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추성훈(43, 팀 클라우드)이 3년의 공백을 깨고 복귀 전에 나선다.
오는 15일, 추성훈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ONE CHAMPIONSHIP의 이벤트 Legendary Quest에 출전, 3년 여 만의 복귀 전과 ONE에서의 첫 경기에 나선다.
본지의 해외 협력매체인 MMA Planet은 최근 추성훈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 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이유. UFC에서 ONE과 계약한 계기. 추성훈과 한국 선수들과의 관계 대전상대인 동남아시아 그래플러 아길란 타니의 인상 등 다채로운 내용이 포함되어 닜다.
본지는 MMAPlanet의 허가를 얻어 복귀 전을 앞두고 있는 추성훈의 풀 인터뷰를 번역, 전재한다.
─ 아길란 타니 전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ONE 이랑 계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ONE을 선택하게 된 데에는 너무나 타이밍이 딱 맞게 얘기가 왔고, 차트리 대표의 사람 됨됨이와 그의 뜨거운 열정에 끌린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UFC와의 계약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ONE이랑 얘기 할 수 가 없었다.」
──UFC와의 계약은 끝난 것인가?
「그렇다. UFC에서도 무척 신사적으로 대응해 줬고, 답변도 매우 빨랐다. 잘 이해해준 덕에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됐다.」
── 3년 정도 시합을 하지 않았는데 현역 생활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언지?
「은퇴에 대해서는 몇 번이고 고려했다. 그러나 UFC가 한국대회를 다시 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 때까지는 타국에서는 시합을 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판단했는데. 한국대회가 계속 연기됐다. 이대로 끝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더라.」
──한국대회에서 경기를 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던 거 같다.
「그렇다. 때문에 ONE에서 이야기가 왔을 때 승락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UFC 한국대회를 고집하던 중 ONE과의 계약이 됐다. ONE도 한국 진출을 공언하는 중인데 이에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나?
「물론이다. 선수 계약 뿐만 아니고 ONE 챔피언쉽이 한국에 진출하기 위한 비지니스 면에서도 얘기가 됐다. 차트리 대표가 이제부터 한국대화와 이후 선수 발굴은 '추성훈에게 맏기겠다' 여러가지 부분에서 잘 부탁한다' 고 말했다.
──한국은 지금 UFC도 개최되지 않는데다, ROAD FC나 TOP FC 등 국내 대회도 이전처럼 기세가 활발하지 못하다. 다만 선수는 계속 성장하고 있는 상태인데.
「당연히 ONE이 그런 선수들을 받아줄 수 있는 곳이 되어 줬으면 한다. ONE의 이벤트 개최 수, MMA 뿐 아니라 킥과 무에타이도 함께 할 수 있는 대회형식을 고려한다면, 한국 선수 모두에게 이것만으로도 큰 활동무대이고. 큰 동기부여가 될 거다.
다른 단체처럼 대전료도 나쁘지 않고...이러한 현실적인 면을 보면 한국선수도 ONE에서 활약하고 싶을 것이고, 선수로서 꿈이나 장래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될 거다.」
──본인이 보기에 현재의 한국 격투기 계는 불안하다고 보나?
「그렇다. UFC가 가장 인기가 있지만, 한국의 문화, 한국인의 인성 탓도 있고, 현재는 그렇게 활기차지도 못하다 .이렇게 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그러한 원인을 잘 제거하고, 마켓팅을 한다면 ONE은 반드시 모두에게 환영받을 거다. 그 전 단계에서 선수에게 ONE은 큰 인기가 있을 것이고.」
──한국에서 처럼 현 시점 세계 최고봉 단체인 UFC는 일본에서도 정착되지 못했다. 일본 식의 보급방식도 있었을 테고, 현 상태에서의 프로모션 활동도 해줬으면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UFC는 한국서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인가?
「역시 문화의 차이라고 할까. 한국은 한국의 방법이 있고, 일본은 일본의 방법이 있다. 미국도 미국의 방법이 있는 것이다. 여기서 잘못된 선택을 한다면, 좋은 결과를 내긴 쉽지 않다고 본다.」
──한편으로, 일본에서 차트리 CEO의 진력하는 방식은 굉장했었다. 일본의 MMA 재생을 위해 차트리 CEO가 힘을 기울인 것처럼, 한국에서의 현 상태를 돌보기 위해, 추성훈 선수를 ONE에 합류시킨 듯 하다. 이에 대해 부담감은?
