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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메이저 MMA 단체 로드 FC의 20번째 대회인 ROAD FC 020이 서울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14일 개최되었습니다. 

                                [클린치 게임을 벌이고 있는 이윤준과 이길우 촬영=윤여길 기자]

18개월 여 만의 첫 방어전에 나선 타이틀 홀더 겸 한 때의 트레이닝 파트너 이길우의 타이틀에 도전한 경량급 신성 이윤준은 이길우의 레프트에 데미지를 입기도 했으나, 클린치에서 이길우의 더티 복싱을 얻어맞다가 하이 니 킥으로 이길우의 머리를 몇 차례 히트시켰고, 백 스탭을 밟으며 물러난 이길우를 스탭인 하이 스핀킥으로 가드째로 이길우를 넘긴 후 뒤이은 파운딩 샤워로 TKO승을 기록, 3대 밴텀급 챔피언 등극에 성공했습니다. 

                        [백을 빼앗긴채 사토미의 그립을 뜯어내려는 송가연 촬영=윤여길 기자]

두 번째 경기에 나선 단체의 신데델라 송가연은 주짓수 퍼블벨트에 타격이 뛰어난 올라운더인 일본 여자 격투기의 기대주 'SARAMI' 타카노 사토미에게 스트레이트 카운터 두 차례를 성공시켰을 뿐, 업어치기로 테이크 다운을 허용한 후 백-탑-리버스 트라이앵글 그립을 더한 크루시픽스 포지션에서 각종 서브미션 시도에 고전하다 회전하는 자신의 움직임에 맞춰 머리를 타고 앉은 타카노의 기무라 락에 속절없는 탭아웃 패를 기록했습니다.

                         [타격 일본도의 접전을 벌이는 김민우(左)와 문제훈 촬영=윤여길 기자]


적극적인 타격을 장기로 하는 밴텀급의 터줏대감 문제훈은 페더급 타이틀 홀더 최무겸의 팀 메이트로 5전 전승을 기록 중인 밴텀급의 신흥 강호 김민우에게 카운터 스트레이트에 가벼운 다운을 빼앗기기도 했으나 이후 스탠드 일변도의 팽팽한 타격전에서 특유의 타격 압박과 사이드 스탭을 섞어가며, 나래차기, 백 스핀 킥 등 화려한 킥 기술을 섞어가며 근소한 우세를 차지, 드로우가 하나 포함된 판정우세승을 챙겼습니다. 






    [파운딩에 의한 레프리 스탑으로 승리를 확정지은 박형근이 포효하며 자축하고 있다 촬영=윤여길 기자] 


주먹이 운다 시즌 3 파이널리스트 박형근과 시즌 2 우승자 한이문의 일전에서는 계체에 실패해 포인트 당 2점을 빼앗기게 된 한이문이 첫 라운드에 카운터 미들킥에 의한 로우블로우와 버팅으로 옐로우 카드를 받으면서 더욱 불리해진 상황에서도 트라이앵글 초크그립을 잡는가 하면 타격으로 박형근을 몰아붙였으나, 2R 레프트 훅을 얻어 맞은 후, 뒤이은 파운딩을 막지 못해 약간은 빠른 레프리 스탑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어퍼컷을 걸다 김대환의 카운터를 허용한 더글라스 고바야시가 쓰러지고 있다 촬영=윤여길 기자]


UFC 해설자로 더 이름이 알려진 김대환은 단체 데뷔 전에서 일본계 브라질리언 파이터 더글라스 코바야시의 묵직한 타격을 무릎쓰고 타격으로 압박을 가하던 중 코바야시가 자신이 날린 카운터 반격에 움찔한 것을 캐치, 시간 차 어퍼컷을 칠 준비를 하자 오버 훅을 이용한 역 카운터로 코바야시의 턱을 히트시켰습니다. 불의의 카운터를 얻어맞은 코바야시는 그대로 실신해버렸습니다. 김대환의 KO승리.

