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메이저 격투기 단체 RIZIN의 연말 이벤트 중 첫날 이벤트인 RIZIN 'WGP 2016 2nd Round' 가 29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서 개최되었다.
[레프트에 데미지를 입고 쓰러지는 킹 모를 레프트로 추격하는 크로캅]
토너먼트 준결승 전에 나선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는 타격 TKO로 마지막 준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두 번째 라운드 태클을 걸어오는 지난 해 WGP 우승자 킹 모를 뜯어 내 코너로 몬 크로캅은 어퍼컷으로 시작된 레프트 4연사로 다운,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크로캅은 코사카 츠요시를 체중으로 찍어눌러 컨트롤하는 졸전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스모선수 카이도 '바루토 카이토' 후벨슨과 31일 준결승전에 나선다.
[알리아크바리가 백드롭으로 히링을 던지고 있다]
100개월 만에 복귀한 히스 히링과 격돌한 이란 레슬러 아미르 알리아크바리는 스트레이트-백 드롭-백에서의 컨트롤로 첫 라운드를 압도, 타격으로 돌격해오는 히링의 공격의 맥을 레슬링으로 막아내 3-0 판정승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표도르의 또 한명의 제자인 발렌틴 몰도브스키도 상대 시몬 바야라의 장기이기도 한 한 차례의 기무라 락 시도를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상대를 압도, 심판 전원일치로 첫 토너먼트 준결승 행 티켓을 거머쥐엇다.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무라타의 목을 조르는 나카이]
일본 대회에서 단 한번의 졸전 끝에 UFC로부터 방출당했던 나카이 린은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단체의 푸쉬를 한 몸에 받고 있던 엘리트 여성 레슬러 무라타 카나코를 완파했다. 테이크 다운 대비로 잔뜩 웅크린 채로 펀치를 내며 상대의 태클을 막아내던 나카이는 클린치에서의 안면 니 킥, 2라운드부터 터지기 시작한 훅 등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마지막 라운드 태클을 들어오는 무라타를 찌그러뜨려 백을 탄 나카이가 상대의 턱 밑으로 그립을 쑤셔넣어 초크 슬리퍼를 완성시켰다.
[사푼의 암 바에 괴로워하는 나츠카와]
현역 고교생이지만 105전의 아마추어 전적, 한 체급 아래지만 룸피니 현역 챔피언을 격파한 일본 킥복싱의 신성 나츠카와 텐신은 MMA 첫 경기에서 TKO승을 챙겼다. 2013년 유럽 태권도 선수권 우승자인 크로아티아의 아마추어 MMA 파이터 니키타 사푼에게 부러지기 일보 직전의 타이트한 암 바를 회전해 탈출한 텐신이 이노키 포지션에서 다리를 걷어내며 날린 단발 파운딩이 사푼의 안면에 직격됐다. 터틀포지션에서 몸을 감싼 사푼을 레프리가 뛰어들어 구해냈다. 승리한 텐신은 직후 주최 측에 31일에도 경기를 요구, 출장을 확정지었다.
[미야타의 패스에 힘겨워하는 사워]
슈트복싱의 엘리트 앤디 사워의 MMA 겸 단체의 3번째 상대로 나선 올림픽 출신의 엘리트 레슬러 미야타 카즈유키는 그래플링 원사이드 게임 끝에 암 바로 승리를 거뒀다. 시작하자마자 클린치로 사워를 그라운드로 끌어들인 미야타는 깊숙하지만 양 다리가 반대로 잠긴 트라이앵글과 길로틴 초크로 상대를 괴롭혔다. 탑 마운트를 오가며 사워를 압박하던 미야타는 다시 한번 반대로 잠긴 트라이앵글에 이어 뽑는 듯한 거친 암 바로 사워의 탭을 이끌어냈다.
[추가 파운딩을 멈추려는 레프리 와다 료가쿠에 의해 던져지는 야치]
PXC 챔피언이던 김장용 UFC 행을 저지했던 야치 유스케는 니 킥 KO로 일본 복귀 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장용을 꺾고 UFC 진출을 달성했으나 큰 활약 없이 방출당했던 유스케는 시작하자마자 상대인 필리핀의 마리오 시스문도에 플라잉 니킥을 시도해 코너 쪽을 몰아넣는데 성공했다. 재차 기회를 보던 야치는 두 번째 플라잉 니 킥으로 시스문도의 복부를 히트시켰고, 전투불능이 된 시스문도에 추가 파운딩으로 승리를 챙겼다.
[레프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빈센테에게 파운딩을 집어넣으려는 네메코프]
단체 2연패 중이던 표도르의 제자 바딤 네메코프는 파운딩으로 KO승리로 연패 사슬을 끊으며 리저버 자격 획득에도 성공했다. 브라질의 옛 명문 슈트박세 아카데미의 알리손 빈센테가 펀치 러쉬로 들어오는 것을 침착하게 클린치 후 덧걸이로 테이크 다운을 얻어낸 네메코프는 하프가드에서 열려있는 빈센테의 안면에 파운딩을 시전하기 시작했고, 연달은 네메코프의 핀 포인트 파운딩에 빈센테가 대응하지 못하고 실신, 레프리가 급히 뛰어들어 경기를 종료 시켰다.
[카운터로 키타오카를 공략하는 크룩섕크]
SRC, DEEP 챔피언을 지낸 베테랑 그래플러 기타오카 사토루는 길로틴 초크로 대 역전승리를 거뒀다. 태권도 베이스의 전 UFC 리거 대런 크룩섕크와 맞붙은 기타오카는 상대의 다채로운 킥펀치 컴비네이션에 코에서의 대량 출현과 백 스핀 블로우에 의한 플래쉬 다운 등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쳐야 했다. 타격전을 고집하던 중 링아웃 판정을 받았던 회심의 태클을 테이크 다운으로 연결해 낸 기타오카는 길로틴을 캐치, 돌아가려는 크룩섕크의 몸을 잠그고 탭을 받아냈다
[RIZIN WGP 2016 2nd Round 결과]
13경기: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 > 무하메드 '킹 모' 라웰 (TKO 2R 1:41) * 무제한급 토너먼트 2회전
12경기: 카이도 '바루토' 후벨손 > 코사카 츠요시 (판정 3-0) * 무제한급 토너먼트 2회전
11경기: 아미르 알리아크바리 > 히스 히링 (판정 3-0) * 무제한급 토너먼트 2회전
10경기: 발렌틴 몰도브스키 > 시몬 바요르 (판정 3-0) * 무제한급 토너먼트 2회전
09경기: 나카이 린 > 무라타 카나코 (TKO 3R 1:16)
08경기: 나츠카와 텐신 > 니키타 사푼 (TKO 1R 2:47)
07경기: 미야타 카즈유키 > 앤디 사워 (암 바 1R 4:39)
06경기: 모토야 유키 > 알란 나시멘투 (판정 2-1)
05경기: 와다 타츠미츠 > 제임스 카이 카라 프랑스 (판정 3-0)
04경기: 야치 유스케 > 마리오 시스문도 (KO 0:19)
03경기: 아사쿠라 칸나 < 알리시아 가르시아 (판정 0-3)
02경기: 바딤 네메코프 > 알리손 빈센테 (KO 1R 0:55) * 무제한급 토너먼트 리저버
01경기: 기타오카 사토루 > 대런 크룩섕크 (길로틴 초크 1R 8:19)
* 사진 = ⓒRIZIN FF/Sachiko Hot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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