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플링 대회 컴뱃 레슬링(Combat Wresting)에 출전한 TFC 파이터 손도건(27, MOB짐)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22일, 일본 사이타마 혼조 시 실크돔(Silk Dome)에서 개최된 컴뱃 레슬링 세계대회에 출전한 손도건은 -68kg급에 출전했다. 준결승에서 초대 대회 체급 2위 코다마 료타를 4점 짜리 더블 렉 테이크 다운과 발목 태클, 업어치기에 이은 토홀드로 탭을 받아내며 은메달을 확보, 2경기 모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한 판을 따낸 ZST 출신의 베레랑 종합격투가 와타나베 슈토와 우승을 겨루게 됐다.
[토홀드로 코다마를 공략하는 손도건]
하지만 MMA에서도 60% 이상의 서브미션 승률을 자랑하는 상대 와타나베 슈토는 만만치 않았다. 브레이크 타임 후 의 결승전에서 와타나베는 암트렉으로 손도건의 백을 빼앗으며 곧바로 팔뚝을 밀어넣어 기습적인 초크를 완성시켰다. 사전에 상대의 특기를 파악, 알고 있었던 손도건이었으나, 워낙 초반에 깊숙히 들어온 탓에 대비하지 못해 탭을 내줘야했다.
경기 후 손도건은 "지더라도 상대와 좀더 엎치락뒤치락 했으면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지게 되서 아쉽다. 발목부상 탓에 쉬는 기간이 길어져 조정을 하기위한 첫 그래플링 대회 출전이었다. 내년엔 좀 더 준비해서 우승해보고 싶다." 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사토 료타와 손 싸움을 벌이는 이상일]
로드 FC 첫 대회에 출전했던 종합 베테랑 이상일(32, 라이프짐)은 분전했으나, -82kg 6강에서 맞붙은 일본의 사토 료타에게 기무라 락을 잡혀 다음 라운드 출전이 좌절됐다. 상대의 길로틴을 눌러 핀으로 첫 포인트를 따내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던 이상일은, 이후 30초 이상 핀에 의해 4점을 내준 후, 싱글 렉에 이은 상위에서의 기무라에 탭을 치고 말았다.
컴뱃레슬링은 일본 레슬링의 레전드이자 야마모토 키드, 고미 다카노리 등 명 MMA 파이터들을 길러낸 지도자 키쿠치 노리아키가 창설한 그래플링 형 무술, 20여 차례의 일본 대회와 올해 혼조 대회를 포함 3차례의 세계챔피언십을 치러냈다. 지난 해 첫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는 권배용과 박대성 등이 -82kg 급 우승과 준우승을 내눠가져 국내에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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