단체 스탭 중으로 5전 1승 4패를 기록 중인 중앙도장 팀 포스 소속의 유재남은 슈토 세계 챔프 야마가미 미키히토 긴 리치를 활용한 스트레이트에 잠시 몰리기도 했으나, 전진 스탭의 훅으로 경기 내내 야마가미의 안면을 두들겨 대는 우세한 경기를 지속했습니다. 종료 직전에는 펀치 러쉬에 이은 테이크 다운을 성공, 슈토 세계챔프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는 대활약을 펼쳤습니다. 

단체의 심판장 장덕영의 팀 메이트이자 3전 무패를 기록 중인 페더급의 신흥 강호 조영승은 데뷔 전에 나선 팀 포마의 김지형과의 훅을 사용한 초반 난타전에서 데미지를 입히는데 성공했습니다. 데미지를 견딘 김지형이 클린치와 테이크 다운을 적극적으로 걸어오며 버텨 보았습니다만, 조영승이 재개된 난타전에서 레프트 라이트 레프트의 훅 3연타를 빠르게 연속 적중, 조영승에게 실신 KO승리를 뽑아냈습니다.  

최두호의 팀 메이트이자 태권도 베이스의 타격가로 쿤룬 파이트 등 해외 경험이 풍부한 김이삭은 북한 출신으로 주먹이 운다 시즌 3,4 캐스트 맴버 박충일의 와일드 한 훅 러쉬를 차분히 흘리며 기회를 엿보았습니다. 카운터와 미들킥으로 기회를 보던 김은 펀치 러쉬로 박을 케이지에 몰아넣었고, 쓰러진 박에게 백 마운트를 빼앗고 연달은 파운딩 샤워로 단체 데뷔 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팀 포마의 안준형과 맞붙은 팀 파이터의 '오카' 난딩 에르딘은 파워풀한 타격과 레슬링, 신장차이에서 오는 유리함으로 상대를 일찌감치 압박했습니다. 타격 전 중 도발까지 감행하는 편안한 경기를 풀어가던 오카는 스탠딩 싱글 언더 훅 상태의 클린치에서 비어있는 오른쪽 엘보로 연타를 퍼붓었고, 숙인 상대에게 니 킥 연타로 경기 중지를 이끌어내고 단체 2승째를 기록했습니다.  

이미 일본 무대를 경험한 송언식의 팀 메이트 이상현은 양 라운드 모두 초반 러쉬를 걸어오는 팀 파시의 기원빈의 펀치에 초반 흐름을 잡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맞불 훅 카운터를 넣으면서 흐름을 잡기 시작한 이상현은, 트라이앵글 초크 등으로 압도적인 그래플링에 힘입어, 2R 중반 오버 언더 훅에 이은 플래쉬 다운 등으로 상대를 괴롭혔습니다. 결국 오버 훅에 무릎 꿇은 상대의 백을 탈취, 파운딩 샤워로 TKO승을 챙겼습니다. 

[ROAD FC 020 결과]

<메인>

05경기: 이길우 < 이윤준 (TKO 1R 3:40) * 밴텀급 타이틀 전 

04경기송가연 < 'SARAMI' 타카노 사토미 (기무라 락 1R 4:21

03경기: 문제훈 > 김민우 (판정 2-0)

02경기: 박형근 < 한이문 (TKO 2R 2:45)

01경기: 김대환 > 더글라스 코바야시 (KO 1R 1:58 


<Young Guns 19> 

06경기: 야마가미 미키히토 < 유재남 (판정 0-3)

06경기: 조영승 > 김지형 (KO 1R 1:41)

05경기: 김이삭 > 박충일 (TKO 1R 3:31)

04경기: 정준회 > 정진석 (판정 3-0

03경기: 최무송 > 김대명 (판정 0-3)

02경기: 안준영 < '오카' 난딩 에르덴 (TKO 1R 3:01)

01경기: 기원빈 < 이상현 (TKO 2R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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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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