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의 519번째 대회이자 UFC의 ESPN용 이벤트 UFC on ESPN 10 'Eye vs Calvillo' 가 한국 시각으로 14일 개최지인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 시각으로 13일, UFC APEX에서 개최됐다.
스트로급 10위 신시아 칼비오(32, 미국)는 플라이급 넘버 원 랭커 제시카 아이(33, 미국)를 잡아내고 플라이급에 연착륙했다. 초반 긴 리치를 지닌 상대의 잽 등 펀치 카운터에 고전하는 듯 했던 칼비오는 2R부터 테이크 다운 후 포지션 키핑 능력을 앞세워 아이를 괴롭혔다. 테이크 다운에 위축된 아이는 스탠딩에서도 기세가 살아난 칼비오의 타격에 끌려다녀야 했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열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칼비오의 원사이드 승리였다.
마빈 베토리(26, 미국)와 칼 로버슨(29, 미국) 간의 다툼은 베토리의 첫 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로 끝이 났다. 5월 1차전 계체 후 컨디션 불량으로 경기를 포기한 로버슨과 시비가 붙었던 베토리는 상대의 타격 압박과 테이크 다운 후 포지셔닝 실패로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길로틴을 앞세운 베토리는 그라운드 스크램블에서 차츰 우위를 가져 갈 수 있었고, 재차 테이크 다운 후 파운딩으로 압박하던 베토리가 일어나려던 로버슨의 목에 그립을 잠궈 RNC로 연결해 냈다.
인빅타 2연승으로 UFC에 입성한 플라이급 리거 마리야 아가포바(23, 카자흐스탄)는 2주만에 다시 경기에 나선 스트로급 한나 사이퍼스(27, 미국)에 완승, 충실한 위력시위를 달성했다. 본래 한 체급 아래인 사이퍼스에 리치에서 앞선 아가포바는 양 손으로 숙이고 들어오는 상대를 신나게 두들겨 댔다. 사이퍼스는 필사적으로 클린치를 시도했으나, 여의치 못했고, 라운드 중반 경 하이킥에 무너졌다 일어난 사이퍼스의 등에 매달린 아가포바가 초크를 완성, 탭을 이끌어냈다.
HD MMA 밴텀급 여왕 줄리아 아빌라(32, 미국)도 이날 초살 승리 대열에 합류했다. TUF 시즌 18 리거 지나 마자니(31, 미국)와 격돌한 아빌라는 레프트를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했으나, 굴하지 않고 라이트를 맞춰 나가며 반격을 개시했다. 클린치 니 킥에 데미지를 입은 마자니가 물러나기 시작했고, 찬스를 감지한 아빌라가 그대로 들러붙어 숏펀치 연사를 퍼부었다. 결국 대응을 못한 마자니가 무너져 승부가 결정됐다. 소요시간 22초.
복귀 후 2연패로 부진했던 타이슨 남(36, 미국)은 펀치 한 방으로 대어를 낚았다. 4전의 MMA 전적을 가진 K-1 챔프 출신의 탑 클래스 킥복서 자루크 아다쉬에프(27, 미국)의 데뷔 전 상대로 나섰다. 스타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다쉬에프가 찬 인사이드 레프트 로우킥을 뒤로 살짝 빠지면서 받아낸 남이 라이트 훅 카운터로 다운을 뽑아냈다. 반쯤 기절한 아다쉬에프가 목만 반사적으로 일으켰으나, 남이 추가타 파운딩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소요시간 32초
신입 하드펀처 크리스티안 아귈레라(28, 미국)는 초살 TKO승리로 UFC 커리어를 시작했다. 13전 중 10승의 높은 타격 한 판 승률을 지난 아귈레라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단체 데뷔 전에 나선 앤서니 아이비(30, 미국)의 채찍같은 로우킥을 견디며 기회를 엿보던 중 라이트 오버 핸드를 상대의 커버 사이로 집어넣었다. 데미지를 입은 아이비가 커버 째로 백스탭을 밟기 시작, 피 냄새를 맡은 아귈레라가 어퍼와 훅 콤보로 그대로 아이비를 뭉그려 뜨렸다. 소요시간 59초.
[UFC on ESPN 10 'Eye vs Calvillo' 결과]
10경기: 제시카 아이 < 신시아 칼비오 (판정 0-3) * 57.26kg 계약
09경기: 칼 로버슨 < 마빈 베토리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17) * 86.40kg 계약
08경기: 찰스 로사 > 케빈 아귈라 (판정 2-1)
07경기: 안드레 필리 > 찰스 주르뎅 (판정 2-1)
06경기: 조던 에스피노자 > 마크 델 라 로사 (판정 3-0)
05경기: 마리아 아가포바 > 한나 사이퍼스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2:54)
04경기: 마랍 다발리쉬벨리 > 구스타보 로페즈 (판정 3-0) * 63.50kg 계약
03경기: 줄리아 아빌라 > 지나 마자니 (TKO 1R 0:22)
02경기: 타이슨 남 > 자루크 아다쉬에프 (KO 1R 0:32) * 62.82kg 계약
01경기: 크리스티안 아귈레라 > 앤서니 아이비 (TKO 1R 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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