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적인 종합격투기 붐을 일으킨 프라이드의 부활이라 일컬어지는 일본의 신생 메이저 격투기 단체 라이징 파이트 페더레이션이 (RIZIN Fight Federation) 29일, 연말 첫 대회인 SARABA의 연회(宴)가 일본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서 개최되었다.
[상위 포지션에서 사쿠라바 카즈시를 압박하는 아오키 신야]
일본의 종합격투기 탑 클래스 신구 대결이자 이날의 메인 이벤트에서는 사쿠라바 카즈시와 아오키 신야 간의 일전에서는 일방적인 경기 끝에 경기 시간 대부분을 파운딩에 쏟아부은 아오키 신야가 사쿠라바 사이드에서 타월을 받아내 승리했다.태클로 사쿠라바로부터 상위 포지션을 빼앗아내는데 성공한 아오키는 잔뜩 웅크리며 방어하는 사쿠라바에 서브미션 대신 백과 탑을 오가며 파운딩을 퍼붓어댔고, 사쿠라바가 브릿지 등을 시도해보았으나 탈출에 실패, 보다못한 사쿠라바 세컨드가 타월을 투입하고 말았다.
[이시이 사토시를 크로스 카운터 스트레이트로 공략하는 이리 프로하스카]
193cm의 장신을 자랑하는 체코 단체 CGF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홀더 이리 프로하스카는 북경 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엘리트 유도가 이시이 사토시를 완파, 토너먼트 마지막 티켓을 챙겼다. 클린치 게임으로 이시이의 능력을 파악한 프로하스카는 하이킥과 부인각으로 이시이를 몰아 넣은 뒤, 가드 위의 라이트 하이킥으로 몰아붙인 후 스트레이트로 다운시킨 후, 안면 니 킥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랄 렐리치를 펀치로 몰아 붙이는 바딤 네메코프]
종합 데뷔 후 4전 전승을 거두고 바딤 네메코프는 10월에 KO패했던 전 UFC 리거 고란 랠리치를 펀치에 이은 파운딩으로 제압, 토너먼트 2회전과 표도르 사단의 전승을 동시에 확정지었다. 뛰어들면서 날리는 훅으로 랠리치를 몰아붙이기 시작한 네메코프는 랠리치의 턱에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꽂아 넣는데 성공, 줄을 잡고 버티는 랠리치에 사커킥이 잘 통하지 않자 파운딩으로 변형, 연사를 히트시켜 TKO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브루노 카펠로자에 스트레이트를 성공시키고 있는 테오도라스 아우크스튤리우스]
리투아니아의 유도 베이스의 젋은 강호 테오도라스 아우크스튤리우스는 난타 전 끝에 실신 KO로 브라질 단체 정글 파이트 100kg 급 챔피언 브루노 카펠로자를 제압, 킹 모에 이어 4강행을 확정지었다.만만찮게 빠르고 매운 타격을 구사하는 카팔로자에 카운터 스트레이트 등으로 기회를 엿보던 아우크스튤리우스는 큰 동작으로 복부를 걷어차는 프론트 킥을 배로 받아낸 뒤, 라이트 오버 언더 훅으로 카펠로자를 실신시켰다.
[브렛 맥더밋에게 훅 공격을 가하려는 무하메드 라웰]
GP 2015 중 우승후보 중 한 명인 레슬링 베이스의 '킹 모' 무하메드 라웰은 잉글랜드 단체 BAMMA 출신의 럭비 파이터 브렛 맥더밋을 펀치로 KO시키고 토너먼트 4강에 선착했다. 특유의 레슬링으로 슬램으로 점수를 챙기긴 했으나, 계속 스탠딩을성공시키는 맥더밋을 상대로 상당히 스태미너를 소모했던 킹 모는 라이트에 데미지를 입고 물러나는 맥더밋을 훅 러쉬로 턱을 연타, 앞으로 쓰러뜨려 TKO승리를 손에 넣었다.
