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김재웅(27, 익스트림 컴뱃)이 체급 4위 랭커를 원사이드 게임 끝에 TKO승을 획득, 체급 챔피언 마틴 누엔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 시각으로 11일 공개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메이저 단체 원챔피언쉽의 이벤트 ONE Championship 114 'BigBang 2'에 출격, 단체 3차전에 나선 김재웅은 ZST 챔프 출신의 그래플러로 두 명의 한국 파이터들을 잡아낸 바 있는 70kg급 4위의 베테랑 야마다 테츠야(30, 일본)과 격돌했다.
초반부터 장기인 타격을 앞세워 상대방을 압박하던 김재웅은 상대의 테이크 다운과 클린치를 효과적으로 방어 펀치와 엘보 등으로 상대의 안면에 컷을 만들어가며 경기를 리드했다. 그라운드에서는 아찔한 암 바 등이 있었으나 당황하지 않고 탈출, 파운딩으로 야마다의 안면에 출혈을 더더욱 키워 나갔다.
결국 상위 포지션에서 김재웅의 파운딩이 지속적으로 이어졌고, 견디다 못한 야마다가 더 이상 대응하지 못한 것을 본 레프리가 뛰어들어 김재웅을 만류, 야마다를 구해냈다. 경기 직후 울먹이며 인터뷰를 이어가던 김재웅은 다음 상대로 체급 챔피언인 마틴 누엔을 언급, 타이틀에의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타이틀 상실과 리벤지 전에서 로드탕 지무아뇽에게 두 번이나 패배를 맛봤던 단체 플라이급 무에타이 초대 챔피언 조나단 헤거티(잉글랜드)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체면치례에 성공했다. 1R, 4연승으로 단체 무패를 기록 중이던 슛복서 나이토 타이키(24, 일본)에게 로우킥 카운터로 스트레이트 다운을 뽑은 헤거티는 2R에서도 상대의 킥을 패링 안으로 뛰어들며 훅으로 또 한번의 다운을 뽑아냈다.
최근 2연패 중이던 레전드 리키 홀츠켄(36, 네덜란드)은 오스트레일리아의 강호 엘리엇 콤튼을 바디샷으로 제압, TKO승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첫 라운드 상대를 몰아가던 홀츠켄은 가벼운 라이트 어퍼컷에 이은 레프트 훅을 상대의 바디에 꽂아넣는 스피디한 컴비네이션을 성공시켰다. 턱에 정신이 몰려있다, 기습 리버샷을 허용한 콤튼은 그대로 무릎을 꿇고 전투불능이 되어버렸다.
2008년 K-1 WGP 3위를 차지했던 헤비급 강자 에롤 짐머만(34, 네덜란드)는 KO패로, 2년 만의 복귀전을 망치고 말았다. 2016년 K-1 WGP에 출전했던 세르비아의 신흥 강호 라데 오파치치와 단체 첫 경기에 나섰던 짐머만은 턱으로 날아오는 상대의 소버트 성 백 스핀 킥에 훅으로 카운터를 시도하다 다운, 카운트 10전에 겨우 일어는 났으나, 더 이상 무리라 판단한 레프리에 의해 TKO패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