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TV가 주최하고 로드 FC가 주관하는 MMA 이벤트 ARC(Afreeca TV Road Championship)의 5번째 대회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 위치한 HOT6(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개최됐다.
로드가 심혈을 기울여 육성 중인 경량급 프랜차이즈 스타 이정현(19, 싸비MMA)은 조민수(22, 병점MMA)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제압, 무패전승을 이어갔다. 초반 전략을 카프킥으로 가닥을 잡은 이정현은 미들킥과 펀치 등을 섞으며 첫 라운드를 챙겼다. 2R에는 가드를 두텁게 한 조민수의 카운터가 수 차례 얹힌 것을 하이킥 두 방으로 돌려준 이정현은 클린치 니 킥, 볼륨펀치, 하이킥 콤보, 카프킥 연사로 최후의 태클을 걸어오는 상대를 털어내고 3R마저 가져갔다. 3-0.
입식 단체 MAX FC를 거쳐온 류기훈(25, 오스타짐)은 허재혁(35, 로드짐 로데오)을 KO로 잡아냈다. 팀 간의 교류를 통해 서로 잘 알고 있어 쉽사리 승부가 나지 않을 것 같던 일전이었으나, 상체만을 잠깐 숙였던 태클 시도가 막히자 류기훈이 허재혁과 곧바로 타격 교환을 개시했고, 라이트에 이은 레프트를 연달아 허용한 허재혁이 그대로 실신, 쓰러지고 말았다. 헤비급의 한 방이 얼마나 위력적인지 보여줬던 경기.
김수철의 트레이닝 파트너 최지운(19, 원주 로드짐)은 상대의 부상으로 닥터스탑 TKO로 프로 첫 승을 기록했다. 산타 전국대회 7회 석권자인 장경빈(19, 팀 지니어스)과 만난 최지운은 초반 펀치 카운터의 슬립 다운 등으 만들며 경기를 리드했으나. 장경빈의 러쉬 반격에 쉽지 않은 경기를 치러야 했다. 2R 종료 후 장경빈의 왼쪽 눈 밑 깊숙한 컷 탓에 닥터가 중지를 권유했지만, 장의 애원의 경기가 속행됐으나 클린치 중 출혈이 심해지자 레프리가 결국 중지를 선언했다
제주 토박이 스트라이커 윤태영(24, 제주 팀더킹)은 김대환 대표의 직계제자인 그래플러 한상권(25, 김대환MMA)을 서브미션으로 제압, 프로 2연승을 기록했다. 밀고 들어오는 상대를 레프트 카운터로 한 차례 플래쉬 다운시킨 윤태영은 상대의 슬램에 균형을 잃었으나, 한상권의 목을 길로틴 그립으로 깊숙히 감아쥐었다. 한상권이 빠져나가려 애썼으나, 목을 놓치 않은 윤태영이 그대로 스탠딩 길로틴으로 연결, 실신시켜버렸다. 경기시간 45초로 대회 1위 최속 서브미션 기록.
[Afreeca TV Road Championship 005 결과]
08경기: 이정현 > 조민수 (판정 3-0) * 60kg 계약
07경기: 허재혁 < 류기훈 (KO 1R 1:39)
06경기: 배동현 < '거제폭격기' 김영환 (한판 1R 3:33) * 유도 시범 경기
05경기: 김현우 > 지영민 (판정 3-0)
04경기: 최지운 > 장경빈 (TKO 3R 3:38) * 닥터스탑
03경기: 윤태영 > 한상권 (길로틴 초크 1R 0:45) * 76kg 계약
02경기: 백현주 < 김유정 (판정 0-3)
01경기: 고동혁 > 김진국 (판정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