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메이저 단체 원챔피언쉽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진태호(33, 로닌크루)가 원사이드 게임 끝에 서브미션으로 패배, 2연승 획득에 실패했다.
지난 4월 단체 데뷔 전 겸 83kg급 데뷔 전에서 네임드 아길란 타니(26, 말레이시아)를 카운터 길로틴으로 잡아내며 스포트라이트와 단체의 푸쉬를 받아냈던 진태호는 22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ONE Championship 159 'De ridler vs Bagdash' 에 출전, 단체 2연승에 도전했으나, 프로 8승 2패를 기록 중인 신예 블라디미르 다 시우바(26, 브라질)에게 서브미션으로 패하고 말았다.
롱리치를 살린 잽과 스트레이트로 경기를 풀어가려 애썼던 진태호는 예상 외로 빠른 핸드 스피드를 내는 상대의 펀치에 클린히트, 컴비네이션에 다리가 살짝풀리는 등 초반부터 쉽지 않은 경기를 치러야 했다. 클린치와 그래플링에서도 힘 차이를 드러내며 끌려다닌 진태호는 이렇다할 우세를 보이지 못한 채 첫 라운드를 마감했다.
2R, 난타전을 각오했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한 진태호는 타니 전 사용했던 기무라 등을 노리며 그라운드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실패, 스태미너와 집중력을 잃고 말았다. 상대의 로우킥에 앞다리를 잃고 주저 앉은 진태호에게 시우바가 변형 길로틴 초크를 캐치, 진태호로부터 탭을 받아냈다.
더블지에서는 77kg 타이틀을 땄으나 본래 70kg가 주전장인 진태호는 ONE에서는 83kg로 활약했으나. 이번 패배로 인해 77kg이나 70kg 등으로 체급조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