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 기대주 권원일(23, 익스트림 컴뱃)이 단 19초만에 KO승을 챙겨고 2차전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 시각으로 1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 메이저 격투기 단체 원 챔피언쉽(One Championship)의 94번째 넘버링 이벤트 One championship 94 ' Roots of Honor'에 출전한 권원일은 권배용과도 일전을 치른 바 있는 에릭 캘리(36, 필리핀)를 상대로 단체 3번째 경기에 나섰다.
2차전에서 일본의 하체 관절기 달인 이마나리 마사카츠의 힐 훅에 희생양이되며 2차전을 마감해야 했던 권원일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상대의 안면에 스피디한 잽을 터뜨리는 좋은 출발을 끊었다. 잠시 후 권원일의 스탭인 라이트가 캘리에게 히트, 다운을 뽑아냈다.
피냄새를 맏은 권원일은 즉시 해머피스트 파운딩 샤워를 시전, 그나마 희미하게 붙어있던 캘리의 의식을 끊어버렸고, 그대로 경기가 중지 됐다.
한편, 이 날 동반 출장했던 천안 MMA의 수장 이성종(33)은 분전했으나 상대의 연속된 파운딩에 무릎을 꿇었다.
권원일의 상대 에릭 캘리의 친 형인 에드워드 캘리(35, 필리핀)와 맞붙은 이성종은 초반 테이크 다운을 선점하는가 하면, 장기인 힐 훅과 토우 홀드, 니 바 등 하체관절기는 물론, 암 바, 다스 초크 등 다채롭고 공격적인 서브미션을 시도하며 상대를 몰아붙였으나, 반칙 공격인 양자 그라운드의 상태에서의 안면 업킥에 흐름을 놓쳤다.
두 번째 라운드에 돌입한 이성종은 딥하프에서의 하체 관절기를 계속 노려보았으나, 상위를 잡은 캘리의 연달은 파운딩과 급격히 찾아온 스태미너 고갈에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고 TKO패를 맞이, 4연패가 확정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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