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메이저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의 18번째 넘버링 이벤트. MAX FC 18 In 홍성이 13일,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한국 입식 중량급의 최강자 명현만(35, 명현만 멀티짐)은 단체 헤비급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타이틀 홀더 권장원(22, 원주 청학)의 2차 방어전 상대로 나선 명현만은 고양이가 쥐를 가지고 놀 듯, 공격을 받아주며, 펀치로 러쉬를 걸어 다운 직전까지 권장원을 몰아붙였다. 권장원은 매라운드 적잖은 데미지를 입고도 막판까지 버텼으나, 스트레이트&어퍼 러쉬에 첫 다운을 빼앗겼다. 겨우 일어난 권을 명이 다시 다운시키자 권장원 측 세컨이 타월을 투척, 선수를 구했냈다.
공석인 女 페더급 타이틀 획득에 나선 KBA 동급 챔피언 이승아(40. 대전 제왕회관 둔산)는 홈그라운드의 잇점에 힘입은 판정으로 챔피언 벨트를 챙겼다. 아사이 하루카(33, 일본)의 러쉬에 밀려 앞선 3라운드까지 끌려다녔으나, 이후, 클린치를 앞세운 타격 압박으로 흐름을 바꾸려 애썼다. 버팅과 클린치 불복으로 두 개의 옐로 카드까지 받아 패색이 짙었던 이승아는 놀랍게도 4-1로 승리를 거뒀다. 2차례의 클린히트 다운이 슬립이 되어버린 아시이에겐 억울하기 그지없는 경기.
간만에 경기에 나선 女 밴텀급 여왕 박성희(25, 목포스타)는 조정경기에서 판정으로 패하는 참사를 겪어야 했다. 노장이지만 긴 리치의 미야카와 이오리(44, 일본)와 만난 박성희는 긴 리치의 프런트 킥, 딥을 연사하는 상대의 푸쉬에 밀려 거리를 잡지 못하고 경기 내내 끌려다녀야 했다. 결국 3개의 라운드를 전부 빼앗긴 박성희는 판정까지 버티긴 했으나, 2-3으로 우세를 잡지 못했다. 체급 여왕답지 못한 망신스러웠던 일전.
이재선의 제자 김준현(30, 서을 싸비 MMA)의 페인트에 이은 그림같은 리버샷으로 1승을 획득, 패배를 안겨 준 최훈과의 리벤지 전을 요구했다. 기대주 김종완(19, 안양 IB-GYM)과 맞붙게 된 김준현은 페링 후 물흐르듯한 미들킥을 상대의 옆구리에 쑤셔박았다. 일격을 당한 김종완이 카운터 펀치를 냄과 동시에 고통을 견디지 못해 앞으로 꼬꾸라지며 전투불능에 빠졌고, 즉시 경기가 중지됐다.
[MAX FC 18 홍성 결과]
06경기: 권장원 < 명현만 (TKO 4R 1:14) * 헤비급 타이틀 전
05경기: 이승아 > 아사이 하루카 (판정 4-1) * 女 페더급 타이틀 전
04경기: 박성희 < 미야카와 이오리 (판정 2-3)
03경기: 지승민 < 임승찬 (판정 0-5)
02경기: 김준헌 > 김종완 (KO 1R 0:40)
01경기: 김도우 > 이재선 (판정 3-2)
* 사진제공=RANK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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