠시 후 레프트 잽에 이은 레프트 하이킥 컴비네이션으로 다운을 뽑아낸 아사쿠라는 파운딩으로 상대를 실신, 전투불능으로 만들었다.
경기 직후, ONE에서 돌아온 전 ONE 77kg급 챔피언이자 슈토 환태평양 출신의 교포 파이터 박광철이 링 인, 4월 요코하마 대회에서 미쿠루와의 일전을 요구했고, 이에 링으로 올라온 사카키바라 대표가 대진을 확정지었다.
조쉬 바넷의 제자이자 현 DEEP 밴텀급 왕자 빅터 헨리(32, 미국)는 SRC 시절 정찬성과 김종만을 잡아냈던 전 UFC 리거 인 카네하라 마사노리(37, 일본)를 펀치 두 방으로 잡아냈다. 1R 테이크 다운 후 백까지 내주며 고전했던 헨리는 2R 극초반 타격 전 중 펀치를 거둬들이는 카네하라의 턱에 라이트를 꽂아 넣었다. 데미지를 입고 물러나는 카네하라를 재차 라이트로 주저앉힌 헨리의 파운딩 샤워가 이어졌고, 2년만에 복귀 전에 나선 카네하라는 속절없는 KO패를 맛봤다.
DEEP 메가톤급 챔프 겸 전 TFC 리거 로키 마르티네즈(33, 미국)는 소우자 형제의 팀 메이트 세키네 히데키(46, 일본)를 완파, 대회 3차 승리를 손에 넣었다. 상대를 타격으로 압도하던 마르티네즈는 태클과 클린치를 털어내가며 기회를 엿보았다. 로우킥을 연달아 차던 상대를 펀치 카운터로 무너뜨린 마르티네즈가 사커킥 러쉬를 걸었고, 견디다 못한 세키네가 누운 채 링 밖으로 머릴 빼냈다. 레프리가 잠시 경기를 중지, 재계를 요구했으나, 세키네가 거부, 그대로 종료됐다.
라이진 2차전에 나선 REAL FC 챔프 마르코스 요시오 소우자(35, 브라질)는 TKO승으로 데뷔 전 패배의 망신살(!)을 조금이나마 털어냈다. 나카무라 케이타로에게 망신스러울 정도의 데뷔 전 완패를 당했던 소우자는 타격 중 엉켜 넘어진 팔코 네토 로페즈(34, 포르투칼)에게 달려들었으나, 테이크 다운을 내줬다. 그러나 이도 잠시 그대로 스윕, 상위 포지션을 잡은 소우자가 파운딩으로 상대를 갉아나갔고, 결국 로페즈가 저항을 포기, TKO승을 확정지었다.
아웃사이더즈 출신의 판크라시스트 '긴타로' 호카무라 유토(26, 일본)은 슈토의 스트라이커 카토 켄지(29, 일본)를 서브미션으로 잡아내고 단체 첫 승을 알렸다. 링 사이드에서 더블 렉으로 테이크 다운을 뽑아낸 호카무라는 묵직한 파운딩과 엘보로 상대를 괴롭혔다. 카토가 겨우 일어났으나 스탠딩에서 백을 잡은 호카무라가 목을 캐치한 채로 그라운드로 돌입, 불안했던 그립을 고쳐 잡았다. 그립을 뜯어내며 저항하던 카토가 초크에 실신, 승부가 결정됐다.
MAX FC 챔피언 트랜트 거드햄(22, 오스트레일리아)은 분전 끝에 판정패배로 라이진 2연패를 기록했다. UFC에서 일본으로 복귀, 첫 경기에 나선 이노우에 나오키(22, 일본)과 맞붙은 거드햄은 첫 라운드에서 태클을 빼앗겼으나, 스크램블로 상대의 백을 빼앗아내는가 하면 2라운드에서도 백에서 탈출을 위해 그라운드 접전을 벌였다. 마지막 3R에서는 상대의 바디를 9번 가까이 히트시켰으나, 앞선 두 개 라운드에서 타격과 그라운드의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판정패배했다.
주짓수 시범 경기에 나선 호베르토 사토시 소우자(30, 브라질)은 '일본 주짓수의 아버지' 나카이 유키를 위시한 유술가 5명으로부터 전부 한 판을 받아내며 실력을 과시했다.. 10분 전부 탭을 받지 않으면 지는 경기에 나선소우자는 중학생 주지떼라 기무라 유나를 리어네이키드 초크, 왼팔이 불편한 장애인 유술가 시게미츠 코지를 암 바, ASJJF 회장 에지손 카고하라를 깃초크, BJJ취미의 개그맨 시나가와 히로시와 나카이를 차례로 트라이 앵글 초크로 잡아냈다. [RIZIN 21 결과] <MMA> 13경기: 아사쿠라 미쿠루 > 다니엘 살라스 (KO 2R 2:34) 12경기: 빅터 헨리 > 카네하라 마사노리 (TKO 2R 0:45) 11경기: 로키 마르티네즈 > 세키네 '슈렉' 히데키 (TKO 1R 4:04) 10경기: 마르코스 요시오 소우자 > 팔코 네토 로페즈 (TKO 1R 1:27) 09경기: '긴타로' 호카무라 유토 > 카토 켄지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21) 07경기: 트랜트 거드햄 < 이노우에 나오키 (판정 0-3) 06경기: 부가르 케라모프 > 카일 아구온 (판정 3-0) <킥복싱> 05경기: 지츠카타 코우스케 > 사카이 료 (TKO 1R 1:28) 04경기: 타케우치 켄이치 > 나오야 (판정 3-0) 03경기: 헨리 세하스 > 세이도 (판정 3-0) *오프닝 02경기: 유야 > 코우키 (TKO 1R 2:30) * 오프닝 01경기: 토즈카 마사지 = 오자와 마사히로 (판정 1-0) * 오프닝 <유술 시범&엘리미네이션 매치> 08경기: 호베르토 사토시 소우자 > 팀 나카이(나카이 유키&시나가와 히로시&에지손 카고하라&시게미즈 코지&기무라 유나)(트라이앵글 초크&트라이앵글 초크&깃 초크&암 바&리어네이키드 초크 1R 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