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잘렛 잠정 타이틀 전에 나선 기대주 케빈 박이 타격과 서브미션 컴보에 패배, 벨트 획득에 실패했다.
24일, 강남에 위치한 클럽 옥타곤에서 개최된 REAL의 해외 이벤트 브랜드 아잘렛(Arzalet)의 4번째 대회이자, 2번째 한국 대회의 메인 이벤트에 출전한 케빈 박은 잠정 타이틀 홀더인 브라질의 스트라이커 브루노 호베르소와의 잠정 타이틀 전에 임했다.
프로는 2전 뿐이지만 150 전의 지하격투기 경험을 가져 큰 기대를 모았던 케빈 박은 특유의 오픈 가드에서 장기인 천궁퇴를 날리는 등 분전했으나, 상대의 펀치 카운터와 로우킥에 피격당했다. 그럼에도 양 훅을 앞세워 압박을 냈던 케빈은 레프트를 내다 상대의 라이트에 걸려 플래쉬 다운을 내줬다.
[상위 포지션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케빈 박 사진=RANK 5 특약]
포지션 역전과 테이크 다운을 주고 받는 그라운드 스크램블 끝에 데미지를 어느 정도 털어냈던 케빈 박은 그러나 상대의 펀치를 피해 태클을 들어가다 이를 노리던 호베르소의 카운터 니 킥에 받혀 재차 다운을 내주고 말았다. 클린 히트 성 니 킥임에도 불구 일어나려던 케빈을 호베르소가 길로틴으로 즉시 캐치했다.
목을 잡힌 케빈 박이 허리를 세우며 저항해보았으나, 타이트한 초크에 견디지 못하고 탭아웃 패를 기록, 타이틀 전 기회를 상실하고 말았다.
무패의 탑클래스 주지떼로 호베르토 '사토시' 소우자(29, 브라질)와 맞붙은 백승대(팀혼)는 서브미션으로 패배, 거물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초반 백승대는 상대의 느슨한 하이킥에 날카로운 레프트로 반응, 사토시를 놀래켰다. 그러나 백승민은 상대의 초저공 스피닝 태클에 그대로 테이크 다운을 내줬다. 곧바로 한 쪽 훅을 건 사토시가 백으로 돈 후, 바디 락을 잠그고 파운딩을 퍼부었다. 결국 사토시의 초크에 목을 잡힌 백승대는 탭을 칠 수 밖에 없었다.
TFC 리거이자 킹콩짐의 수장 김성현은 2년 만에 재회한 노조에 타다스케를 다시 한번 격파, 프로 3승째를 신고햇다. 첫 라운드를 거쳐 두 번째 라운드에 들어선 김성현은 레프트와 펀치 연사로 타다스케를 무릎 꿇리며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필사의 태클에 엉덩방아를 찧었으나, 파운딩 연사로 탈출, 스탠딩에서 백을 잡은 김성현은 상대를 끌어내렸다. 스크램블 끝에 백마운트를 챙긴 김성현은 그립을 잠그고 뒤로 누워 초크를 완성, 상대의 탭을 이끌어냈다.
체급을 올린 '토네이도 송' 송언식의 제자 신승민(쎈짐)은 서브미션으로 복귀 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프로 첫 경기에 나선 김종현(옥타곤짐)과 맞붙은 신승민은 타격 러쉬와 테이크 다운 후 상위에서의 압박으로 김종현을 괴롭혔다. 스탠딩에서 백을 잡은 신승민은 또 한 번의 발목 받치기로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어들였고, 알리 포지션에서 상대의 발을 젖힌 후 백을 차지, 바디 락을 곁들인 초크를 캐치, 탭을 받아냈다.
프로 데뷔 전 겸 단체 첫 경기에 나선 박상민은 24전을 치러낸 베테랑 '유세노하나' 우에하라 유스케의 서브미션에 무릎을 꿇었다. 바디 샷 후 클린치로 들러 붙는 우에하라를 돌려냈던 박상민은 두 차례 업어치기를 시도했으나, 원심력을 이용한 상대의 발목 받치기에 앞으로 꼬꾸라졌다. 박이 일어나기 전에 한 쪽 겨드랑이를 제압한 우에하라가 리버스 암 바를 잡아챘고, 몸을 바로 뉘어 서브시면을 완성하자 박이 견디지 못하고 탭을 치고 말았다.
이창섭의 제자인 중국 교표 황진강(팀 혼)은 터프한 펀치 KO로 이날 메인 첫 승을 신고했다. 클린치를 걸어오는 상대, 오구라 타쿠미의 목을 길로틴 그립으로 감아 멈춘 황진강이 레프트 라이트 콤보로 오구라의 다리를 풀어버렸다. 황의 양 훅 러쉬와 물러나는 오구라의 펀치가 교차하던 중 황진강의 턱에 라이트를 허용한 오구라가 무릎을 꿇었다. 황의 파운딩이 이어지자 레프리가 급히 경기를 종료시켰다.
[ARZALET 4 at Octagon in Korea Park vs ' 결과]
14경기: 브루노 호베르소 > 케빈 박 (길로틴 초크 1R 3:30)
13경기: 호베르토 사토시 > 백승대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1:06)
12경기: 김재학 > 콘도 테츠오 (TKO N/a) * 풀컨텍트 가라데 시범경기
11경기: 오영채 < 오오이시 마사히로 (판정 0-3)
10경기: 신유섭 < 조병욱 (판정 0-2)
09경기: 김성현 > 노조에 타다스케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2:39) * 73kg 계약
08경기: 조경의 < 이경섭 (판정 0-3)
07경기: 김종현 < 신승민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2:08)
06경기: 주혁탁 < 송현준 (판정 0-3)
05경기: 박민재 = 아라가키 유토 (판정 0-1)
04경기: 박상민 < 우에하라 유스케 (암 바 1R 0:55)
03경기: 황진강 > 오구라 타쿠미 (KO 1R 0:21)
02경기: 함기승 < 시미즈 '나오토' (판정 0-3) * 오프닝 1R
01경기: 박정훈 < 강수영 (판정 3-0) * 오프닝 1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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