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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136 의 공식 포스터]


정찬성의 제자이자 DEEP 밴텀급 타이틀 홀더 손진수(코리안좀비MMA)가 UFC 첫 승에 실패했다. 


[얀의 승리가 확정되자 손진수가 쓴 웃음을 짓고 있다]


한국과 러시아 모스크바 현지 시각으로 15일, 올림피스키 스타디움(Olimpiyskiy Stadium)에서 개최된 UFC의 첫 러시아 이벤트, UFC Fight Night 136 'Hunt vs Oleink' 에 대체 오퍼를 받고 출전한 손진수는 ACB 밴텀급 챔프 출신의 기대주 페트로 얀(25, 러시아)의 두 번째 상대로한 UFC 첫 출전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 했다. 


[얀을 스트레이트로 공략 중인 손진수]


전일 계체 실패 탓에 컨디션이 만전이지 못했던 손진수였으나, 첫 라운드는 나쁘지 않았다. 상대의 묵직한 펀치에도 빠른 잽을 바탕으로 케이지 가운데를 차지하고 물러나지 않았다. 오래 눌러두진 못했지만 근사한 타이밍 태클과 만만치 않은 클린치 능력을 보여 주었다. 


[클린치 공방전을 펼치는 손진수와 얀]

지만 높은 러시아의 복싱영웅 칭호를 가진 얀의 펀칭 컴비네이션은 녹록치 않았다. 손진수가 단발 내고 있을 동안 2-3발을 내며 원투와 어퍼 등 다채로운 공격으로 손진수의 안면을 공략해나갔다. 중반 태클로 손진수가 얀을 패대기 치고, 파운딩과 패스를 성공했지만, 위협적인 공격은 내지 못하고, 스탠딩을 허용해 버렸다.


[만면에 웃음을 띈 채 손짓으로 상대를 도발하는 손진수]


마지막 3라운드, 초반 30초 경 손진수의 레프트가 작렬했지만, 얀의 기세를 줄이진 못했다. 테이크 다운과 하이킥 컴비네이션 백 스피닝 피스트를 허용한 손진수는 계속 전진하며 상대에 압박을 주려했으나, 출혈까지 더해져 크게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 손이 특유의 웃음과 손짓을 띄운 채 분전했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이날 파이트 오브 나잇 보너스는 페트르 얀에게만 수여됐다. 본래라면 얀의 상대인 손진수에게도 수여됐어야 했으나 전일 체중 계체 실패로 인해 몰수, 얀에게 수여됐다.


[그립 싸움을 벌이고 있는 헌트와 올레이닉]


7개월 만에 복귀 전에 나선 마크 헌트(44, 뉴질랜드)는 알렉세이 올레이닉(41, 러시아)에게 덜미를 잡혔다. 헌트는 올레이닉의 앞선 왼쪽 발에 적잖은 데미지를 안긴 로우킥 3방과 묵직한 라이트로 흐름을 잡은 듯 했으나, 들어오던 상대의 레프트 훅을 얻어 맞고 충격을 받았다. 들어온 상대의 끈질긴 태클을 끊어내지 못한 헌트는 올레이닉에게 백을 내줬고, 그립 싸움 끝에 목을 허용하고 말았다. 


[크릴로프가 탭을 치자 레프리 마크 고다드가 블라호비치를 만류하고 있다]


라이트헤비급 4위 랭커 얀 블라호비치(35, 폴란드)는 한 수위의 그라운드 게임 끝에 서브미션으로 승리를 챙겼다. 복귀한 니키타 크릴로프(26, 우크라이나)와 맞붙은 블라호비치는 먼저 테이크 다운을 허용했지만, 곧 역 테이크 다운을 성공, 쭉 상대를 잡아뒤 1R을 챙겼다. 2R에서도 백에서의 테이크 다운으로 상위를 차지한 블라호비치는 사이드에서 암 트라이앵글 그립을 캐치, 크릴로프가 잡힌 채 돌자, 백 사이드로 쫓아가 초크를 굳혀내 탭을 이끌어냈다.


[프라치니오의 하이킥을 가드하는 안칼ㄹ예프]


가라데카 마르친 프라치니오(30, 폴란드)를 상대로 UFC 2차전에 나선 마고메드 안칼라예프(26, 러시아)는 카운터와 킥 컴비네이션으로 상대를 격파, KO로 단체 내 첫 승을 챙겼다. 원을 그리며 타격으로 차츰 상대를 압박해 나가던 안칼라예프는 대놓고 큰 라이트를 거는 상대의 턱을 라이트 숏 훅 카운터로 히트, 그로기로 만들었다. 안칼라예프가 라이트 연사에 이어 레프트 하이킥으로 가드째 프라치니오를 걷어찼고,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존스가 상위 포지션에서 손목 컨트롤과 파운딩으로 얀디에프를 괴롭히고 있다]


벤슨 핸더슨의 팀 메이트 조던 존스(29, 미국)은 단체 내 첫 서브미션 승리로 10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자신과 같은 9전 무패의 그래플러 아담 얀디에프(30, 러시아)와 UFC 4전째 경기에 나선 존스는 경기 시작 45초만에 펀치로 데미지를 준 후 쪽 그라운드에 묶어두며 일찌감치 우세를 확인했다. 두 번째 라운드 시작 직후 바디 락 테이크 다운으로 상위를 챙긴 존스가 하프가드에서 파운딩 후 즉시 암 트라이앵글을 시전, 탭아웃 승을 거뒀다.


[UFC Fight Night 136 'Hunt vs Oliynyk' 결과]

12경기: 마크 헌트 < 올렉세이 올레이닉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26)   

11경기: 얀 블라호비치 > 니키타 크릴로프 (다스 초크 2R 2:41

10경기: 안드레이 알로브스키 < 샤밀 압두라히모프 (판정 0-3

09경기: 알렉세이 큰첸코 > 티아구 알베스 (판정 3-0) 

08경기: 칼리드 무타자리에프 > 클레런스 베이런 'CB' 달러웨이 (TKO 2R 5:00

07경기: 페트르 얀 > 손진수 (판정 3-0)  

06경기: 루스탐 하빌로프 > 카잔 존슨 (판정 2-1 

05경기: 마이르벡 타이스모프 > 데스몬드 그린 (판정 3-0) *73.20kg 계약

04경기: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 마르친 프라치니오 (KO 1R 3:09)

03경기: 조던 존슨 > 아담 얀디에프 (암 트라이앵글 초크 2R 0:42)

02경기: 라마잔 에메프 > 스티븐 세클릭 (판정 3-0)

01경기: 메랍 다비쉬벨리 > 테이런 웨어 (판정 3-0)


* 사진=Getty Image / William Morris Endeavor Entertainment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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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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