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TUF 28 Finale 의 포스터]
올해 플라이급 이적 후 2연승을 거두던 복서 김지연(29, MOB 짐)이 판정패로 2018년 시즌을 마감했다.
[레프리 이브 라빈이 김지연에 승리한 쉐브첸코의 팔을 들어올려주고 있다]
발렌티나 쉐브첸코의 친언니로 최강의 여성 파이터 중 한 명인 안토니나 쉐브첸코(34, 키르키즈스탄)의 데뷔 전 상대로 3주전 오퍼를 받은 김지연은 1일, 미국 라스베가스의 팜 카지노 리조트 펄 시어터(Palm Casino Resort Pearl Theater)에서 개최된 UFC 이벤트, UFC The Ultimate Fighters 28 Finale에 출전, 메인 카드 첫 경기에 나섰다.
[쉐브첸코와 타격전을 벌이는 김지연]
급 오퍼로 제대로 된 감량을 하지 못했던 김지연은 첫 라운드 레프트로 상대를 주춤거리게 만드는가 하면, 경기 내내 장기인 원투룰 내며 상대를 압박하려 했으나, 원투를 내면 어김없이 나오는 쉐브첸코의 펀치 카운터와 푸쉬킥, 무패에 가까운 무에타이 여왕다운 빰 클린치에 시원스러운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쉐브첸코가 빰 클린치로 김지연을 괴롭히고 있다]
마지막인 3라운드 초반 킥 캐치에 테이크 다운을 내준 김지연은 일어나던 중 상대의 3점 니 킥 반칙에 한 숨을 돌릴 수 있었던 김지연은 상대의 카운터에 피격당하면서도 라운드 종료까지 부지런히 타격을 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 이었다. 3-0으로 쉐브첸코의 판정승리.
[우스만의 펀치 압박을 받아내는 안요스]
TUF 21 우승자 카마루 우스만(31, 나이지리아)은 전 라이트급 챔프 하파엘 도스 안요스(34, 브라질)를 레슬링 능력을 앞세운 원사이드 게임 끝에 판정으로 완파, 타이틀에 한 발짝 다가섰다. 안요스의 낮은 로우킥과 엘보 어퍼, 업컥, 기무라 카운터에 찰라의 위기를 맞기도 했던 우스만은 거의 경기 내내 레슬링과 클린치 압박, 상대에 뒤지지 않는 타격으로 우세를 놓치 않았고, 무사히 3-0 승리를 챙기고, 탑 3 진입을 확정지었다.
TUF 28의 두 개의 토너먼트, 여자 페더급과 헤비급의 우승은 크라브마가 전문가 메이시 치아슨(27, 미국)과 유럽 베테랑 후안 프란시스코 에스피노 디에파(38,스페인)가 가져갔다.
[레프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디에파의 관절기에 괴로워하는 프레이저]
시작하자마자 팀 가스텔럼의 프레이저를 더블렉으로 뽑아든 디에파는 파운딩과 백초크로 상대를 괴롭혀댔다. 프레이저가 겨우 일어났으나, 잠시 타격전을 받아주던 디에파가 더블 렉에 이은 뒷 오금치기의 푸쉬로 또 한번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다. 다리로 프레이저의 왼 손을 봉쇄, 크루시픽스 포지션을 차지한 디에파가 기무라에서 스트레이트 암 바를 시도했다. 한 차례 비명을 지른 프레이저가 견디지 못하고 탭을 치고 말았다.
[치아슨의 초크에 혀를 빼문 키안제드]
팀 가스텔럼 동료 페니 키안제드(26, 스웨던)와 만난 치아슨(27, 미국)은 서브미션으로 토너먼트 우승을 달성했다. 낮은 자세와 월등한 체격조건으로 클린치 게임을 지배, 첫 라운드 막판에는 초크로 결착으로 보려했던 치아슨은 두 번재 라운드서 타격으로 상대를 압박, 라이트로 다운을 만들어냈다. 상대의 암 바를 피해 터틀에서 백을 잡은 차이슨이 초크를 재시도, 그립에 정신이 팔린 상대의 목에 팔뚝을 쑤셔넣어 초크를 완성했다.
[프런트 킥으로 캐러웨이의 복부를 찍어대는 무뇨즈]
밴텀급 9위 페드로 무뇨즈(32, 브라질)는 14위 브라이언 캐러웨이(34, 미국)와의 난전 끝에 리버샷 TKO로 연승행진을 재계했다. 클린치와 태클을 걸어오는 캐러웨이 상대로 낮은 로우킥과 펀치를 앞세워 타격전을 벌이던 무뇨즈는 프런트 킥으로 상대의 복부를 간간히 가격, 기회를 노렸다. 결국 타격 전 중 복부룰 내준 캐러웨이가 태클을 치는 것을 무뇨즈가 재차 복부에 프런트 킥을 꽂아 넣었고, 추가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로기에 몰린 페레즈에게 파운딩을 퍼붓는 베네비데즈]
세르지오 페티스에게 덜미를 잡히고 9승에서 연승이 끊겼던 플라이급 3위 조셉 베네비데즈(34, 미국)는 3연승중인 14위의 랭커인 알렉스 페레즈(26, 미국)를 타격으로 격침, 한 숨을 돌렸다. 타격 우세를 이어가던 파운딩으로 페레즈를 기절시켰던 베네비데즈는 레프리 이브 라빈의 이유를 알 수 없는 홀드와 재계로 스탑이 늦어지긴 했으나, 겨우 되살아낸 상대의 태클을 방어, 백으로 돌아간 베네비데즈의 파운딩이 결국 TKO승을 결정지었다.
