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흥 메이저 MMA 이벤트 더블지(Double G)의 두 번째 대회가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일본 단체 히트의 전 챔프 카릴 올리베이라(25, 브라질)과 메인에서 만난 양동이(35, 팀 마초)는 난타전 끝에 TKO패를 기록, 단체 내 첫 패전을 맛봤다. 촘촘한 타격으로 올리베이라를 몬 양동이는 슬램을 성공시키며 낙승을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기무라 그립으로 스탠딩에 성공한 올리베이라의 펀치에 양동이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 몇 차례나 플래쉬 다운 일보직전까지 몰렸다. 결국 라이트 카운터에 무릎꿇은 양동이는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전일 계체에서 약 1kg 전 여성 UFC 리거 전찬미(23, 팀 매드) 스기야마 시즈카(32, 일본)의 그라운드의 벽을 깨지 못하고 판정패배를 기록했다. 전일 계체량에서 0,98kg 오버, 격론 끝에 라운드 당 4포인트의 감점을 받은 전찬미는 초반 클린치에서 덧걸이 테이크 다운 등 경기 내내 한 수위인 스기야마의 그래플링에 시달려야만 했다. 전찬미는 타격 러쉬를 잠깐 보여주는 등 분전했으나, 경기 자체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날 타격전을 호언장담했던 안상일(36, 프리)은 반칙패로 망신을 당했다. 클린치는 없다고 큰소리를 쳤던 안상일은 상대인 장신의 타격가 제이슨 레드클리프(33, 잉글랜드)를 클린치로 몬 후 두 번의 클린치 니 킥으로 상대의 금적을 히트, 두 차례나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겨우 회복한 상대의 빰 클린치 니 킥 연사를 견디지 못해 쓰러진 안상일은 이노키 포지션에서 업킥으로 또 한번 레드클리프의 금적을 히트, 반칙패를 받았다. 근래에 보기드물었던 지저분한 경기.
지하격투기 전적 150여전의 늦깎이 기대주 케빈 박(29, CK짐)은 로드FC 리거 이마이 슌야(24, 일본)를 서브미션으로 제압, 지난 아잘렛 타이틀 전 패배의 아픔을 달랠 수 있었다. 거리를 잡으려는 상대의 킥을 캐치해 압박을 걸었던 케빈은 상위를 잡았으나, 서둘지 않고 상대의 태클을 방어, 기회를 엿보았다. 스프롤 후 길로틴 초크가 이어졌다. 이마이가 목과 몸을 틀어 여유를 만들려 했으나, 케빈이 길로틴을 재차 고쳐 잡자, 이마이가 탭으로 항복의사를 표했다.
베테랑 아키야마 츠바사(35)와 이날 첫 번째 한일전에 나선 차정환의 제자 박현성(24, MMA STORY)는 적절한 포지셔닝에 이은 카운터 서브미션으로 프로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상대의 태클을 받아내며 백을 빼앗아 내며 차분하게 첫 라운드를 풀었던 박현성은 두 번째 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날카로운 레프트 훅 컴비네이션으로 아키야마를 압박했다. 결국 싱글렉을 치는 상대의 등뒤로 돌아간 박현성이 몸을 돌리려던 목을 바디락을 곁들인 백초크로 캐치, 탭을 이끌어냈다.
복싱 상비군 출신 기대주 신유섭(23, 팀포마)은 서브미션에 덜미를 역전 패, 아쉬움을 남겼다. 같은 복싱 베이스의 김병섭(28, 킹콩 짐)을 다리가 순간 풀리는 숏 레프트 훅 등 한 수위의 복싱 능력으로 첫 라운드를 가져간 신유섭은 두 번째 라운드 중반 슬램을 허용한 후, 크루시픽스 포지션까지 내주었다. 브릿지의 스윕을 시도했으나 리버스의 암 바 그립을 잡히고 말았다. 롤링에도 불구 따라온 김병섭이 팔을 뽑아 암 바를 완성했고, 저항하던 신유섭이 탭을 치고 말았다.
[Double G 02 'Fight to Prove' 결과]
<메인>
09경기: 카릴지브라인 올리베이라 >양동이 (TKO 1R 4:24)
08경기: 스기야마 시즈카 > 전찬미 (판정 3-0) * 67.35kg 계약
07경기: 제이슨 레드클리프 > 안상일 (DQ 1R N/a)
06경기: 정제일 > 홍성호 (판정 3-0)
05경기: 이경섭 < 이운석 (판정 0-3)
<패션>
04경기: 이마이 슌야 < 케빈 박 (길로틴 초크 1R 1:44)
03경기: 모리타 고우키 < 임정민 (판정 0-3)
02경기: 아키야마 츠바사 < 박현성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0:40)
01경기: 김병석 > 신유섭 (암 바 2R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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