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MMA 단체 로드 FC의 39번째 넘버링 이벤트인 ROAD FC 039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쿠로베에게 트라이앵글 초크로 반격하는 함서희]
아톰급 타이틀 획득에 나선 여제 함서희(29, 팀매드)는 동급 세계 2위 랭커를 난전 끝에 격파, 동급 최강임을 재차 확인했다.DEEP-JEWEL 챔프 쿠로베 미나(39, 일본)와 격돌한 함서희는 타격전에서 압도당한 상대의 킥 캐치에 의한 테이크 다운에 상위 포지션을 빼앗겼음에도 트라이앵글과 업 킥 등으로 저항했다. 마지막 3R, 상대의 태클 시도를 백초크 그립으로 파해한 함이 스크램블 끝에 훅을 곁들인 백마운트를 차지 파운딩으로 미나를 전투불능에 빠뜨렸다.
[사이드 포지션을 획득 후, 천선유의 머리에 파운딩을 쏟는 요시코]
4개월 만에 벌어진 천선유(27, 팀 파이터)와 힐(Heel) 계열 프로레슬러 히라노 요시코(23, 일본) 간의 일전은 서브미션으로 승패가 갈렸다. 잠깐동안 제대로 된 타격을 교환하던 양자의 균형은 결국 요시코의 펀치 러쉬로 끝나게 됐다. 목감아 던지기 후 스크램블로 상위를 잡은 요시코에게 천이 암 바를 시도했으나, 노스-사우스로 탈출한 요시코가 사이드 포지션을 뽑아냈다. 요시코의 이어진 타이트한 아메리카나에 천선유가 탭을 치고 말았다.
[아사쿠라 카이와 타격을 교환하는 문제훈]
8전 전승의 일본신성 아사쿠라 카이(23, 일본)를 상대로 두 번째 플라이급 경기에 나선 태권도의 문제훈(32, 옥타곤 짐)은 원사이드의 타격 전 끝에 KO승리를 가져갔다. 장기인 라이트의 오버 언더 훅으로 안면을 맞춰 나가며 거리 싸움을 제압, 초반 기세를 잡은 문제훈은 잽과 갑작스레 나오는 로우와 하이, 나래차기 등으로 상대를 압도해 나갔다. 피치를 올리는 타격전 끝에 문의 라이트가 아사쿠라를 캔버스에 뉘었고, 문은 추가 파운딩으로 KO승리에 도장을 찍었다.
[피지에프가 위축된 김승연에게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다]
라이트급 신성 김승연(27,상 프리)은 또 한번의 참패를 기록했다. 브루노 미란다 전에 이어 46전의 입식 전적을 가진 스트라이커 라파엘 피지에프(23, 키즈키스탄/푸켓 탑탐)과 만난 김승연은 몇 차례 킥을 냈을 뿐 이렇다할 공격을 못하다, 상대의 양 훅에 걸린 후 등을 보이며 회피를 감행했다. 일어나긴 했지만 데미지를 회복하지 못한 김에게 니 킥 중심의 파상공세가 이어졌고 견디다 못한 김승연이 어퍼컷에 다운, 피지에프의 TKO승으로 마무리됐다.
[버팅 후 심윤재의 상처를 보살 피는 링 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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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밍우의 안면에 스트레이트를 꼽아 너흔 바오인창]
100만불 토너먼트 중국 쪽 마지막 카드는 복서 바오인창(22, 중국)에게 돌아갔다. 12전 중 9전을 승리할 정도의 만만찮은 실력을 지닌 바오인창은 산타 베이스의 상대 왕민우(21, 중국)를 안정된 타격과 벨리 투 벨리 스플랙스로 괴롭혔다. 펀치 카운터로 왕민우를 케이지 벽으로 몬 바오인창이 탑 마운트를 차지하자, 그래플링의 경험이 없는 왕은 안면을 방어하기에 급급했다. 결국 바오인창이 백 마운트에서 초크를 완성하자 왕민우가 즉시 탭을 쳐 경기를 포기했다.
KPW 시절부터 활약해 온 늦깎이 기대주 김영근(29, 팀 피니쉬)은 F2 MMA 토너먼트 우승자 출신 기대주 김우빈(21, 팀 포마)을 암 바로 꺾고 영건스에서 1승을 추가했다. 어리지만 뛰어난 그래플링 능력으로 큰 기대를 받았던 김우빈의 데뷔 전 상대로 낙점된 김영근은 예상과는 달리, 클린치에서의 발목 받치기 테이크 다운으로 승기를 잡았다. 상위 포지션에서 한 차례 조립식 암 바를 선보였던 김영근이 하위 포지션에서 또 한 차례의 암 바로 탭을 받아냈다.
[아오르꺼러에게 로우킥을 날리기 직전의 명현만]
이 날 무제한급 경기는 모두 노컨테스트로 끝이 났다. 명현만(31, 팀 강남/압구정 짐)은 경기 시작 약 2초만에 처음 날린 로우킥이 펀치를 날리려던 아오르꺼러(21, 중국)의 고간을 정통으로 가격했다. 레슬러 심윤재(27, 김대환 MMA)과 입식 베테랑 김창희(32, 긱 짐)간의 경기에서는 타격전 중 버팅이 발생했다. 두 경기 모두 피해자(?)인 아오르꺼러와 심윤재가 회복에 실패, 무효경기 처리되었다.
[ROAD FC 39 결과]
<메인>
13경기: 함서희 > 쿠로베 미나 (TKO 3R 4:12) * 女 아톰급 타이틀 전
12경기: 명현만 = 아오르 꺼러 (NC)
11경기: 히라노 요시코 > 천선유 (아메리카나 1R 4:47)
10경기: 문제훈 > 아사쿠라 카이 (TKO 2R 2:39)
09경기: 김승연 < 라파엘 피지에프 (TKO 1R 3:15) * 100만불 토너먼트 국제예선
08경기: 심윤재 = 김창희 (NC)
<Young Guns 33>
07경기: 차인호 < 라인재 (판정 0-3) * -80kg 계약
06경기: 김세영 > 이정형 (판정 3-0)
05경기: 바오인창 > 왕밍우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0:38) * 100만불 라이트급 토너먼트 중국예선
04경기: 홍유나 < 아라이 미카 (판정 2-0)
03경기: 김영근 > 김우빈 (암 바 1R 4:13)
02경기: 임병하 < 김요한 (판정 1-2)
01경기: 스튜어트 구치 < 이진규 (판정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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