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UFC Fight Night 169의 공식 포스터]

북미 최대 MMA 단체 UFC의 올해 2월 마지막 이벤트이자 511번째 대회인 UFC Fight Night 169가 한국 시각으로 3월 1일, 개최지인 미국 버지니아 주 노포크 현지 시각으로 29일, 챠트웨이 아레나(Chartway Arean)에서 개최됐다. 

플라이급 체급 랭킹 1위 조셉 베나비데즈(35, 미국)는 TKO패로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다. 계체 실패로 타이틀 획득 권리를 잃은 도전자 데이베슨 피구에레도(32, 브라질)의 타이트한 암 바에 위기를 맞는 등 잘 풀리지 않았던 베나비데즈는 카운터 중심의 타격으로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허나 2R, 타격전 중 헤드버팅으로 눈 위 출혈이 발생한 베나비데즈가 출혈을 신경쓰는 순간 들어온 스트레이트에 베나비데즈가 다운, 피구에레도가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어버렸다.

사이보그의 UFC 마지막 상대 그래플러 펠리시아 스펜서(29, 캐나다)는 킥복서 자라 파이른 도스 산토스(33, 프랑스)에게 TKO승을 거두고 체급 여왕 아만다 누네즈와의 타이틀 전을 목전에 두게 됐다. 장신의 타격가인 산토스의 타격에 애를 먹었던 스펜서는 클린치 레그 트립으로 상위 포지션을 따내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래플링 베이스가 없는 산토스에게 상위 포지션을 탄 스펜서의 파운딩 맹폭 샤워가 한동안 지속됐고, 보다못한 댄 머글리아타 레프리가 스탑을 선언했다.

'헐크' 이안 쿠텔라바(26, 몰도바)와 마고메드 안칼라예프(27, 러시아) 간의 경기는 여러모로 역사에 남을 만한 경기가 됐다. 시작 전 선수 소개 때 몸싸움이 있던 대다 펀치와 오블리킥을 교환한 후, 안칼라예프에게 펀치와 하이킥 컴비네이션을 허용한 쿠텔라바가 마치 데미지가 있는 듯 머리를 흔들어 대다가 이를 오인한 레프리 케빈 머홀이 스탠딩에서 경기를 중단시킨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쿠텔라바의 항의는 받아들여 지지 않았고, 안칼라예프의 KO승으로 끝났다. 

장신의 전 인빅터 타이틀 홀더 매건 앤더슨(30, 오스트레일리아)은 태클 방어와 펀치로 단체 첫 연승을 거머쥐었다. 프로 4전 무패의 산타 국가대표 노르마 듀몽 비에나(29, 브라질)의 데뷔 전 상대로 나선 앤더슨은 초반 단신의 약점을 커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들어오는 상대를 잽으로 요격해대던 앤더슨은 들러붙은 상대의 클린치와 태클 시도를 방어, 대부분 무위로 돌렸다. 스태미너가 떨어진 상대를 앤더슨이 스트레이트 클린히트로 다운, 그대로 승부의 행방이 갈렸다.  

단체 2연승을 기록 중이던 그랜트 도슨(26, 미국)는 서브미션으로 UFC 3연승을 기록, 전일 계체 실패의 아쉬움을 달랬다. 단체 데뷔 전에 나선 컨텐더 리거 데릭 마이너와 격돌하게 된 도슨은 상대의 적극적인 길로틴 초크와 그래플링에 애를 먹어야 했으나 첫 라운드 막판 백 마운트에서의 파운딩 등을 활용, 대응하게 됐다. 2R 중반, 길로틴을 탈출해 백까지 뽑아낸 도슨이 피겨 포 레그 락을 곁들인 RNC성 넥 크랭크로 즉각 탭을 받아냈다. 

페티스 형제의 팀 메이트이자 블랙벨트 주지떼로 브랜던 엘런(24, 미국)은 2년 만에 복귀한 BAMMA 챔프이자 GSP의 팀 메이트 탐 브리즈(28, 잉글랜드)를 첫 라운드에서 격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더블 언더 훅 테이크 다운을 선점하고도 백을 내주거나 기무라로 사이드를 잡으며 스크램블 상황을 겪은 엘렌은 상대의 트라이앵글을 탈출, 사이드에서 묵직한 파운딩으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데미지를 입은 브리즈가 커버했고, 엘런이 뒤이은 파운딩 연사로 종지부를 찍었다. 

컨텐더 리거 조던 그리핀(30, 미국)은 끈질긴 서브미션으로 3수 만에 UFC 첫 승을 만들어 냈다. 같은 컨텐더 리거로 단체 입성 전에 나선 티제이 브라운(29, 미국)의 연달은 테이크 다운에 타이트한 길로틴으로 첫 라운드를 버텨낸 그리핀은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상대의 더블 렉에 넘어가면서도 재차 카운터 길로틴을 캐치했다. 브라운이 사이드로 넘어갔으나, 그리핀이 그립을 변형, 타이트하게 고정했다. 잠시 버티던 브라운이 결국 실신해 버렸다.  

8승 1패의 페더급 기대주 스파이크 칼라일(26, 미국)은 근사한 하이킥과 엘보의 조합으로 UFC 입성 전을 TKO승으로 장식했다. 컨텐더 리거 에이론 크루즈(30, 미국)과 만난 칼라일은 태클 페인트의 레프트 하이킥을 히트, 상대에게 데미지를 안겨주었다. 칼라일의 비스듬히 찍은 엘보가 태클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크루즈의 한 쪽 무릎을 무너뜨렸다. 피냄새를 맡은 칼리일이 엘보를 포함 파운딩을 연사했고, 크루즈가 대응하지 못하자, 레프리가 경기를 끊었다.   

[
UFC Fight Night 169 'Benavidez vs Figueiredo' 결과]         
12경기: 조셉 베나비데즈 < 데이베슨 피구에레도 (TKO 2R 1:54) * 플라이급 타이틀 전/57.83kg 계약
11경기: 펠리시아 스펜서 > 자라 페임 도스 산토스 (기무라 락 1R 3:29)
10경기: 이온 쿠텔라바 < 마고메드 안칼라에프 (KO 1R 0:38)     
09경기: 매건 앤더슨 > 노르마 듀몽 비에나 (KO 1R 3:38)  
08경기: 그랜트 도슨 > 데릭 마이너 (넥 크랭크 2R 2:38) * 67.81kg 계약 
07경기: 가브리엘 시우바 < 카일러 필립스 (판정 0-3)   
06경기: 브랜던 엘런
> 탐 브리즈 (TKO 1R 4:47) 
05경기: 마르친 티뷰라 > 세르게이 스피박 (판정 3-0)   
04경기: 루이즈 페냐 > 스티브 가르시아 (판정 3-0) 
03경기: 조던 그리핀 > 티제이 브라운 (길로틴 초크 2R 3:38)

02경기: 에이론 크루즈 < 스파이크 칼라일 (TKO 1R 1:25)
01경기: 이스마일 나루디에프 < 션 브레디 (판정 2-1)

반응형
Posted by giIpo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