「무겁게 책임을 느끼고 있다. 선수가 가야 할 방향, 그리고 방금 전에도 말했듯이 대전료에 관한 것이다.. 젊은 한국 선수들은 엄한 조건에서 싸우고 있기 때문에, 모티베이션을 언제까지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러한 선수를 육성, 강해져서 결과를 남긴 선수에게 충분하고 정당한 금액을 지불하는 시스템을 ONE이랑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
──위에 언급했던 점에서 보다 힘을 가지기 위해서 이번 아길란 타니 전은 상당히 중요한 시합이 될 듯 하다. 3년 간의 공백은 이번 시합에서 어떤 식으로 작용 할 것이라 보나? 타이거 무에타이에서 미트 연습 동영상에서는 파워랑 날카로움이 살아있었지만, 솔직히 스태미나 면에서 시합 때 이런 움직임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도 있는데.
「아아아아, 그런게 아니다. 아저씨니까 지치는 것도 빠르다.(웃음) 당연하지 않은가? 체력이 전혀 틀리다.」
──그런 점까지 고려해서 조정을 했다라는 것인가?
「그러하다. 꽤 시간도 걸렸다. 신체 케어부분이나, 언제인지 다친 부분 등을 회복시키는 데에도 제법 시간이 필요했다. 스태미너도 마찬가지였는데, 움직이면 금방 지쳤다. 확실히 나도 나이가 들어가는 구나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어쩔 수가 없는 거다.
그래서, 이런 점을 고려하면서 어찌해 나갈 것이지를 정하는 부분에서 시간이 필요했다.」
──타이거 무에타이를 연습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음식, 기후, 트레이닝, 스파링 상대, 모든 게 갖춰져 있기 때문이었다. 체재비용도 아낄 수 있었다. 그런 데서 연습할 수 있으면 스트레스가 없어진다.」
──체격이 맞는 연습상대가 있던가?
「왕창 있더라. UFC랑 ONE에 나가는 선수, 러시아에서 온 군단같은 녀석들이 여기저기 한 가득이었다. 러시아 녀석들은 무섭더라.(웃음)」
──그런 무서운 선수와의 연습을 통해 아길란 타니를 상대하게 됐다. 상대인 아길란 타니에 대한 인상은 어떠했는지?
「실은 ONE에서 푸켓에 갔었을 때, 한 번 그라운드를 같이 연습했다. 그래플러였는데. 굉장히 힘이 강했다. 왜 몸이 원래 강한 사람들 있지 않은가. 꽤 인상 깊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이라도 피부를 맞대볼 수 있었던게 다행이이라고 생각한다. 몸만 보고는 힘이 강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을 거다.」
──현역 웰터급 챔피언 세바스찬 카제스탐이랑 경기했을 때랑 캠란 아바소프 전에서는 상당히 대조적이었다. 카제스탐 전에서는 패했지만, 끈기를 보였고, 아바소프 전에서는 순식간에 패했었는데.
「아바소프 전은 어쩔 수 없었다고 본다. 위험한 친구지 않나. 그 시합은 뭔가 이상했을 정도였다. 그 때문에 제 시합 때는 타니가 멘탈을 더욱 강하게 하고 올거라 각오하고 있다. 압박이 있고 젊다. 이런 의미로 나보다 포텐셜이 있는 선수라, 더욱 분발해야 한다.」
──가장 최근 시합인 알베르토 미나 전에선 스플릿 판정으로 패했지만. 최후까지 포기하지 않는 시합을 했다. 한국에서의 시합은 확실히 각오가 남다르게 되는지?
「어딘지 모르게 그런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이번 시합도 그러한 각오를 하지 않으면...절대 이길 수 없을 것이고...」
──단번에 끝내는 경기가 하고 싶은가?
「어떠한 시합을 하고 싶냐라? 편한 시합을 하고 싶다(웃음).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 쉽게 이기는 편한 시합이 하고 싶지만, 그건 무리일테고,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
──여러가지 이상을 가지고 ONE에서 싸우는 거 같다. 현역 파이터로서 ONE에서의 목표는?
「현역 선수로서 시합하면서, ONE에서 한국 선수의 육성을 도울 수 있는...그러한 존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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