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메이저로 자리잡은 엔젤스 파이트의 전용관 서브브랜드 엔젤스 히어로즈(Angel's Heroes)의 입식 두 번째 이벤트가 11일, 강남 역삼동의 엔젤스 히어로즈 전용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의 메인 카드였던 페더급 토너먼트는 장덕준(25, 사이코핏불스)과 이범규(25, 안산 투혼짐)의 대결로 좁혀졌다.
경기 시작부터 양훅 컴비네이션으로 상대 연제호(36, 아우라짐)을 거칠게 밀어붙이던 장덕준은 난타전 중 통렬한 바디 샷으로 이날 프로 매치의 첫 번째 다운을 뽑아냈다. 몸을 추스리고 겨우 일어난 상대를 다시 바디샷을 섞은 컴비네이션 연타로 몰아붙이던 장덕준이 잦은 바디 샷 방어를 위해 옆으로 붙은 가드 사이로 무릎을 복부에 찔러넣었다. 복부에 데미지가 싸여 있던 연제호는 카운트9이 되도록 엎드린 채 일어나지 못했고, 레프리가 경기를 중지시켰다.
26전 22승 4패로 이날 참가자 중 가장 좋은 전적을 지닌 이범규(25, 안산투혼짐)은 강범준(22, 야크짐)을 빠른 핸드 스피드를 앞세운 압박으로 완파, 토너먼트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타격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앞으로 튀어 나오려던 상대를 감아차는 하이킥으로 다운을 빼앗은 이범규는 카운터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경기 시간 대부분을 컴비네이션 압박으로 보냈다. 종료 직전 이범규의 훅과 하이킥 컴비네이션이 작렬, 심판 전원일치 판정에 종지부를 찍었다.
장덕준과 이범규의 토너먼트 결승은 오는 AFC 12에서 수퍼파이트로 치러질 예정이다.
[Angels Heros 02 KICK 결과]
<페더급 토너먼트 4강>
07경기: 강범준 < 이범규 (판정 0-3)
06경기: 장덕준 > 연제호 (KO 1R 1:05)
<원매치>
05경기: 김종완 > 김한빈 (판정 3-0)
04경기: 최수인 > 황송림 (판정 0-3)
<세미프로>
03경기: 고영빈 > 김보성 (판정 3-0)
02경기: 김도현 < 김호성 (판정 0-3)
01경기: 권기준 > 티가이 비탈리 (판정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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