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한국 메이저 격투기 단체 엔젤스파이팅의 6번째 대회가 12일 서울 등촌동 KBS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스트레이트로 다운된 소우자에 파운딩 맹공을 퍼붓는 배명호]
첫 방어전에 나선 챔피언 배명호(32, 팀매드)는 펀치에 의한 파운딩으로 TKO승으로 타이틀을 지켜냈다 과감한 연속된 클린치 테이크 다운으로 18전의 중견 브라질리언 클레버 소우자(34, 아레나 익스트림)에게 앞서 나간 배명호는 두 번째 라운드 시작 후 더블 레프트에 이은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다운을 뽑아냈다. 즉시 파운딩 모드로 변환한 배명호는 소우자의 다리를 걷어차며 파운딩을 연사, TKO승을 결정지었다.
[노재길이 낮은 로우킥으로 쿠본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다]
'무관의 제왕' K-MAX 노재길(39, KMAX 짐)은 베테랑다운 끈질긴 게임 끝에 판정으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남아공의 강호 시 쿠본(29, 무에타이MMA보이즈)에게 레프트 훅에 이은 펀치 러쉬로 스탠딩 다운을 뽑아내 1R을 가져간 노재길은 상대의 고각도 돌려차기에 다운을 당해, 2R를 내줬다.. 마지막 3R, 부지런히 로우킥 데미지를 쌓았던 노재길은 호스트 콤보 및 로우킥으로 데미지를 추가, 둔해진 상대를 종료 직전까지 몰아붙여 판정승을 얻어냈다..
[드제트피소프의 암 바에 탭을 치는 임준수]
MMA 무제한급 챔피언 임준수(37, 엔젤스파이팅)은 상대의 서브미션에 타이틀을 내줬다. 장신의 콤바 삼비스트 샤하마할 드제트피소프(33, 카자흐스탄/알라시 프라이드)의 타격을 경계하며 경기를 풀어나가던 임준수는 상대의 펀치 러쉬를 라이트 훅 카운터로 반격, 승기를 잡는 듯 했다. 반사적인 싱글렉까지 스프롤로 버텼던 임준수는 그러나 뒤이은 태클에 상위를 내줬고, 제대로 된 반격이 없자 드제트피소프가 니 온 벨리에서의 암 바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 TFC 리거 강정민(33, 동천백산 모스짐)은 한 수위 타격으로 간만의 승리를 맛봤다. 필리핀 기대주 제이피 에스피노사(33, UGB MMA)를 상대로 엔젤스 파이팅 첫 경기에 임한 강정민은 로우킥을 필두로, 페인트를 곁들인 브라질리언 킥, 장거리에서의 갑작스런 잽, 플라잉 니 킥 등 간만의 압도적인 타격 능력을 뽐냈다. 2R, 수퍼맨 펀치를 내는 상대를 캐치, 쓰러뜨린 강정민은 백-사이드-탑 포지션을 차례대로 획득, 파운딩 연사로 심판의 경기중지를 이끌어냈다.
로드 출신의 베테랑 송효경(36, 와일드 짐)은 단체 두 번째 승리를 챙기는데 실패했다. 일본 입식의 신데렐라 스즈키 마리아(24, 일본/시무라 도장)의 MMA 첫 경기 상대로 나선 송효경은 경기 초반부터 가라데 베이스의 강력한 타격을 지닌 상대에 과감한 타격을 걸어보았으나, 스트레이트 등 카운터 클린히트에 밀렸다. 결국 케이지에서 허리후리기에 송의 안면이 노출되자 스즈키가 용서없이 파운딩을 시도, 송효경을 실신시켰고, 동시에 송 측서 타월을 던져 경기를 포기했다..
'수퍼루키' 송영재(23, 와일드 짐)은 서브미션으로 프로 2연승을 이어갔다. 베테랑 김대명에 초살 KO로 데뷔 전 승리를 달성했던 송영재는 태권도 출신의 상대 서진수(29, 코리안좀비 MMA)의 다채로운 킥에도 불구, 클린치와 그라운드 스크램블에서 근소한 우위를 보이며 첫 라운드를 챙겼다. 이어진 2R, 두 번째 발목 받치기를 성공시킨 송영재는 스크램블로 백을 차지, 바디 락을 곁들인 타이트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Angels Fighting 6 '천사의 도약' 결과]
08경기: 배명호 > 클레버 소우자 (TKO 2R 0:53) * 웰터급 타이틀 전
07경기: 노재길 > 시 쿠본 (판정 3-0) * 라이트급 타이틀 전/ 입식
06경기: 임준수 < 샤하마할 드제트피소프 (암 바 2R 2:14) * 무제한급 타이틀 전
05경기: 김정화 > 앤 디셔 (TKO 2R 1:52)
04경기: 강정민 > 제이피 에피노사 (TKO 2R 3:58)
03경기: 송효경 < 스즈키 마리아 (TKO 1R 1:40)
02경기: 유상훈 > 이동영 (판정 3-0)
01경기: 서진수 < 송영재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1:58)
사진제공 및 촬영 = RANK 5 박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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