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 경상권을 커버하던 중견 종합격투기 단체 드림 컴뱃 챔피언쉽의 5년만의 이벤트이자 5번째 넘버링 이벤트인 Dream Combat Championship 005 in 거제가 18일 거제 빈스짐 특설 링에서 개최됐다.
메인 이벤터로 나선 장정혁(26, 팀 헌터)은 판정승을 챙겼다. 쇼토칸 가라데카 임용주(28, KTT)를 초반부터 묵직한 로우킥과 펀치로 압박, 첫 라운드를 따낸 장정혁은 비스듬한 업라이트 스타일에서 풋워크와 킥을 살린 타격으로 로우킥을 끊어주자 안면을 내주기 시작, 1,2R을 나눠가졌다. 3R 눌러두진 못했으나 태클로 재미를 본 임용주가 잔발로 히트수를 늘려갔으나 연달은 로우블로우에 선언된 감점이 크리티컬하게 작용, 종료 후 장정혁의 우세가 선언됐다. 임용주에겐 아쉬운 일전.
코메인이베트에서는 일본 원정까지 다녀온 조준용(27, 쎈짐)이 2전의 신인 정용제(MMA스토리)를 난전 끝에 판정으로 제압, 올해 첫 승리를 거뒀다. 초반 팽팽했던 복싱 전에 이어 끈질긴 클린치와 테이크 다운시도로 1R을 챙긴 조준용은 2R 후반 거리를 캐치한 정용제의 앞손에 눈이 크게 부어오르며 적잖이 고전해야 했다. 그러나 간간히 터뜨린 펀치의 클린히트, 상대의 잦은 마우스피스 뱉음으로 인한 경고로 심판 3인이 우세를 선언, 조준용이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프로 3전 째의 신인 박어진(22, 팀 영)은 날카로운 카운터와 차분한 포지셔닝으로 프로 두 번째 승리를 추가했다. 경기 초반 가볍게 얼굴에 잽을 허용한 김민재(26, 부산 스파르타 짐)가 러쉬를 걸어오는 것을 한 스탭 빠지면서 양 손 카운터로 순간 다리를 풀어버린 박어진은 급히 일어나는 상대의 상박을 싸잡은 후 덧걸이 테이크 다운까지 뽑아냈다. 곧바로 가드 패스에 성공 탑마운트까지 빼앗은 박어진의 파운딩 샤워가 대항을 못하는 김민재를 보다못한 레프리가 경기를 중단시켰다.
최성혁(26, 팀한클럽)은 압도적인 TKO승으로 지난 경기였던 브레이브 투 코리아에서 겪었던 TKO패배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털어낼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상대 최은호를 클린치 한 최성혁은 니 킥 연사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견딘 최은호가 스탠딩에 힘겹게 성공했으나 다시 니 킥 연사로 압박을 시작한 최성혁이 복부에의 니 킥으로 재차 최은호를 다운, 백에서의 파운딩 샤워로 레프리의 스탑을 이끌어 냈다.
[Dream Combat Championship 005 결과]
06경기: 장정혁 > 임용주 (판정 3-0)
05경기: 조준용 > 정용제 (판정 3-0) * 75kg 계약
04경기: 김민재 < 박어진 (TKO 1R 3:34)
03경기: 최은호 < 최성혁 (TKO 1R 2:33)
02경기: 이해원 > 이성재 (판정 3-0)
01경기: 박창빈 > 권쌍수 (판정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