[바티스타를 타격으로 압박하는 그린]
TUF 시즌 28 헤비급 토너먼트 파이널리스트 간의 일전에서는 모리스 그린(32, 미국)이 첫 라운드 서브미션으로 토너먼트 3위를 기록한 셈이 됐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무너진 ATT의 무패의 중량급 기대주 마이클 바티스타(34, 미국)를 상대로 UFC 첫 경기에 나선 그린은 잽으로 상대를 몰려다, 바티스타의 태클에 테이크 다운을 허용, 캔버스에 빨려들어갔다. 트라이앵글을 잡은 그린이 힘으로 그립을 완성, 탭을 이끌어냈다.
[하이킥으로 호처의 머리를 걷어올리는 로버츠]
컨텐더로 UFC 입성을 달성한 무패의 신인 루즈벨트 로버츠(24, 미국)는 인상적인 서브미션으로 UFC 연착륙에 성공했다. 대럴 호처(31, 미국)를 상대로 맞이한 로버츠는 한 수위의 스피드와 로우에서 하이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킥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라이트훅을 내준 호처가 클린치로 흐름을 바꾸려했으나, 로버츠가 기습 길로틴을 시도했다. 더블을 시도하다 양 발이 공중으로 들릴 정도로 목이 심하게 압박당한 호처가 라운드 종료 10초를 나기고 탭을 쳤다.
[민스의 클린치 테이크 다운에 레이니가 크게 넘어지고 있다]
38전의 베테랑 팀 민스(34, 미국)는 2년 3개월 만의 한판 승을 거뒀다. 2연속 스플릿 패배로 부진을 보였던 민스는 서밍에 걸리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상대 리키 레이니(35, 미국)의 미들킥을 캐치, 케이지 쪽으로 몰고 갔다. 대놓고 철망을 잡아 테이크 다운을 벗어난 레이니를 결국 테이크 다운시킨 민스의 쉼없는 파운딩이 레이니를 그로기로 몰고 갔고, 보다 못한 레프리 마크 스미스가 민스를 만류해 경기를 멈췄다.
[구티에레즈에게 초크를 시도하는 바르셀로스]
레전드 페드로 히주의 제자 하오니 바르셀로스(31, 브라질)은 UFC 데뷔 전에 나선 LFA 챔프 크리스 구티에레즈(27, 미국)을 서브미션으로 격파, 단체 2연승을 이어갔다. 활발한 스윗치 타격과 테이크 다운의 상위 압박으로 일찌감치 기를 리드하던 바르셀로스는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탑을 차지, 엘보로 상대에 깊은 컷을 만들어주었다. 겨우 하프를 회복한 상대를 엘보로 괴롭히던 바르셀로스가 백으로 이동하자마자 초크를 시도, 탭을 뽑아냈다.
[The Ultimate Fighters 28 'Heavy Hitters' Finale 결과]
13경기: 하파엘 도스 안요스 < 카마루 우스만 (판정 0-3)
12경기: 저스틴 프레이저 < 후안 에스피노 디에파 (스트레이트 암 바 1R 3:37) * TUF 28 헤비급 토너먼트 결승
11경기: 패니 키안자드 > 메이시 치아슨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2:11) * TUF 28 女 페더급 토너먼트 결승
10경기: 브라이언 캐러웨이 < 페드로 무뇨즈 (TKO 1R 2:39)
09경기: 대런 스튜어트 < 에드먼 샤바지안 (판정 1-2)
08경기: 김지연 < 안토니나 쉐브첸코 (판정 0-3) * 59.19kg 계약
07경기: 릭 글렌 < 케빈 아귈라 (판정 1-2) * 67.36kg 계약
06경기: 조셉 베네비데즈 > 알렉스 페레즈 (TKO 1R 4:19)
05경기: 마이클 바티스타 > 모리스 그린 (길로틴 초크 1R 2:14)
04경기: 레아 렛손 > 줄리아 스트롤리아렌코 (판정 2-1)
03경기: 대럴 호처 < 루즈벨트 로버츠 (길로틴 초크 1R 4:50)
02경기: 팀 민스 > 리키 레이니 (TKO 1R 1:18)
01경기: 하오니 바르셀로스 > 크리스 구티에레즈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4:12)
* 사진=Getty Image / William Morris Endeavor Entertainment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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