[발렌티노 몰다브스키가 우치다 유타를 슬램하기 위해 들어 올리고 있다]
1전 1승을 기록 중인 삼보베이스의 표도르의 제자 발렌티노 몰다브스키는 종합 데뷔 전에 나선 가라데 백본으로 코사카 츠요시의 제자인 우치다 유타를 압도,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시작하자마자 슬램과 스탠딩에서의 백 마운트로 쉽사리 승기를 잡은 몰다브스키는 풀 마운트에서의 파운딩을 피해, 등을 내준 우차다의 백 마운트에서 위에서부터 잡아 뜯는 듯한 파워풀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스피디하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이가 키자에몬에게 하체 관절기를 시도하는 도코로 히데오]
최근 벨라토어에서 근성있는 파이팅으로 재차 주목을 받았던 도코로 히데오는 암 바로 깔끔한 한판승리를 기록했다. K-1 기대주였으나 최근 종합으로 이적 후 연승을 거두고 있는 사이가 키자에몬의 펀치에 클린히트 당해 적잖은 데미지를 입은 도코로 였 백 마운트에서의 백초크와 암 바를 실패했으나 하체 관절기로 다시 탑 마운트를 얻어낸 도코로는 돌면서 백을 포기한 키자에몬의 팔을 캐치, 팔을 뜯어 내 암 바로 연결해냈다.
[아나톨리 토코프의 스트레이트를 흘리는 AJ 매튜스]
돌아온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의 또다른 팀 메이트로 22전 21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젊은 기대주 아나톨리 토코프는 최근 벨라토어에서 2연승을 거두고 있는 벨라토어 -84kg 베테랑 AJ 매튜스를 타격으로 순식간에 격침,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잠시 매튜스와 타격전을 벌였던 토코프는 라이트 미들 스트레이트로 상대 머리를 뒤흔든 후, 레프트 잽에 이어, 쓰러져가는 매튜스에 라이트를 재차 히트. 단시간에 KO승을 결정지었다.
[플라잉 니 킥으로 히나타를 공격하는 미야타 카즈유키]
K-1 KHAN 챔프 최우영을 꺾은 바 있는 REBEL 챔피언 히나타는 첫 라운드가 입식, 두 개의 라운드가 종합인 롤에서 맹공을 펼쳐 전 일본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으로 40세의 베테랑 미야타 카즈유키를 3차례의 다운을 얻어내 TKO승을 더했다. 첫 라운드에서 쓰러뜨리지 못하면 종합으로 넘어가야 하는 탓에 시작하자마자 킥과 펀치를 가하기 시작한 히나타는 밀어치기 훅으로 첫 다운을, 카운터 훅으로 두 번째 다운을, 레프트 러쉬에 이은 러쉬로 세 번째 다운을 기록, 종합을 경험하지 않고 TKO승을 챙겼다.
[로우킥의 카운터로 히로야를 다운시키는 니시우라 아키오]
FEG K-1 시절 제2의 마사토로 불렸던 Crash의 챔피언 히로야와 김종만과 대결로 국내에서도 이름이 알려져 있는 UFC 로드 투 재팬 챌린저 니시우라 '위키' 아키오 간의 K-1 룰 매치에서는 자신의 할 것을 한 히로야가 TKO승을 챙겼다.트리키한 위키의 펀치에 휘둘리면서도 꾸준히 로우 킥을 지속적으로 내던 히로야는 3R, 훅으로 승기를 잡은 후, 크로스 카운터로 먼저 다운을 선점, 다리가 풀려 겨우 서있던 니시우라의 니 킥에 또 한번 강렬한 카운터 레프트 훅으로 카운터 10을 얻어냈다.
