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이저 MMA 단체 로드 FC의 46번째 넘버링 대회인 ROAD FC 046이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됐다.
[강렬한 훅으로 초반부터 김세영을 압박하는 이정영]
페더급 챔프 최무겸에의 타이틀 도전자는 이정영(23, 쎈짐)으로 낙점됐다. 김세영(팀코리아 MMA)과의 2차전을 겸한 체급 도전자 결정전에 임한 이정영은 가벼운 라이트를 먼저 내줬으나, 니 킥 카운터의 펀치로 다운을 빼았으며, 페이스를 선점했다. 로우킥 카운터로 스트레이트, 원투를 맞추며 앞서 나가던 이정영이 결국, 김세영의 라이트에 맞춰 레프트 훅으로 또 한번의 다운을 성공, 주저앉아 굳은 상대의 위로 파운딩 맹타를 퍼부어 TKO승을 확정지었다.
오래기간을 끌어왔던 라이트급 100만불 토너먼트의 결승전은 예정대로 M-1챔프 출신의 두 파이터, 샤밀 자브로프(33, 러시아)와 만수르 바르나위(25, 튀니지)의 대결로 압축됐다.
[바르나위의 타이트한 초크 공격에 괴로워하는 시모이시]
영국 단체 BAMMA의 챔프이기도 한 바르나위는 클린치에서도 지지 않고 타격을 내는 레슬러 시모이시 코타(32, 일본)의 싱글 렉 태클에 앞의 두 라운드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쳐야 했으나, 마지막 3라운드, 프런트 킥에 균형이 무너진 시모이시가 그래도 싱글렉을 걸어오는 것을 백으로 이동, 타이트한 백초크로 역전승리를 획득, 마지막 결승 티켓을 따냈다.
[토레스의 킥 타이밍에 자바로프가 펀치 카운터를 집어넣고 있다]
브라질 베테랑 호니스 토레스(33, 브라질)과 4강 티켓을 겨룬 자브로프는 첫 라운드부터 원투로 다운을 만들었고 2R부터 다리에 데미지가 쌓여 초초해진 토레스의 큰 공격을 펀치 카운터와 프런트 킥으로 흘리며 우세를 이어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결승에 선착했다.
[홍영기의 점핑 스핀킥을 간발의 차로 피해내는 엄태웅]
1년여 만의 복귀전에 나선 태권파이터 홍영기(34, 팀코리아 MMA)는 원사이드 게임 끝에 종료 직전 서브미션으로 탭을 받아냈다. 계체량에서 7kg 오버한 전 팀 메이트 겸 후배 엄태웅(25, 프리)의 데뷔 전 상대를 맡게 된 홍영기는 첫라운드서부터 무릎 밟고 차기 등 태권도인다운 날렵한 차기로 상대를 압박했다. 두 번째 라운드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킨 홍영기는 파운딩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던 중 6초를 남겨두고 기습적인 암 바를 시전, 탭을 이끌어냈다.
[포지션을 역전한 허재혁이 김재훈에게 파운딩 맹공을 가하고 있다]
주먹이 운다와 겁없는 녀석들 대항전의 선봉으로 나선 12전의 입식 전적을 지닌 허재혁(33, IB짐)은 김재훈(29, 팀코리아 MMA)에게 테이크 다운 후 파운딩에 장시간 시달렸으나, 상대의 암 바 시도 중 실수를 놓치지 않고 상위 포지션을 탈취, 묵직한 파운딩으로 MMA 데뷔 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알라텅헤일리의 파운딩에 정신을 잃은 장익환]
6연승을 질주 중이던 밴텀급 기대주 장익환(팀파시)은 단 한번의 실수로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베테랑 알라텅헤일리(28, 중국)와 맞붙은 장익환은 긴 리치와 풋워크를 십분 살린 타격으로 상대의 아래위를 두들기며 경기를 리드했다.. 그러나 장익환은 레프트 잽 페인트를 곁들인 상대의 라이트 훅을 허용, 주저앉고 말았다. 누우며 방어하는 장익환의 가드를 패스한 알라텡헤일리의 파운딩 샤워가 장익환을 실신, 전투불능으로 만들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
강호들을 연파,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황인수(25, 팀매드)는 초살 TKO승으로 4연승을 획득. 돌풍을 이어갔다. 타이틀에 근접해 있던 미들급 하이랭커 김내철(33, 팀파시/웨스트짐)을 상대로 4번째 시험무대에 나선 황은 시작하자마자 펀치 러쉬롤 상대를 케이지로 몰았다. 근거리에서의 숏 펀치 연사를 얼굴에 그대로 받은 김내철이 두 차례나 플래쉬 다운을 견뎌냈지만, 이후 방어가 전무하자 보다못한 레프리가 경기를 중지시켰다. 경기 시작 50초만의 일이었다.
[ROAD FC 046 결과]
<파트 2>
12경기: 김세영 < 이정영 (TKO 1R 3:30) * 페더급 컨텐더 결정전
11경기: 시모이시 코타 < 만수르 바르나위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1:47) * 100만불 토너먼트 4강
10경기: 호니스 토레스 < 샤밀 자브로프 (판정 0-3) * 100만불 토너먼트 4강
09경기: 홍영기 > 엄태웅 (암 바 2R 4:54) * 75kg 계약
08경기: 박형근 = 문진혁 (판정 1-1)
07경기: 김재훈 < 허재혁 (TKO 1R 4:20)
06경기: 알라텅헤일리 > 장익환 (KO 1R 3:06)
<파트 1>
05경기: 김내철 < 황인수 (TKO 1R 0:50)
04경기: 마안딩 > 하마다 쥰페이 (판정 3-0)
03경기: 박해진 > 조병옥 (판정 3-0)
02경기: 황젠유에 < 민경철 (판정 0-3)
01경기: 라인재 > 임동환 (판정 3-0)
* 사진=로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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