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메이저 이벤트 벨라토르 MMA의 올해 번째 이스라엘 이벤트 Bellator MMA 234 'Kharitonov vs Vassell'이 한국 시각으로 15일, 개최지인 이스라엘 텔 아비브 현지 시각으로 14일 메노라 미브타침 아레나(Menora Mivtachim Arean)에서 개최됐다.
헤비급 강호 세르게이 하리토노프(39, 러시아)는 헤비급 복귀 후 2번째 경기에 나선 전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챌린저 린튼 베셀(36, 잉글랜드)의 그라운드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그래플러인 베셀과의 포지셔닝 싸움에서 밀려 첫 라운드를 내줬던 하리토노프는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상대의 발목받치기에 넘어진 후 탑과 백 포지션을 연달아 내줬다. 백 마운트에서 악전고투하던 하리토노프는 결국 베셀의 바디락에 붙잡혀 바닥에 고정, 연달은 파운딩에 속절없는 패를 더했다.
한때 UFC에서 남미 시장 공략의 첨병이었던 멕시코계 미국인 로저 후에르타(36, 미국)는 판정패배로 단체 1승 획득에 또 다시 실패했다. 벤슨 핸더슨, 파트리키 페레이라 등 강호와의 입성전에서 연패한 후에르타는 단체 신입인 8승 무패의 레슬러 시드니 아웃로(27, 미국)의 한 수위의 파워를 바탕으로 한 레슬링에 밀려 거의 경기 내내 캔버스에 묶여 있어야 했다. 3-0 판정패배. 아웃로의 뛰어난 킥 캐치 후 테이크 다운 능력이 눈에 띄었던 일전.
이날 동반 출전한 아버지 하임 고잘리(46)와 아들 아비브 고잘리(18, 이하 이스라엘)의 부자 그래플러는 각각 서브미션으로 1승씩을 챙기며 홈 팬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아투르 프로닌(31, 러시아)를 셀프 가드로 그라운드로 끌어들인 하임은 트라이앵글 실패 후 상대의 다리를 캐치, 기습적인 힐 훅으로 탭을 받아냈다. 벨라토르 최단시간 서브미션 승리 기록을 지닌 아비브는 상대의 목을 끌어당기면서 잡아낸 아나콘다 그립을 그대로 초크로 연결, 초살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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