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 등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탑 클래스 파이터를 보유하고 그 파이터들간의 매치업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북미의 신생 종합격투기 단체 어플릭션이 차기 대회에 출전하는 조쉬 바넷의 상대로 헤비급 기대주 브렛 로저스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컬럼리스트 존 카플란 등 미국언론들은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시각으로 내년 1월 24일 단체 두 번째 공식 이벤트 'Day of Rekoning'을 개최하는 어플릭션 측이 이벤트 참가가 확정되었으나 현재 공석으로 남아있는 조쉬 바넷의 대전 상대 선택을 위해 로저스와 접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본래 바넷은 올해 10월 에밀리아넨코 표도르가 보유하고 있는 WAMMA 헤비급 타이틀 도전권을 걸고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안드레이 알로브스키와 일전을 벌일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표도르의 손부상으로 인해 이벤트가 1월로 미뤄지고 알로브스키가 표도르의 대전상대로 급거 교체된 탓에 바넷의 대전 상대는 공석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어플릭션 측은 바넷의 대전 상대를 찾기 위해 나름대로 동분 서주한 모양입니다만 탑 클래스로 평가되는 바넷의 상대를 찾기는 쉽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최근에는 UFC와 계약에서 풀려나올 가능성이 있는 파브리시오 베우둠이 바넷의 대전 상대가 유력하다는 루머가 돌기도했습니다.
어쨌든 이번 보도로 인해 바넷의 다음 대전 상대가 유력해진 로저스는 8전 전승, 그것도 7승을 타격으로, 1승도 파운딩으로 승리를 거둔 상당한 강타자입니다. 상당한 펀치스피드와 테이크다운 방어를 자랑하고 있으며, 엘리트XC에서는 제임스 탐슨을 KO로 잡아내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허나 로저스는 바넷같은 제대로 된 탑클래스 파이터와는 대전 경험이 전무합니다. 로저스의 대전 상대 중 가장 이름있었던 파이터인 탐슨은 사실 테크닉이고 뭐고 없는 힘으로 밀어부치는 브라울러 스타일의 파이터로 그간 로저스가 상대했던 파이터들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쉽사리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KO패를 안긴 유일한 파이터였던 페드로 히조를 어플릭션 첫 대회에서 KO로 실신시킬 정도로 타격이 날카로워 진데다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를 고생시킬 정도의 서브미션과 아마추어 레슬링을 갖추고 있는 바넷이 로저스에게 패하기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어쨌든 로저스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뻔히 보이는 경기긴 하지만 바넷 역시 로저스와의 대전 이후 염원하던 표도르와의 대전에 나설 가능성이 적지 않은 만큼 로저스에게 뒷덜미를 잡히지 않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두 파이터의 대전은 내년 어플릭션 두 번째 이벤트의 숨겨진 볼거리가 될 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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