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발 신생 세미, 아마추어 대회 드림컴뱃(Dream Combat Championship)의 두 번째 대회가 2일 순천 동에 위치한 PCK 짐에서 개최되었다.
[이벤트 종료 후 자리를 함께한 박춘광 대표와 레프리 진, 일선 지도자들]
BK왕호의 마지막 주자 김기성은 메인이벤트에서 상대의 부상에 의한 조금은 찝찝한 어부지리 TKO승을 기록했다. 상대인 부산 팀매드의 정경열이 그래플링 경합 중 무릎이 돌아가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경기를 고집했으나, 결국 스탠딩에서 스탭을 밟던 정경열이 고통을 호소하며 주저앉았고 경기가 종료되었다.
다비드짐/팀피니쉬 소속의 김응렬은 부산 팀매드의 변경득에게 판정승으로 이 날 세미프로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 끈질긴 클린치 게임과 테이크 다운 수의 근소한 차이로 앞선 두 라운드를 가져간 김응렬은 마지막 3R에서는 테이크 다운과 상위 포지션에서 밀렸으나, 클린치 중 펀치에 의한 로우블로우로 상대의 감점까지 얻어냈다. 2-1 스플릿 판정승.
주짓수 베이스 팀 포항 BD 짐의 중학생 3인방 김민호, 김지원, 유예준은 어린 나이답지 않은 담대하게 경기를 풀어 주목을 받았다. 아직 MMA 수련경험이 길지 못한 탓에 승리는 유예준 한 명이 판정승을 거두는 데 그쳤으나, 국내 제일 명문 팀매드의 기대주 박승빈과 이재봉의 강렬한 타격을 받고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는 근성을 선보여,일선 지도자들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백산 팀 제이의 옥치경은 이날 첫 타격 TKO 겸 초살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김해 팀매드의 심만갑에게 잽을 허용한 옥치경은 곧바로 훅 카운터로 받아냈다. 데미지를 입은 심만갑의 움직임이 일순 멈추자 옥치경이 훅 연사를 클린히트, 다운으로 경기 중지를 만들어냈다.
지난 경기서 팔이 잡힌 채로 상대를 들어 케이지 포스트에 처박은 버스터로 일약 유명인이 되었던 조슈아 짐 소속의 플라이급 정종민은 금지 기술 탓에 페더급 데뷔 전서 무효경기를 기록했다. 부산 팀매드의 김상득과 격전을 벌이던 정종민은 클린치에서 골절 부상을 입은 발등을 밟혔고, 고통을 호소, 경기가 중단되었다. 김상득이 시도한 발등 밟기는 룰 상 금지인 탓에 노컨테스트, 무효 경기가 선언되었다.
통영의 명문팀 BK(발보사 코리아) 왕호의 기대주 강은철과 배강호는 나란히 상대방의 타월을 받아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강은철은 첫 라운드 직전 잡아냈으나 시간부족으로 결정짓지 못했던 암 바를 2R 하위에서 완성, 구두탭과 상대 세컨의 타월투척을 동시에 받아냈다. 배강호는 한 수위의 레슬링과 파운딩 능력으로 첫 라운드 종료 후 상대 측에서 타월을 던져 경기를 포기했다.
대회의 오피셜 짐 PCK의 관장이기도 한 박춘광 드림컴뱃 대표는 "선수들의 수준의 상향 표준화 됐음을 느낀다.특히 남부 지부는 이전 타격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지금은 그야말로 MMA를 하는 느낌이다. 앞으로는 아마추어, 세미프로 뿐만 아니라 내실을 다져서 작지만 튼실한 프로 대회도 고려 중이다." 라며 대회 소감을 대신했다.
드림 컴뱃의 아마추어 룰은 렉가드와 12온스의 복싱 글러브를 착용, 2분 3라운드로 진행된다. 3분 3라운드의 세미프로 룰은 렉가드와 오픈 핑거 글러브로 진행된다. 아마추어와 세미프로 둘 다 안전상의 이유로 헤드기어를 착용하지 않는다.
3회 대회는 청주 다비드 짐에서 개최된다. 시기는 5-6월 조정 중으로 차후 발표될 예정이다.
[Dream Combat Championship 2 결과]
<세미프로>
14경기: 김기성 > 정경열 (TKO 1R 2:38) * 무릎부상
13경기: 안상무 < 정선일 (TKO 2R 0:30) * -68kg 계약/타워투척에 의한 기권
12경기: 김응렬 > 변경득 (판정 2-1)
<아마추어>
11경기: 유예준 = 유연도 (판정 1-0)
10경기: 김지원 < 이재봉 (판정 0-3)
09경기: 이주상 < 배수민 (KO 1R 1:32) * 63.5kg 계약
08경기: 박승빈 > 김민호 (판정 3-0)
07경기: 심민갑 < 옥치경 (KO 1R 0:20)
06경기: 김상득 = 정종민 (NC* 금지 기술인 발밟기에 의한 경기 종료
05경기: 배강호 > 이영웅 (TKO 1R 5:00) * 타월투척에 의한 기권
04경기: 송성욱 < 강은철 (암 바 3R 1:48)
03경기: 김동환 < 김수호 (판정 1-2)
02경기: 김민기 > 김호준 (판정 3-0) * -56kg 계약
01경기: 임성준 < 정우진 (판정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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