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이저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의 11번째 넘버링 대회인 MAX FC 11 The Spirit of A Champion' 이 25일 경상북도 안동시에 위치한 안동체육관에서 개최됐다.
[킥으로 아카리를 압박하는 박성희 제공=박종혁 작가]
'똑순이' 박성희(22, 목포스타)는 패배를 안겨줬던 잠정 챔프 나카무라 '유니온' 아카리(22,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판정으로 패해 타이틀 획득과 리벤지에 실패했다. 1차전에서 원사이드 게임으로 밀렸던 박성희는 스트레이트를 돌려주거나, 돌려차기를 히트 시키는 등 몰라보게 발전된 타격으로 초반 흐름을 잡았으나, 단조롭지만 미들킥 등 상대의 연속된 복부 공격에 밀려 3-2로 아쉬운 판정패배를 맛봐야 했다.
자신에게 초살 KO패를 안겼던 '유치원 교사' 장태원(25, 마산 팀스타)과 5개월 여 만의 재대결에 나선 곽윤섭(41, 대구 청호관)은 또 한번 . 미들킥과 펀치를 교환하며 팽팽함을 이어가던 곽윤섭은 장태원의 근접거리 니 킥에 첫 다운을 내준 뒤, 일어나자마자 달려오는 상대의 니 킥에 또 다시 다운을 내줘야 했다. 고통을 참고 일어난 곽윤섭에 바디에 장태원의 바디샷이 터졌고, 경기가 종료됐다.
웰터급 타이틀 홀더 이지훈(30, 인천 정우관)에의 도전권은 '안양 마크헌트' 최훈(30, 안양 삼산총관)에게로 돌아갔다. KMAX 노재길의 제자 고우영(31, KMAX GYM)에게 원투 스트레이트에 다운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던 최훈은 금세 회복해 한 방을 노리는 타격으로 끊임없이 난전을 걸었다. 결국 끊임없이 공격을 내는 최훈이 화력전으로 흐름을 가져오는데 성공했고, 마지막 3라운드, 초반 1분 동안 쉴새 없는 타격으로 역전 판정승의 밑거름으로 삼았다.
국내 격투기 1세대 김충구 관장의 제자인 장세영(18, 안동정진/대한우슈협회)은 3차례 다운으로 단체 입성 전에서 TKO승리를 챙겼다. 거칠게 들어오는 상대 남궁 석(20, 공주 동양)을 핀포인트의 타격과 클린치로 대항하던 장세영은 니 킥으로 굴러 넘어진 상대로부터 첫 다운을 따냈다. 슬립이라고 항의하던 남궁 석이 만회를 위해 급히 들어오다, 카운터에 두 번째 다운을, 라이트 스트레이트에 이은 푸쉬로 세 번째 다운을 연달아 내주고 속절없이 무너졌다.
여자 페더급(-56kg) 초대 챔피언을 뽑는 4강 토너먼트에서는 강예진(22, 마신 팀스타)와 최은지(24, 대구 피어리스 짐)가 각각 900g 과 2.3kg 초과로 계체에 실패, 실격패했다. 결승에서는 둘의 상대였던 신미정(25, 대구 무인관)과 문수빈(18, 목포스타)가 타이틀을 두고 격돌할 예정이다.
190cm의 가까운 신장을 자랑하는 장신 파이터 장학수(거제백호 데몬짐)는 프런트 킥으로 이날 컨텐더 리그의 유일한 KO승을 만들었다. 빠른 잽과 내려차기, 하이킥 등 리치의 우위를 살린 타격으로 비교적 단신인 상대 이정욱(강릉 무도관)의 접근을 막던 장학수는 카운터 프런트 킥으로 이정욱의 턱을 가격, 다운시켰다. 카운터를 세던 레프리가 경기를 중지시켰고, 정신을 차린 이정욱이 빠른 스탑에 항의했지만,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
[Max FC 11 in 안동 'The Spirit of A Champion' 결과]
<맥스 리그>
14경기: 나카무라 '유니온' 아카리 > 박성희 (판정 3-2) * 女 밴텀급 잠정 타이틀 전
13경기: 장태원 > 곽윤섭 (KO 1R 1:48)
12경기: 고우용 < 최훈 (판정 2-3) * 웰터급
11경기: 장세영 > 남궁석 (TKO 3R 1:27)
10경기: 강예진 < 신미정 (판정 0-5) * 女 실격패(계체실패)
09경기: 문수빈 > 최은지 (판정 5-0) * 女 실격패(계체실패)
08경기: 조경재 < 김기범 (판정 0-5)
<컨텐더 리그>
07경기: 류기훈 > 백시원 (판정 5-0)
06경기: 윤현빈 > 캐롤 라인샌드 (판정 5-0)
05경기: 장학수 > 이정욱 (KO 1R 2:27)
04경기: 서영교 < 지승민 (판정 0-5) * -62kg 계약
03경기: 최재영 < 박창연 (판정 0-5)
02경기: 윤태휘 > 박영석 (판정 5-0)
01경기: 윤수빈 < 정시온 (판정 0-5) * -50kg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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