[스탠딩에서 백을 빼앗아 필리페 에프레인을 괴롭히는 모토야 유키]
조남진 대신 타이탄 FC의 타이틀 챌린저 필리페 에프레인과 맞붙은 DEEP 플라이급 현 챔피언 모토야 유키는 일방적으로 앞서는 게임을 펼쳤으나, 레프트 훅 단발에 다운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클린 훅에 이은 클린치 던지기, 백에서의 리어네이키드 초크 등으로 일방적으로 리드를 이어갔던 모토야였으나. 스윗치로 어퍼컷을 흘린 에프레인의 레프트 훅에 걸려 누워버린 후 안면에 정확하게 연달아서 들어오는 파운딩에 전투불능이 되었으나, 상대의 과다 체중오버에 의해 NC로 겨우 패배를 면했다.
[키릴 시델리니코프의 추가 파운딩에 괴로워하는 카를로스 도요타]
콤바 삼보 2년 연속 세계 챔피언을 차지하는 등 잠시 MMA를 떠나 있었던 키릴 시델리니코프는 부드러운 컴비네이션 연타로 KO승을 챙겼다. 최홍만을 KO시켰던 카를로스 도요타와 맞붙은 시델리니코프는 체중을 끌어올린 파이터답지 않게 부드럽고 빠른 타격 컴비네이션으로 도요타를 압박, 기회를 엿보다 두 발의 러시안 훅과 니 킥으로 시작되는 콤보로 도요타를 주저앉힌 후 빠른 파운딩 연사로 KO승을 결정지었다.
[데미지를 입고 위축된 제임스 탐슨을 훅으로 압박하는 코사카 츠요시]
한계 체중을 훌쩍넘긴 제임스 탐슨을 상대로 9년 6개월 만의 복귀전에 나선 코사카 츠요시는 타격 TKO승을 거뒀다..탐슨과 근한동안 펀치를 주고 받았던 코사카는 훅과 어퍼컷 등 적중율에서 앞서는 타격으로 흐름을 캐치, 유도 던지기로 사이드 터틀 포지션에서 파운딩과 두부에의 니 킥으로 데미지를 쌓기를 반복하다, 두 번째 라운드 스탠딩에서 훅에 데미지를 입은 탐슨을 양 훅 연사로 몰아붙인 끝에 보다못한 레프리 시마다 유지의 경기 중지로 TKO승을 만들어냈디.
[Rizin FF 'SARABAの宴’ 결과]
14경기: 사쿠라바 카즈시 < 아오키 신야 (TKO 1R 5:56)
13경기: 이시이 사토시 < 이리 프로하스카 (KO 1R 1:36) * RIZING WGP 2015 토너먼트 1회전
12경기: 고란 릴리치 < 바딤 네메코프 (TKO 1R 2:58) * RIZING WGP 2015 토너먼트 1회전
11경기: 테오도라스 아오크스튤리우스 > 부르노 카펠노자 (KO 1R 3:32) * RIZING WGP 2015 토너먼트 1회전
10경기: '킹 모' 무하메드 라웰 > 브랫 맥더밋 (KO 1R 9:09) * RIZING WGP 2015 토너먼트 1회전
09경기: 우치다 유타 < 발렌틴 몰도브스키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2:20) * RIZING WGP 2015 토너먼트 1회전 리저버
08경기: 히로유키 다카야 > 하타 'DJ' 다이키 (판정 3-0)
07경기: 도코로 히데오 > 사이가 키자에몬 (암 바 1R 5:16)
06경기: AJ 매튜스 < 아나톨리 토코프 (KO 1R 0:55)
05경기: 미야타 카즈유키 > 히나타 (TKO 1R 1:26) * RIZIN 믹스 룰
04경기: 히로야 > 니시우라 '위키' 아키오 (KO 1R 1:20) * K-1 룰
03경기: 모토야 유키 = 필리페 에프레인 (NC 1R 5:46)
02경기: 카를로스 토요타 < 키릴 시델리니코프 (TKO 1R 2:23)
01경기: 코사카 츠요시 > 제임스 탐슨 (TKO 2R 1:58)
* 사진=ⓒRIZIN FF/Shachiko Hot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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